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너때문이야

어느 일몰의 시각에...

후조 2013. 6. 11. 01:22

 

 

 

 

 

 

 

"한 존재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말 것을

꽃 속에 박힌 까아만 죽음을

비로소 알며

지는 해를 바라보며

나의 심장이 지금 뛰는 것을

당신께 고백한 적이 있다면...

내가 입술을 가진 이래

절박하게 허공을 두드리며

사랑을 말한 적이 있다면

그것은 아마 해가 질 때였을 것이다."

 

제가 좋아하는 문정희 시인의

"내가 입술을 가진 이래"라는 시 끝부분입니다.

 

 

 

 

 

 

 

 

 

 

 

 

 

 

 


士雄

변산반도 낙조가 생각납니다.

인생의 노년이 아름다워야 하는데
참으로 힘들게 마감하는 사람을 많이 봅니다.^^  2013/06/12 10:25:28  


trio

변산반도도 서해안에 있어서 아름다운 낙조를 만나기가 쉽지요.
수년 전에 서울에 갔을 때 들렸던 고향에서 가까운 변산반도...
기억 속의 모습과는 조금 달라서...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백합죽이라는 것을 맛있게 먹었네요.
 2013/06/13 04:47:52  


흙둔지

trio님은 추억을 불러 일으키시는 묘한 재주가 있으신 것 같습니다. ^_^
Platters의 노래가 낙조사진과 묘하게 매치가 되어서일까요?
요즘 사진이 점점 보기 좋아집니다.
 2013/06/13 05:07:34  


trio

둔지님,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묘한 재주? 사진과 매치?
점점 보기 좋아지는 사진...와 과분한 칭찬에 제가 또 춤을 춥니다.
옛날 노래가 왜 이리 생각이 나는지 저도 모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둔지님! 2013/06/13 07:03: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