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한 남자를 만났습니다, Whisler, Canada에서 가을을 찾아 멀리 떠나왔습니다. 훌쩍 어디론가 떠난다는 것, 젊은 날에는 삶이 고단하고 때로는 지루하다고 느낄 때 몹시도 그리워하던 일이었는데 세월이 내게 이런 사치를 허락하는 날도 있습니다. 그런데 왠지 그 때 그리던 일이 아닌 것같습니다. 자유함이나 낭만을 누리고 싶다는 .. 못다한 이야기 2014.10.20
<가을편지> 필라델피아에서 가을 편지 - 고정희 - 무르익기를 기다리는 가을이 흑룡강 기슭까지 굽이치는 날 무르익을 수 없는 내 사랑 허망하여 그대에게 가는 길 끊어버렸습니다. 그러나 마음 속에 길이 있어 마음의 길은 끊지 못했습니다. 황홀하게 초지일관 무르익은 가을이 수미산 산자락에 기립해 있는 날 황.. 사진!너때문이야 2013.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