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비소리도 좋았겠다...남프랑스 여행기를 끝내면서 ...

후조 2015. 8. 3. 12:46

비행기에서 바라 본 남프랑스 해안 

 

 

"그렇지만, 온갖 별들 중에도 제일 아름다운 별은요, 아가씨,

그건 뭐니뭐니해도 역시 우리들의 별이죠.  저 '목동의 별'말입니다.

우리가 새벽에 양떼를 몰고 나갈 때나 또는 저녁에 다시 몰고 돌아올 때,

한결같이 우리를 비추어 주는 별이랍니다.  우리들은 그 별을 마글론이라고도 부르지요.

'프로방스의 피에르'의 뒤를 좇아가서 칠년만에 한번씩 결혼을 하는 예쁜 마글론 말입니다."

"어머나! 그럼 별들도 결혼을 하니?"

"그럼요, 아가씨",

그리고 나서, 그 결혼이라는 게 어떤 것인지를 이야기해 주려고 하고 있을 무렵에,

나는 무엇인가 싸늘하고 보드라운 것이 살며시 내 어깨에 눌리는 감촉을 느꼈습니다.

그것은 아가씨가 졸음에 겨워 무거운 머리를, 리본과 레이스와 곱슬곱슬한 머리카락을

앙증스럽게 비비대며, 가만히 기대온 것이었습니다.  아가씨는 훤하게 먼동이 떠올라

별들이 해쓱하게 빛을 잃을 때까지 꼼짝 않고 그대로 기대고 있었습니다.

나는 그 잠든 얼굴을 지켜보며 꼬빡 밤을 새웠습니다.

가슴이 설렘을 어쩔 수 없었지만, 그래도 내 마음은, 오직 아름다운 것만을 생각하게 해주는

그 맑는 밤하늘의 비호를 받아, 어디까지나 성스럽고 순결함을 잃지 않았습니다.

우리 주위에는 총총한 별들이 마치 헤아릴 수없이 거대한 양떼처럼

고분고분하게 고요히 그들의 운행을 계속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따금 이런 생각이 내 머리를 스치곤 했습니다.

저 숱한 별들 중에 가장 가냘프고 가장 빛나는 별님 하나가

그만 길을 잃고 내 어깨에 내려앉아 고이 잠들어 있노라고.

(알퐁스 도데의 "별"에서)

 

 

생 삐에르 세잔의 묘에서 바라본 생 빅투아르 산,

 

 

얼마나 아름다운 사랑인지,

지금 세대에도 이런 순진무구한 사랑이 있을까 싶습니다.

그런데 제가요, 남프랑스 여행을 계획하면서 알퐁스 도데의 "별"을

인터넷에서 검색하여 전문을 다시 읽었답니다.  길지 않은 글이니까요.

남프랑스에 가면 이토록 순진무구한 사랑을 만나지는 못할 지언정

혹시나 어느 곳에서 이렇게 '목동의 별'이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을지도,

아니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답니다.  남프랑스이니까요.

참 못 말리는 소녀같은 철부지 트리오 입니다.  나이를 꺼꾸로 먹고 있는지...

그래도 생각은 자유이니까요.

만일 우리 딸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했다면 

"Oh My God! Are you crazy?"라고 했을거예요. ㅎㅎ

 

 

피카소 미술관이 있는 앙티브해안을 바라보고 있는 프렌자의 조각작품,

 

 

