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리에 몇 번 갔었지만 그 유명한 미라보다리에 가보지 못해서 어느 날 아침에 미라보다리를 찾아 나섰습니다. 숙소 바로 앞이 전철역이라 10번 전철을 타고 불과 몇 정거장가서 미라보다리 역에 내렸습니다. 모두 다 아시다시피 프랑스 빠리의 세느강에는 30개 이상의 다리가 있는데 그 다리들 중에는 알렉산드르 3세교처럼 화려한 다리도 있지만 대부분 오래되어 낡아서 초라하기도 하지요. 그 중에 가장 유명한 것이 미라보다리일 것같습니다. 왜냐면 기욤 아폴리네르가 사랑하던 연인 마리 로랑생과 헤어지고 난 후에 쓴 시 "미라보 다리"가 너무 유명하기 때문이지요. "미라보 다리 아래 세느강은 흐르고 우리의 사랑도 흘러간다" 라고 시작되는 시, 아시지요? 전철에서 내려 조금 걸어가니 아, 아폴리네르가 노래한 미라보 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