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노래는 푸치니의 오페라 나비부인의 주인공 초초상이 부르는
"어떤 개인 날", 마리아 칼라스가 부르고 이어서 허밍 코러스가 나옵니다.
그러나 이야기는 어떤 개인 날이 아니라 어느 흐린 날의 이야기입니다.
전 날 노르웨이 베르겐의 트롤하우겐에서 꿈같은 시간을 보내고
다음 날 (5월 26일) 아침 코펜하겐으로 날라갔습니다.
북유렵 여행을 계획하면서 그곳의 물가가 서유럽이나 미국에 비해
상당히 높다는 것을 예상하고 있었지만 코펜하겐의 호텔을 예약하면서
터무니 없이 비싼 가격에 이틀을 머물려고 했던 것을 하루만 머물기로 하고
여행 중 가장 비싼 가격에 호텔을 예약했는데 막상 호텔에 도착하니 그 실상이라니...
당장 취소하고 다른 호텔로 가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ㅋㅋ
그래도 호텔직원들은 친절하였습니다.
아침에 도착했으니 첵크인 시간이 아니라 짐을 카운터에 맡기고 시내로 나갔습니다.
아침에 도착했으니 쳌인 시간이 아니라 짐을 카운터에 맡기고
시내로 나갔습니다.
날이 좀 흐리기는 했지만 비는 오지 않아서
오페라 하우스가 멀지 않아서 공연이 있는지도 모른체
그냥 건물 구경이라도 하려고 오페라 하우스에 갔더니
마침 낮시간에 오페라 "나비부인" 공연이 있더군요.
티켓팅을 하고 들어갔는데 자막도 없고...
물론 잘 아는 내용이지만..
나비부인의 의상도, 다른 모든 캐스터들의 의상이나 무대장치도
많이 실망스럽더군요.
뉴욕의 메트로 폴리탄 오페라가 공연한 "나비부인"을
극장에서 HD영상으로 본 적이 있는데
그들의 연기, 노래, 무대장치... 등 너무나 감동스럽게 보면서
허밍 코라스가 울려퍼질 때는
나도 모르게 눈물을 흘린 적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포스팅을 위해서 코펜하겐 왕립 오페라 하우스를 검색해 보니
세계 10대 오페라 하우스..., 덴마크 국립 오페라단과 발레단의 상주 무대,
전체가 14층 (지하 5층, 지상 9층)으로 2005년 1월 15일에 완공된 건물,
건물 내부에는 연주자 대기실을 비롯해 무려 1천 여 개의 방들이 있다고 하네요.
객석 천장을 약 10만 5천장의 24케럿의 금박으로 꾸며져 있고
세계 최고 수준의 음향 시설을 자랑하는 대극장에는 중앙 무대를 중심으로
다섯 개의 보조 무대가 연결되어 있어 오페라 구성에 맞췌 무대의 규모가 조정되며
객석의 수도 1492석에서 1703석까지 조정된다고 합니다.
대극장 옆에는 '블랙박스'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200석 규모의 소극장이 있는데
군함을 만들던 조선소 자리에 건축비만 약 5천억원이 들었다고 합니다.
선박왕 멕킨리 모엘러가 완공하여 국가에 헌납했다고 하니...
덴마크 선박왕이며 세계 컨테이너 물류 유통의 재벌이라고 하네요.
신 미래주의 (New-Futurism) 건축가 헤닝 라센 (Henning Larsen)의 작품으로
세계 수 많은 호페라 하우스 중 가장 유명한 세계 10대의 오페라 하우스로
건축가 라센은 건축물 디자인에 자연광을 이용하는 실력으로 유명해
"빛의 거장:으로 불리며 그는 언제나 빛이 건축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로비 설게를 위해 오페라 관객의 행동 유형에 대한 연구까지 했다고 합니다.
2. 파리 팔레 가르니에...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실제 배경
11. 베네치아 페니체 극장이 11번째이네요.
오페라가 끝나고 밖에 나오니 비가 제법 오고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호텔로 돌아가기에는 너무 이른 시간이라
비 속을 걸으면서 인어상 (Den Lille Havfrue)이 있는 곳을 물어물어 찾아갔습니다.
이미 그곳에 가 봐야 실망만 한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그래도 내일이면 이곳을 떠나야 하는데
백문이 불여일견이 아니겠는가 라는 심정으로 찾아갔는데
아닌게 아니라 기대를 했더라면 더 큰 실망을 했겠지만
기대하지 않아서인지 오기를 잘했다 싶더군요.
1913년 Edvard Eriksen이 안데르센의 동화 <인어공주>에서 동기를 얻어
제작한 높이 1.25미터의 청동으로 만든 작은 인어상이
코펜하겐의 랑겔리니 해안 커다란 바위 위에 앉아서
그 날도 비 속에서도 인어상과 함께 사진을 찍는 관광객들이 많았는데
오고 오는 세대에도 여전히 그러겠지요?
북유럽 여행기를 빨리 끝내려고 하는데
이렇게 늦장을 부리고 있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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