집으로 돌아오는 날, 히드로 공항에서 환승하면서 시간이 좀 있어서

와이파이를 연결하고 이번 여행에 함께 하고 싶어했던 서울에 있는 친구랑 카톡을 하는데

저는 자동차 때문에 고생한 이야기만 열심히 하고 있는데

워낙 남편이랑 외국 여행을 많이 했던 친구인지라 여행에 대해서 너무나 잘 알기에

불평만 하는 트리오가 딱했던지 화제를 살짝 돌려서

음식은 뭐를 제일 맛있게 억었냐고 묻길래

마지막 날 저녁에 가지고 갔던 음식을 다 해치우려고

조금 남은 총각김치를 쫑쫑 썰고, 도시락 김 하나, 고추잎무침, 등을 계란 후라이를 만들어

하나 남은 햇반에 쓱쓱 비벼 먹었더니 너무나 맛있더라고 했더니 친구는 

군침 돈다, 너무 맛있었겠다.... ㅎㅎ  

트리오도

그래, 나도 집에서도 이렇게 맛있는 비빔밥을 먹어본지가 오래되었지....

 

이렇게 한 번 해보시겠어요? ㅎㅎ  그런데 총각김치는 꼭 종가집 총가김치여야 해요.

왜냐면 국물이 걸죽해서 고추장이 없어도 괜찮았고

참기름 한 방울이 있었더라면 금상첨화였겠지만 없어도 충분했거든요.

 

앙티브에서

 

 

숙소에는 부억시설이 완벽하게 갖추어져 있어서 햇반이나 밑반찬을 가지고 가면

마켓에서 야채랑 고기랑 생선 등을 사서 얼마든지 만들어 먹을 수도 있거든요.

사실 곁지기랑 같이 여행할 때는 멋진 식당에도 가고 밖에서 주로 먹었는데

혼자가니까 왠지 미안해서, 또 혼자 앉아서 먹는 것도 그렇고 해서 이번에는

몇가지 준비해서 갔었거든요.  물론 집에서는 거의 먹지 않는 라면도...

 

무장의 화가마을에 있는 화가의 아뜰리에

 

 

 

또 친구는 화제를 바꾸어서 날씨는 좋았니? 라고 물어서

약간 추었지만 내내 화창하더니 전날 밤에 밤새 무섭게 비가와서 걱정스러웠는데

아침에 일어나 보니 맑게 개었더라고 했더니.

"비 소리도 좋았겠다."

'비 소리도 좋았겠다'라는 친구의 카톡 메세지가 너무 정겹고 사랑스럽지요?

 

신실한 믿음을 소유한 친구는 언제나 이렇게 모든 일에 긍정적이고 진취적이고

함께 하시는 하나님께 감사, 감사하는 친구이거든요.

이렇게 공항에서 카톡으로 나마 한참 수다를 떨고 나니 그동안 답답하고 외로웠던 마음이

슬그머니 눈 녹듯 사라지고 마음이 푸근하고 편안해지더군요.

역시 수다는 보약이라는 말이 너무나 맞는 말이었습니다.

 

사실은 무장에 있을 때도 힘들어하는 저에게 매일같이 전화를 해서 수다(?)를 떨어준

다정한 친구도 있었습니다.  ㅎㅎ  빠리에 사는...  떼제베 타고 하루 이틀이라도

다녀가면 좋겠다고 해도...사정상 오지는 못했지만...

그 친구에게 많은 사랑의 빚을 졌습니다.

 

언제 갚아야 하는데...

 

 

칸느의 해변에서

 

 

그러고 생각하니 감사할 일이 너무 너무 많았습니다.

염려하던 자동차에 흠집 하나 남기지 않고 무사히 돌려주었고

날씨는 너무 너무 좋았고, 정말 꿈에 그리던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지고 있었고...

보고 싶어했던 미술관들을 찾아다녔고...병 나지 않고,

거의 매일같이 전화해서 수다를 떨어준 빠리에 사는 친구가 있었고 

염려해 주고 기도해 주는 가족이 있는 집에 무사히 도착했고...

밤새 내린 비 소리도 좋았는데.....

감사하지 못하고

여행기를 쓰면서도 내내 불평스러워 하기만 했네요.

