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인문주의자의 클래식 읽기>, 친절하게도 '음 하나하나를 충분히 눌러 무겁고 느리게 연주하라는 음악용어'라는 아다지오 소스테누토라는 단어에 대한 설명까지 책 표지에 적어 놓은 책, 하기사 부연설명이 없으면 무슨 뜻인지 이해하지 못하는 분들도 많을 것입니다. 아다지오 정도는 알아도... 소스테누토, '충분히 눌러', 다시말하면 '꾹~꾹~ 눌러' 꾹꾹 누르라고 하니 생각나는 에피소드 하나... 5살도 아직 안된 둘째딸의 딸이 피아노 레슨을 얼마 전부터 받는다기에 딸 집에 가서 연습하는 것을 지켜본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피아노 건반을 누르는 손가락이 어찌나 가늘고 약한지 음 하나를 누르려면 다른 손가락들이 날라갈 듯 춤을 추고 ~~ 그 나마 제대로 꾹 누르지를 못하는거예요. 그래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