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6일, 울창한 퐁텐블로 숲이 방금 샤워를 끝내고 나온 원숙한 여인같이 아름다웠던 날이었습니다. 독일에서 명색이 음악기행을 끝내고 빠리에서는 미술기행을 하자는 것인지 빠리에 와서 모네의 정원이 있는 빠리 근교 지베르니의 모네 하우스를 다녀왔는데 전편에 올린 것처럼 조금 고생스러워서 그랬는지 너무 피곤하여 가고 싶었던 바르비종의 밀레의 집에 가는 것이 조금 망설여졌습니다. 그냥 쉴까? 빠리 시내에 나가서 맛있는 것이나 사 먹고 시내구경이나 할까? 그래도 내일이면 돌아가야 하는데... 그런데 그나마 여행 안내 책을 집에 놓고 왔더라구요. 분명히 잘 챙겼는데...ㅋ 세계 각국에 대한 여행안내서인데...상당히 자세하게 정보를 주고 있어서 애용하는 책이거든요. 물론 인터넷으로 검색해도 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