 

 

Pierre-Auguste Renoir, Les grandes Baigneuses, 1903-1905, Cagnes-sur-Mer: Musée Renoir

 

 

사실 인생은 메임이지요.  관계에서의 메임, 그 메임으로 인하여 때로는 기쁘기도 하고

때로는 슬프고 절망하고, 때로는 속박으로 느껴져서 갑갑하다 못해 뛰쳐나가고 싶기도 하지요.

어떤 사람은 자기 자신한테 메이기도, 성격이나 고집에 메여서 일생 헤어나지 못하고...

런데 가정을 이루고 사는 주부에게 어쩌면 가정은 가장 강력한 메임이고 굴레일 것입니다.

그러므로 궃이 입센이나 섬머셋 모옴을 거론하지 않아도 가끔씩 일탈을 꿈 꾸기도 하는 것은

특정한 인물에게만 해당되는 것은 아닐 것이고 전혀 생경한 이야기도 아닐 것입니다.

 

 

그런데 트리오가 용기백배하여 떠났지만 생각나는 것은 가족뿐...외롭고 슬프고...ㅋ

역시 여자는 곁지기 그늘이 가장 좋다고 하시던 어른들의 말씀이 하나도 틀리지 않는 것같습니다.

혼자서 용감하게 잘 다니는 트리오가 왠 헛소리인가 하실거예요.

그러나 트리오가 혼자 잘 쏘~~다니는 것같아도 사실은

상당히 보수적이고 소극적이고 수줍은 성격이거든요. ㅎ

믿거나 말거나...이구요.

 

 

Fragnard 향수회사 매장, Grasse, France

 

 

천경자 화백은 1970년대 초에 세계를 누비며 홀로 스케치 여행을 다녔습니다.

미국, 영국, 스페인, 이태리, 빠리, 인도, 중남미, 타히티, 아프리카에 까지...

조선일보 논설위원이셨던 정중헌님이 "천경자의 환상여행"이라는

타이틀로 출간하신 책을 오래 전에 읽은 기억이 있습니다.

그 당시에 비하면 지금은 여행하기에 너무나 편리한 세상이지만

그래도 혼자 여행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다녀온 다음에 이렇게 블로그에 여행기를 올리면서 생각해 보니

제 자신이 기특하기도 하고 마음이 뿌듯하고 그 모든 경험들이

나의 귀중한 무형의 재산이 된 것아서 부자가 된 기분입니다. ㅎ

 

 

샤갈미술관

 

 

친구는

너 또 어디로 떠날거니? 북구라파? 북아일랜드? 

이번에는 같이 갈래? 

그럴까?

그런 말 하니까 정말 가고 싶네...ㅎㅎ

 

*****

 

남프랑스 여행기를 마칩니다.

여행에서 돌아와 여행기 쓸 때가 제일 행복한 트리오입니다.

 

그래서 여행기를 다 마치고 나면

언제나 허전해 지고

다시 어디론가 또 떠나고 싶답니다.

못 말려...즈~~ㅇ 마~~~ㄹ !!!

 

마티스 미술관

 

 

 

그동안...

함께 하여 주신

이웃님들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필 쿨터 Phil Coulter의 "Take Me Home"입니다.

이어서 송창식의 "창 밖에는 비오고요"가 나옵니다.

Phil Coulter (1942. 2. 19 - )는 북아일랜드 데리에서 출생한 작곡가이며 피아니스트,

그래서인지 그의 음악은 우리네 정서와도 잘 맞는 것같습니다.

 

 

2015/03/14 02:14

 

 


dotorie   짝짝짝....
무대에서 하는 앵콜이 블로그에서는 안되나요???

크리스탈 볼을 굴려 봐야겠습니다.
아부라카다부라!!!
다음 여행하실곳이 어디일까?

