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에서 두 번의 연주 후에 다음 날 하루가 온전히 오케스트라 멤버들에게 자유가 주어진 날이었습니다.그러기에 딸이 함부르크에서 만나자고 했는데 연주 후 늦게까지 파티에 참석하고 나서는다음날 딸은 몸살이 났는지 일어나지 못하더군요.하기사 벨지움에서 시작하여 여러 도시에서 연주하는 동안 제대로 쉬지를 못했고어쩌면 엄마를 만나니까 긴장이 풀려버렸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엄마를 만나지 않았더라면 호텔방에서 혼자 앓고 있었을 것같은 생각에안쓰럽고 측은해서 그날 딸과 함부르크를 돌아다니려고 했던 계획을 접고 쉬에 하였습니다. 후조가 가려고 했던 곳은 쿤스트 할레와 브람스 박물관... 매력적인 다른 곳도 많겠지만 그 두군데만 계획했었거든요. 쿤스트할레에는 마침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생방송으로 내보내는 일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