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야기

별은 빛나건만....

후조 2018. 1. 28. 00:44

 

 

 

사랑은 죽음으로서만 완성되는 것인가?

살아서, 이루어지는 영원한 사랑은 없는 것일까?

많은 오페라가 주인공의 마지막을 죽음으로 장식하기 때문인지

오페라를 보면서 항상 생각하게 되는 명제입니다.
"별은 빛나건만,  E lucevan le stelle" ...너무나도 유명한 오페라 아리아...

오페라 <토스카>의 내용은 몰라도 이 아리아를 모르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링컨센터의 오페라 하우스에서 

2017년 12월 31일 시작으로 2018년 5월 12일까지 공연한다고 하는데

극장에서 HD 영상으로 지난 1월 27일 토요일에 상영해 주었습니다.

 

베르디의 뒤를 이어 푸치니(Giacomo Puccini: 1858.12.22. -1924.11.29.)는

가장 낭만적이고 아름다운 오페라를 작곡하였는데 

작곡한 오페라 마다 유명한 아리아를 남겨서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오페라 작곡가이지요.
'내 이름은 미미', '그대의 찬손' ...<라 보헴>'

어느 개인날' 과 허밍코라스도 유명하지요... <나비 부인>

'별은 빛나건만',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 '오묘한 조화' ... <토스카>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 <잔니 스키키>

'공주는 잠 못 이루고' .... 미완성작 <투란도트> 

 

 

 

2011년 9월 이태리 여행 중에 푸치니가 30년을 살았던

마사치우콜레 호수가 있는 마을을 찾아갔었네요.

멀리 여름 오페라 페스티발이 열리는 야외 공연장이 있고

골초였다는 푸치니가 담배를 물고 공연장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함께 <토스카>를 관람한 사돈어른의 말씀...

그의 오페라는 모두 다 슬픈 것 같아요.

주인공들이 다 죽잖아요? 

 

생각해 보니 나비부인의 주인공 초초상은 자살을 하고

라 보헴의 주인공 미미는 결핵으로 죽지요. 

<토스카>에서는 탈옥하여 피신 다니던 정치범 안젤로티가 극약을 먹고 죽고

경찰서장 바론 스카르피아는 토스카의 칼에 맞아 죽고

주인공 마리오 카바라도시는 총살 당하고

토스카는 애인 카바라도시가 죽자 성벽에서 뛰어내려 자살을 하지요.

이렇게 주요 등장인물 네 명이 모두 죽음으로 오페라는 막을 내리고...

그래도 우리들은 등장인물들의 훌륭한 노래와 연기, 무대장치, 등등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공연에 감격하여 하루가 행복하였습니다.

 

 

 

전설적인 테너 카루소가 부르고 

이어서 플라치도 도밍고가 부릅니다. 

카루소의 흐느낌이 너무 절절합니다.

 

 

2016년 한양대학교 야외 공연장에서 공연한 오페라 <토스카>입니다.

박정원(플로리아 토스카)

김우경(마리오 카바라도시)

고성현(바론 스카르피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