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피는 말
- 박노해 -
우리 시대에
가장 암울한 말이 있다면
- 남 하는 대로 -
- 나 하나쯤이야 -
- 세상이 그런데 -
우리 시대에
남은 희망의 말이 있다면
- 나 하나만이라도 -
- 내가 있음으로 -
- 내가 먼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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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오랜만에 카메라를 들고
집 앞에 나섰더니 온갖 꽃들이 피어 있네요.
온 동네가 텅 빈 것처럼 한산하여
누구 하나 관심을 가져주는 사람도 없는 것같은데
이렇게 꽃은 피고 지고...
봄은 오고 가고...
올 해가 베토벤(1770-1827) 탄생 250주년이라
많은 음악가들이 베토벤 곡을 연주할 계획을 세웠는데
공연은 무산되고 음악가들은 무대와 관객을 잃고 있지요.
그러나 그들은 집에서라도 각자 연주한 것을 합성하여 올리는 등
음악에 대한 열정을 저버리지 않고 많은 사람들을 위로하고 있습니다.
베토벤 현악 3중주 곡 "Serenade in D major, Op 8 for violin, viola and cello" 입니다.
아름답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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