덕분에 별 이야기 참~ 오랫만이구요
여행하시고, 정리하시고, 글 올리시고...
수고 많으셨습니다.
 2015/03/14 05:20:44  
     
     
 

선화   그동안 저는 다시 "추억"을 되 살려준~ㅎ
아쉽네요...끝이라니요..ㅎㅎ

저는 이태리 베로나를 여행 했을때 김치와 참치캔을 넣고 김치치개를
긇였는데 그맛은 "죽음" 이였습니다
마침 우리의 방은 맨꼭대기 천장에 문이 달려 있는...
니스-모나코-이태리를 차갖고 댕겼는데 그때 코펠& 빠나를...

다시 그런 여행은 힘들겠지요 다시 가고픈 그곳들~

담엔 북유럽을 댕겨 오셔서 또 저희에게 즐거움을 주세요
( 전 못 가 봤거든요 )

 2015/03/14 07:00:52  
     
     
 

Anne   함께 했던 남프랑스 여행.
즐거웠습니다.
올 가을에 대한 기대도 갖게했구요.
10여명이 같이 움직여 혼자만 못하겠지만
그림에 애정이 있는 사람들이라 기대를 해 봅니다. 2015/03/14 08:02:15  
     
     
 

순이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남프랑스 가면서 알퐁스도데의 별을 읽고 가시는
그 감수성에 감탄을 합니다.
트리오님은 영원한 소녀입니다.
언젠간 한번 만나고 싶은 분입니다.
 2015/03/14 12:16:56  
     
     
 

멜라니   제가 다녀온 여행도 아니고.. 제가 쓴 여행기도 아닌데
이 에필로그를 읽으며 눈물이 나는 이유는 뭘까요..
남프랑스를 같이 헤맨 거 같은 느낌..
보고 싶고 만지고 싶고 안기고 싶었던
앙띠브 해안을 바라보며 앉아있는 프렌자의 조각품의 사진을
모니터 너머로 보았지만, 아마 트리오님께서 가져온 그 바다의 내음을,
그 시원한 바람을
느꼈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또, 샤갈 그리고 마티스 르누아르 미술관이 눈에서 막 어른거려요 ㅎ
멋져요. 일어서서 박수 치고 싶습니다.
들리시나요? 제 박수 소리.. ^^
트리오님의 다음 여행지는 어디일까.. 상상해 봅니다.
아.. 빗소리도 좋았겠어요 트리오님 ^^
밤에 듣는 빗소리처럼 달콤하고 낭만적인 게 있으면 나와 보라고 하세요 ㅎ
 2015/03/14 12:24:20  
     
     
 

가로수   '인생은 메임이다..관계에서의 메임...'
상당히 당연하면서도 다시금 주위를 돌아보게하는 명제.

문득 이런 평범한 인간사를 툭 던지고 달아나는 트리오님은
어떤 모습일까 궁금해지는데...

꿈의 남불,
거기에 트리오식의 양념이 가해
우리를 부러움과 찬탄을 불러오게한 에세이.
좋은 글, 사진.
Merci beaucoup.




 2015/03/14 12:26:22  
     
     
 

trio   선화님, 참치캔으로 김치찌게...맛이 기가 막혔을 것같아요.
더구나 멀리 이태리 베로나에서 잡수셨으니...ㅎ
여행은 역시 그렇게 해야 제 맛이 나지요?
다시 한번 그런 여행 계획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2015/03/14 12:47:02  
     
     
 

trio   도토리님, 짝짝짝!!! 감사합니다.
다음에는 어디로 가면 좋을까요?
정말 가고 싶답니다. 아마도 미쳤나봐요. ㅋㅋ
 2015/03/14 12:48:00  
     
     
 

trio   앤님, 10월의 남프랑스...환상일 것입니다.
더구나 모두들 미술에 일가견이 있으신 분들과 함께 하시니
너무 멋질 것같아서 제 가슴도 설레이네요.
좋은 시간이 되실거예요.
 2015/03/14 12:48:04  
     
     
 

trio   순이님, 영원한 소녀가 아니라 철들지 않은 하머니이지요.
순이님도 언제 만나고 싶은 분이세요.
항상 순이님께서 경험하시는 잔잔한 삶의 이야기...
순이님이 아니면 어느 누구도 쓸 수 없을거예요.
 2015/03/14 12:50:05  
     
     
 

trio   멜라니님, 제 마음을 가장 잘 알아주시는듯...
저도 왠지 눈물이 나려고 했거든요. 여행기를 다 마치면 언제나 그러지만...
여행하면서 멜님이 함께 하면 너무 좋아하겠다고 많이 생각했구요.

