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 3일...
짧은 일정으로 중가주에 있는 Mono Lake에 다녀왔습니다.
겨울의 호수...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체코 모라비아 출생의 Frantz Drdla (1869.11.28. - 1944. 9.3.)가 작곡한
"Souvenir For Violin and Piano in D major"
<추상, 또는 추억>이라는 곡입니다.
귀에 익숙한 곡이지만 작곡자에 대해서는 별로 아는 바가 없었는데
어느 사이트에 올라 온 글을 보고 알았습니다.
작곡자 들드라는 시간이 날 때마다
악성들의 묘가 있는 빈의 중앙묘지를 찾아가 영원한 음악의 스승들과
마음의 대화를 나누곤 했답니다.
그러다가 문득 떠오른 맬로디가 바로 이 곡이라고 합니다.
들르라는 그 선율을 놓칠새라 떨어져 있는 낙엽을 주워
오선을 그리고 곡의 주제를 하나 하나 담았다고 하지요.
(혹자는 낙엽이 아니라 구두 밑바닥에 오선을 그려서 멜로디를 적었다고도 하고
전차를 타고 묘지 앞을 지나다가 악상이 떠 올라 전차표에 기록했다고도 한답니다.)
어쨋든 그 만큼 순간적이 착상으로 작곡된 곡이 이토록 너무 아름다워
오늘날 이 작곡자의 대표곡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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