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폴리탄 오페라 2

별은 빛나건만....

사랑은 죽음으로서만 완성되는 것인가? 살아서, 이루어지는 영원한 사랑은 없는 것일까? 많은 오페라가 주인공의 마지막을 죽음으로 장식하기 때문인지 오페라를 보면서 항상 생각하게 되는 명제입니다. "별은 빛나건만, E lucevan le stelle" ...너무나도 유명한 오페라 아리아... 오페라 의 내용은 몰라도 이 아리아를 모르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링컨센터의 오페라 하우스에서 2017년 12월 31일 시작으로 2018년 5월 12일까지 공연한다고 하는데 극장에서 HD 영상으로 지난 1월 27일 토요일에 상영해 주었습니다. 베르디의 뒤를 이어 푸치니(Giacomo Puccini: 1858.12.22. -1924.11.29.)는 가장 낭만적이고 아름다운 오페라를 작곡하였는데 작곡한 오페라 마다 ..

음악이야기 2018.01.28

삼각관계가 빚은 비극...Met 오페라 노르마

흐르는 노래는 벨리니의 오페라 에서 여사제 노르마가 부르는 아리아, '정결한 여신'입니다. 이 노래를 듣고 있자니 "가난하다고 해서 사랑을 모르겠는가..." 라는 싯귀 (신경림 시, '가난한 사랑 노래')를 패러디 해서 '여사제라고 해서 어찌 사랑을 모르겠는가...' 라는 생각을 떨쳐 버릴 수가 없습니다. 비록 세속적인 삶을 포기하고 오직 신에게 자신의 삶을 바쳤다고 하지만 여자이기에 이성적인 사랑이 어찌 그립지 않았겠는가... 그러므로 금지된 사랑을 간직하고 그리움과 함께 죄의식 속에서 살며 언제부턴가 마음이 떠난 애인이 자기의 품으로 다시 돌아오기를 기원하며 부르는 아리아, '정결한 여신, Casta Diva'는 지극히 처절하고 슬프고 아름답기 그지 없습니다. Metropolitan Opera Hou..

음악이야기 2017.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