공지사항

블로그 소개

후조 2020. 2. 9. 00:41

 




벌써 블로깅을 시작한지 햇수로는 7년쯤 된 것같습니다.

참 많이 좋아해서 거의 미치다 시피 블로그에 메달려 살았지요.

그러다가 5년이나 열심히 올리던 조선닷캄이 문을 닫게 되어

하는 수 없이 수 많은 포스팅들은 다움 블로그 비공개 방으로 이사를 하고...

댓글이 아까워서 댓글까지..

많은 포스팅들이 사진이나 음악이 사라져버리기도 하여서

실망스러워 이사짐을 펼치지도 않고 방치하고 있었네요.


그러는 중에도 다움의 카페 '음악정원'에는 계속 글을 올리고 있어서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왠지 내 방이 없다는 것, 그래서

파일이 제대로 정리되지 않는 불편함때문에 하는 수 없이

이사짐을 수정하고 정리하며 오픈하고 있습니다.



"당신을

나의 누구라고 말하리

나를 누구라고

당신은 말하리


우리

다 같이 늙어진

어느 훗날에

그 전날 잠시

창문에서 울던

어여쁘디 어여쁜

후조라고나 할까"



제가 무척 좋아하는 김남조님의 시 "후조"의 마지막 구절입니다.

대문을 다시 장식하고 이름도 '후조'로 바꾸었습니다. 

예전에는 트리오, 첼로였었는데...


보이지 않는 우주 공간에

한 점 구름처럼 떠 도는 포스팅들을 수정하면서 다시 돌아보니

포스팅보다 더 귀한 댓글들이 그 시절을 그립게 하고 있습니다.



후조가

2016년 10월의 어느 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