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야기

12월에 듣는 음악이야기

후조 2018. 12. 26. 10:05




음악은 헨델의 메시아의 서곡 다음에 테너가 부르는
'Comfort ye my people' '내 백성을 위로하라'입니다.
테너는 페루 출신 Juan Diego Florez입니다.


헨델의 "메시아 Messiah"


성탄절이 있는 12월에 가장 많이 연주되는 곡이 아마도 헨델의 <메시아>일 것입니다.


합창곡 "할렐루야", "주께 영광", 아리아 "내 백성을 위로하라", "내 주는 살아계시고" 등으로

 

너무나 유명한 "메시아"는 복음서와 이사야서, 시편을 바탕으로

 

예수님의 생애와 고난을 그린 헨델의 오라토리아로 불멸의 명곡입니다.


지난 12월 9일 엘에이 다운타운에 있는 성당에서 Dream Orchestra가 성당의 합창단과 함께


메시아를 공연하였습니다.  그 큰 성당을 가득 메운 청중들... 모두들 숙연한 가운데


메시아 공연을 경청하는 모습이 얼마나 아름답던지요.




 

헨델(Georg Friedrich Händell, 1685-1759)은 독일에서 태어났지만

 

영국에서 활동한 바로크 시대의 작곡가로 "음악의 어머니"라고 불립니다.

 

"메시아"는 히브리어로 "기름 부음을 받은 자"라는 뜻이며 또한 "구원자"를 의미합니다.

 

이곡은 예수의 생애에 따라 3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제1부는 대강절과 성탄절에 대한 이야기,

 

제2부는 그리스도의 고난과 부활, 승천, 그리고 그리스도의 복음에 대한 것으로 이루어져 있고

 

제3부는 요한계시록에 있는 내용으로 이루어진 


이 메시아는 여전히 오늘 날도 많은 교회에서 성탄절이 되면 공연하지요.


오래 전에 이곳 대형 공연장에서 록뮤직으로 헨델의 메시아 공연을 본 적도 있습니다. 

 

 

원래 "메시아"의 가사는 영국 시인인 찰스 제넨스(Charles Jennens)가 영어로 쓴 것인데

 

이 시를 본 헨델은 성령의 감동으로 24일만에 곡을 붙여서 "메시아"를 완성했다고 합니다.

 

그는 거의 미친듯이 먹지도 않고 잠도 자지 않으면서 곡을 쓰다가 방을 서성이면서 "할렐루야"를 중얼거리기도 하고

 

곡을 완성하고는 14시간동안이나 계속하여 잠을 잤다는 일화가 있습니다.

 

 

"메시아"에는 "할렐루야"라는 합창곡은 물론 유명한 아리아들이 많이 있지만

 

소프라노가 부르는 아리아 "내 주는 살아 계시고, I Know That My Redeemer Liveth"는

 

웨스트민스터 수도원에 있는 헨델의 묘비(1762)에도 새겨져 있다고 합니다.









헨델의 묘가 있다는 영국 웨스터민스터 수도원에는 가 보지 못했지만

동생과 함께 독일의 음악가들을 찾아다닌 일주일 간의 독일여행 때 찾아갔던 할레에는 

헨델이 태어난 집이 지금은 헨델기념관으로 일반에게 공개하고 있었습니다.  

이 때의 여행기는 폴더 '독일에서'에 있습니다.  

헨델의 고향을 찾아서 ☜클릭!




롯시니의 "슬픔의 성모(Stabat Mater)"







파바로티 등 많은 테너들이 부른 유명한 곡, "쿠유스 아니맘"은 


롯시니의 "스타맛 마터"의 제 2곡으로 테너가 부르는 독창입니다.

 

"탄식하고 걱정하고 슬퍼하는 당신의 영혼은....."이라는 가사로 시작되는 쿠유스 아니맘...

 

현재 테너로 괭장한 각광을 받고 있는 페루 출신 테너 Juan Diego Florez가 노래합니다.


 

 

조아키노 안토니오 롯시니(Gioacchino Antonio Rossini, 1792-1868)는 이탈리아가 낳은 천재적인 음악가로 


많은 오페라 곡을 작곡했는데 그가 말년에 작곡한 "스타밧 마테르"



라틴어인 "스타밧 마테르"는 "슬픈 성모는 서 계시다"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육신의 어머니 성모 마리아의 내면에 존재하는 아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지극한 사랑이 

감동적으로 표현된 음악으로 그리스도의 십자가 고난을 깊은 심연에서 노래하고 있습니다.



이태리의 오페라 작곡가 롯시니....

 

그는 37편의 오페라를 작곡해서 오페라사에 위대한 족적을 남긴 대 작곡가입니다.

 

그런데 그가 37세에 그의 마지막 오페라 <윌리엄 텔>을 발표한 후 남은 생애동안 단 한편의 오페라도 작곡하지 않았다고합니다.

 

그의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에 대해서도 제가 포스팅한 것이 있고..

 

다른 포스팅에서도 그에 대해서 여러번 언급하였듯이 그는 파리의 사교계에서 유명인사로 여생을 즐기면서 살았습니다.