힘들다고 하면서도 계획한 곳을 다녀온 것이 기특하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고
여행기 쓸 소재가 없으면 쓸쓸해지거든요. ㅋㅋ
 2015/03/14 13:03:23  
     
     
 

trio   가로수님, 그렇지요?
당연하면서도 다시금 주위를 돌아보게 하는 명제...
평범한 인간사를 툭 던지고 달아나는 트리오가
사실은 별 볼일 없는 하~머~니가 되어버렸답니다.
그래서 더욱 안타까웁지요.

그런데 가로수님은 메임조차 잊고 사셨나요? ㅎㅎ
너무 행복하신 가로수님이시네요.
Merci beaucoup! 감사합니다.
 2015/03/14 13:18:38  
     
     
 

올리브   혼자 여행을 다녀본 적이 없는 저라서...트리오님의
잔잔하면서 재미있는 여행기를 읽으면서 가벼운 불평도
미소가 지어졌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떠나신 용기가 부러웠습니다.
사람을 고양이과와 강아지과로 나누기도 하는데 저는
분명 고양이과이거든요...고양이과 이지만 그래도
혼자 여행은 못하겠는 ㅎ

아름다운 선율의 음악과 미술이 어우러진 멋진 포스팅.
덕분에 잘 감상했고요...친구분의 말도 인상적이네요.
그리고 감상에 젖게 하는 글들...즐겁게 감상했습니다.
감사하고요...좋은 주말되시길~ ^^  2015/03/14 18:19:09  
     
     
 

trio   올리브님, 아이디를 보니 남프랑스, 스페인, 이태리에서 많이 보았던
Olive 나무가 생각나네요.
이렇게 불평하는 여행기를 즐겁게 감상하셨다니 정말 제가 감사드려요.
저도 용기가 없는 사람인데...나이 들어가니 어디서 용기가 났는지
저도 놀라고 있답니다. 감사합니다. 올리브님!
 2015/03/15 02:59:24  
     
     
 

騎士   그렇게 순진무구한 사랑만 하다가는
인류는 멸망합니다 ^^ 2015/03/15 09:54:54  
     
     
 

trio   기사님, 그럴까요? 설마 인류가 그렇게 쉽게 멸망하겠습니까?
하나님께서 창조하셨는데...ㅎㅎ
오히려 저토록 순진무구한 사랑이 많으면 아름다운 세상이 되겠지요.
어쨋든 이렇게 댓글도 주시고...너무 반갑고 감사합니다.
 2015/03/15 13:02:54  
     
     
 

황남식   음악과 예술을 따라 거니는 트리오님의 여행.

라스베가스의 7성급 호텔에서 백만불 단위의 카지노와 호화스런 스위트 룸.
팔등신 미녀들이 흔들어대는 지상 최대의 쑈.

저는 트리오님의 여행을 택하겠습니다.
 2015/03/16 04:12:55  
     
     
 

trio   와, 저의 왕팬이신 님의 찬사에 고래가 춤을 춥니다.
저의 여행은 고생스럽기만하고 먹는 것도 시원찮은데
라스베가스의 7-star 호텔의 쇼 보다 제 여행을 택하신다니.. ㅎㅎㅎ
감사합니다. 이 댓글 잊지 않겠습니다. ㅎㅎㅎ 2015/03/16 05:21:35  
     
     
 

산성   트리오님
이렇게 사진과 기록으로 남기셨으니
한번씩 뒤돌아보면 다시 추억에 젖을 것 같습니다.
빗소리도 좋았겠다~!
부러움과 찬탄이 마구 섞여 있네요.
참 듣기 좋은 추임새.

