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여행 펜데믹 후 처음으로 캐나다 퀘벡으로 가을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떠나기 전과 돌아오기 전에 pcr 검사를 받고 가는 곳마다 백신접종카드를 점검하고 마스크를 써야 하는 번거로움은 있었지만 모처럼의 여행은 그동안의 답답했던 마음이 조금은 해소된, 힐링여행이었습니다. 단풍의 아름다움은 이루 말로 표현하기 어렵지만 막상 렌즈에 담긴 모습은 실제 모습을 드러내기에는 역부족이어서 눈과 마음에 담은 것으로 추억하려고 하네요. 대신 떠나기 전날 고맙게도 잠시 내린 비와 안개 덕분에 남가주에서는 쉽게 만날 수 없는 모습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들리는 건 분명 네 목소린데 돌아보면 너는 어디에도 없고 아무데도 없는 네가 또 아무데나 있는.. 가을 산 해질녁은/울고 싶어라." 라는 시인 오세영의 "바람의 노래" 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