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북유럽에서

스톡홀름의 컨서트홀에서 베를리오즈의 환상교향곡을...

후조 2018. 8. 2. 20:10



스톡홀름 컨서트 홀(Stockholms Konserthus)

로열 스톡홀름 필하모니 관현악단의 컨서트 홀입니다.











24일간의 북유럽 여행...

5월 16일 첫번째로 도착한 스톡홀름..

제대로 인포메이션도 준비하지 않고 떠나왔는데

첫 날부터 오페라 하우스에서 차이코프스키의 오페라 <유진 오네긴>을 관람하고

둘째날은 시청, 구시가지, 노벨 박물관, 바사호 박물관, 등등

그리고 18일, 오슬로로 떠나기 전날...

여전히 시내를 돌아다니다 컨서트홀에 도착히였지요.


주위는 조금 너저분하였지만 컨서트홀 입구에는 누구의 작품인지

홀과는 별로 어울리지 않은 조각상들이 있었고

멋지게 차려 입고 홀에 들어가는 사람들과 

계단에 앉아 있는 구걸하는 듯한 사람들이 대조적이었습니다.
















사진을 찍다가 서둘러 티켓을 사서 들어가 앉으니

컨서트가 곧 시작되었습니다.  Herbert Blomstedt (1927. 7.11. ~ )의 지휘로...

연주가 시작되기 전 이 컨서트 홀의 지휘자 방(room)을

90세가 넘은 지휘자 Herbert Blomstedt's Room 으로 명명했다고 하더군요.

스웨덴이 낳은 세계적인 지휘자이니까요.



베를리오즈의 "환상 교향곡"

프랑스 빠리 근교에 있는

몽마르트 묘지의 베를리오즈의 무덤을 찾아가 본 후에 

그의 환상 교향곡에 대한 포스팅을 한 적이 있어서 

연주 내내 그 아름다웠던 추억을 떠올리며 꿈같은 시간...


"사랑의 실패가 낳은 환상 교향곡" ☜클릭!


이 포스팅을 할 때만 해도 참으로 열정을 가지고

블로그 포스팅을 하였는데

이제 그 열정이 다 식어져 버렸는지

그토록 바라던 북유럽 여행기를 이렇게 허술하게 기록하고 있네요. ㅋㅋ






북구라파의 낮시간이 길어서

연주가 끝난 뒤에도 아직 이렇게 날이 밝아서

숙소까지 돌아가기에도 전혀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흐르는 음악은 곡의 제목은 몰랐을지라도 우리의 귀에 많이 익숙한 곡,

"어느 예술가의 일화 (Episode in the life of an artist)"라는 부제가 붙은

베를리오즈의 "환상 교향곡", Op. 14, 5악장 중에서 2악장, "무도회"입니다.

세이지 오자와의 지휘로 토론토 심포니의 연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