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북유럽에서

오슬로의 오페라 하우스에서 <돈 조바니>를...

후조 2018. 10. 3. 03:19



오슬로의 오페라 하우스에서 오페라 돈조바니를...






숙소에서부터 물어 물어 오슬로의 오페라 하우스를 찾아갔는데

어떻게 갔는지는 기억나지 않네요.  그저 시내를 한참을 걸어서 페리를 타는 곳에 이르러 

페리를 타고 바라 본 오페라 하우스는 건물 자체가 심상치 않아 보였지요.










다녀온 후에야 검색을 하여 오페라 하우스에 대한 정보를 얻었습니다.

노르웨이의 국립오페라 및 발레의 전당인 오슬로 오페라하우스 (Operahuset i Oslo)는

오슬로를 세계적인 수준의 문화도시를 만들기 위해 1999년에 건립을 결정하고 

국제현상공모를 통해 노르웨이 설계사무소  Snohetta가 선정되어 건축가 Tarald Lundevall의 작품으로 

2004년에 착공하여 2007년에 준공하여 2008년 4월 12일에 

노르웨이의 헤롤드 5세 국왕과 왕비, 마그레테 2세 덴마크 여왕, 나르야 헬로넨 핀란드 대통령 등 

북구라파 여러나라에서 참석한 개관 기념공연이 열렸었다고 합니다.


오페라 하우스는 피오르가 바라다 보이는 해안가에 빙하가 떠있는 형태로 건설된 것이라고 합니다.

수면으로 부터 비스듬하게 경사가 져서 계단이 없이 완만한 경사로 걸어다니게 만든

매우 독특한 형태였습니다.  그러한 독특한 형태 때문에 '마법의 양탄자'라고 불리기도 한다고 합니다.


2008년 바르셀로나 세계건축페스티벌의 문화부문, 

2009년 유럽연합의 현대건축상 미스반데로에 어워드 등의 건축상을 수상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건축상을 수상할 만큼 건물 자체가 몹시 흥미로웠습니다.






마침 모짜르트의 오페라 <돈 조반니> 공연이 있어서 표를 구입하고 홀에 들어섰습니다.

내부의 모습도 이색적이었지만 건축에 대해 문외한이니 어떻게 설명할 수가 없네요.





















다른 오페라하우스와 다른 점이라면 인터미션 시간에 건물 밖으로 나가서 바다를 바라다 볼 수가 있었습니다.

건너편 가까운 곳에 크루즈를 하는 큰 배가 정박하고 있고 유리 조형물도 있었습니다.







이 유리 조형물은 이태리의 설치미술가인 모니카 본비치니의 "She Lies"라는 작품이고

독일의 낭만주의 대표적인 화가 Caspar David Friedrich의 아래 작품에서

모티브를 얻어 만든 작품이라는 것을 블루님께서 알려주셔서 알게되었습니다.















이 날 공연된 오페라는 모짜르트의 오페라 <돈 조반니>

호색가 돈 조반니의 여자들을 따라다니는 행색을 그린 오페라이지요.

1787년 10월 29일 프라하의 스타보브스케 극장에서 초연되어 우뢰와 같은 갈채를 받았다고 합니다.


모짜르트가 이 오페라를 작곡하고나서 그의 스승 살리에리에게 오페라에 대해서 묻자

"얼마나 깊이 있고 대담하고 우아한지 모를 정도네!

모짜르트, 자넨 신과 같아. 그런데 당신 자신은 그걸 모르지,  하지만 난 안다네. 난 알아." 라고 대답하자

모짜르트는 "설마, 그럴 수도 있겠지만 난 그 신성함 속에서 굶주리고 있다네." 라고 답을 했다고 합니다.


아마데우스 모짜르트의 음악을 대할 때마다 어쩌면 이런 천재가 있었을까 라는

생각을 멈출 수가 없지요.

과연 그는 천재의 범주를 넘어 신의 영역에서 음악을 향한 허기를 달래고 있었을까요???





 



호색가는 대상이 누구인가를 가리지 않지요.

자신이 버린 여자 돈나 엘비라의 하녀에게 눈독을 들인 돈 조바니가 

자신의 시종 레포렐로와 옷을 바꿔입고

레포렐로에게 돈나 엘비라를 꼬여내 데리고 나가게 하고는 

집에 혼자 남은 하녀를 유혹하기 위해 만돌린을 연주하며 부르는 달콤한 세레나데입니다. 


오페라 돈 조반니에 나오는 아리아 "그대 창가로 와 주오" 'Deh vieni alla finestra'

세계적으로 유명한 바리톤 Thomas Hampson이 부릅니다.

바리톤 Thomas Hampsom의 목소리가 매우 윤기있고 멋있지만

만돌린 대신에 현의 피치카토 반주도 너무 좋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