그리고 알퐁스 도데의 별은 좀 영원할 것 같지 않나요?
목동이 되었다가 스테파네트가 되었다가
역시나 못말리는 산성.
감사드리며...

 2015/03/16 17:04:14  
     
     
 

trio   산성님, 그래요. 이렇게 여행한 흔적을 남겨놓을 수있는 공간이 았어서
얼마나 다행한 일인지 몰라요. 그렇잖으면 머지않아 가물가물 잊혀질탠데..
목동이 되었다가 스테파네트가 되었다가.. ㅎ
못말리는 산성님께 제가 감사드려요.
 2015/03/17 18:15:39  
     
     
 

나를 찾으며...   아이쿵, 아쉬워라~ 요~~~
제가 잠시 다녀가지 못한 사이 이렇게 남 프랑스의 여행기가 끝이 나버리다니요~!!
마지막이란 늘 아쉬움이란 미련퉁일 데불고 산다는 건 알지만
왠지 이번 여행기는 몇배나 더 그 아쉬움이 동반되어지는 것 같아 너무 아쉽습니다.
아무래도 파리 여행기에서 느껴지던 소회와는 다르게
더 푸근함이 느껴졌던 여행기가 아닌가 싶어서
여운이 좀 더 오래남게 된 남프랑스 여행기가 아닌가 싶었습니다.
아닌가?
갸웃, 고개 까딱여 지는 것 보면
마지막 포스트 올리신 음악 때문에 그럴런지도,,,라는..ㅎㅎ

트리오님,
트리오님따라 그 곳 남프랑스 잠시 여행할 수 있어서 많이 행복했습니다,
다음 여행지는 어디가 되실지 모르겠지만
부푼 기대 안고 새로운 여행기 쓰실 그날 또 기다릴게요.ㅎㅎ 2015/03/18 09:44:17  
     
     
 

trio   나찾님, 저도 쓸 여행기가 없어서 많이 아쉽네요.
또 어디론가 떠나고 싶지만... 어디 그게 쉬운 일이여야지요. ㅋㅋ
그래도 연구해 볼께요. ㅎ 고마워요, 나찾님!
 2015/03/18 12:28:47  
     
     
 

선화   이젠 여행기 그만하시고요~~
그곳의 살아가는 이야기좀 해 주세요
특히 엘에이의 아름다운곳..많잖아요~^^

늘 건강도 챙기시며~^*^ 2015/03/19 12:05:32  
     
     
 

trio   에고고, 선화님! 제가 엘에이에서는 별로 돌아다니지 않아요.
다 예전에 다녔기 때문이예요. 사진도 가까운 곳은 거의 다녀서
갈데도 별로 없고.. 그러니 쓸 이야기가 별로 없어요. 어떻하지요? ㅋㅋ

 2015/03/19 13:19:47  
     
     
 

dolce   저도 옛날 프랑스는 유럽 출장 때 늘 혼자나녔답니다.
틈틈이 시간내어 구경 다닐 때 그런생각 많이 합니다.
가족과 함께 했으면.... 하고요. ^^**

별이야기 감동적이었습니다.
여행후기 챙겨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한데
이렇게 마감까지 멋지게 송창식노래로 장식해 주시니
저도 많이 감사합니다. 트리오님
프랑스 꼭 다시 가고 싶네요.
가서 트리오님 발자취를....ㅎㅎ  2015/03/20 14:01:04  
     
     
 

trio   돌체님, 출장다니시던 시절을 추억하시면서 가족과 함께
프랑스를 다시 가시면 더욱 멋진 여행이 될 것같습니다.
돌체님, 감사합니다.  2015/03/24 09:42: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