 

 

그의 그러한 생활에 대해여 예술적 영감이 고갈되었다든지, 건강이 악화되었다든지 하는 등의 많은 이야기가 나돌았지만

 

정확한 이유는 모른다고 합니다.  오페라를 더 이상 작곡하지는 않았을 때도 

 

종교음악과 가곡, 실내악곡 등은 작곡하였는데 그 중에서 유명한 곡 "스타밧 마테르"가 있습니다.

 

 

파리의 사교계에서 유명한 스페인의 거부 돈 바렐라가  자신의 개인적인 용도를 위해서 로시니에게 특별히 의뢰한 곡인데

 

돈 바렐라는 무척 많은 돈을 제시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썼다고 하는데 작곡의 속도가 느리므로 돈 바렐리가 계속 독촉하자

 

동료인 조반니 타돌리니에게 곡의 뒷부분을 의뢰해서 완성하여 돈 바렐리에게 주었는데 그로부터 9년 뒤에 돈 바렐라가 죽자

 

출판사에서 그 곡을 출판하겠다고 로시니에게 통보하자 다른 사람이 썼던 뒷부분을 새로 수정하였다고 합니다.











많은 화가들이나 조각가들도 "피에타" 를 그리거나 조각을 했지요.


이 조각작품은 이태리의 천재 조각가 미켈라젤로의 작품, "피에타"입니다.


죽은 예수를 끌어안고 비통해 하는 성모 마리아 (1499 - 1500년) 인데


로마의 성 베드로 성당에 있다고 하는 로마는 아직 가 보지 못했지만


롯시니의 고향, 이태리 동부의 작은 바닷가 도시, 2011년에 갔었는데 아직도


그 아름다운 아드리아 해(海), 세계에서 가장 푸르다는 바다의 일몰과 일출을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롯시니의 고향 페사로에 있는 로시니 오페라 극장 (Teatro Rossini)

시니의 고향 페사로 ☜클릭!


 



구노의 "성 세실리아를 위한 장엄미사"


이 계절이 되면 꼭 듣고 싶은 곡, 

프랑스의 작곡가 샤를-프랑소아 구노(1818.6.17 1893.10.18)의 

"성 세실리아를 위한 장엄미사"입니다.





우리가 구노의 <아베마리아>로 기억하는 작곡가 샤를-프랑소아 구노(1818.6.17 1893.10.18)는 

19세기말 프랑스를 대표하는 오페라 작곡가로

그의 대표작에는 오페라, <파우스트>, <로미오와 줄리엣>이 있습니다.

2010년 1월에 갔던 빠리에서 기대하지 않았던 구노의 조각상을 만났었지요.

바이올린과 하프.. 그리고 뮤즈들이 함께 있는 조각상이었습니다. 


구노는 평생 경건한 생활을 하였다고 하지요

한 때는 목사가 되기 위해 신학을 공부하기도 했지만

음악을 위해서 성직자의 길을 포기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여전히 세속적인 음악과 종교음악 사이에서 방황하다가

말년에는 주로 종교음악에 심취하며 지냈다고 합니다.





C. Gounod(1818 ~ 1893) 

<성 세실리아를 위한 장엄미사> (Messe solennelle Santa Cecilia) 
다섯번째 곡, 'Sanctus' (거룩하시도다)를 Soprano, Jessye Norman이 부릅니다

Sir. Alexander Gibson, conductor,

Ambrosian Singers

Royal Philharmonic Orchestra



성 세실리아는 3세기 말에 순교한 성녀인데 로마 귀족의 딸로 신실한 기독교 신앙을 가진 그녀는

막대한 재산으로 가난한 자들을 위한 구제사업을 하였고 자기의 집을 교회로 사용하며 

전도활동을 하다가 처형 당하는 순간까지 찬가를 부름으로써 교회 음악의 수호신으로 추앙받고 있는데

세실리아는 체칠리아로 발음하기도 하는데 로마의 "산타 체칠리아 음악원"은 그녀의 이름을 딴 것이라네요.


소프라노, 테너, 베이스 독창에 혼성합창, 하아프, 오르간을 동반한

관현악으로 편성된 이 작품(전 6곡)은 우아하고 장엄하며 서정적이고 시적인 선율과 함께 

화려하고 세련된 곡이지만 무엇보다도 심오하면서도 경건하여

작곡자 자신의 신앙적인 기도와 같은 작품으로 여겨집니다.






우리가 구노의 <아베마리아>로 기억하는 작곡가 샤를 프랑소아 구노(1818.6.17 1893.10.18)는 

19세기말 프랑스를 대표하는 오페라 작곡가로

그의 대표작에는 오페라, <파우스트>, <로미오와 줄리엣>이 있습니다.

2010년 1월에 갔던 빠리에서 기대하지 않았던 구노의 조각상을 만났었지요.

바이올린과 하프.. 그리고 뮤즈들이 함께 있는 조각상이었습니다. 


구노는 평생 경건한 생활을 하였다고 하지요

한 때는 목사가 되기 위해 신학을 공부하기도 했지만

음악을 위해서 성직자의 길을 포기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여전히 세속적인 음악과 종교음악 사이에서 방황하다가

말년에는 주로 종교음악에 심취하며 지냈다고 합니다.


구노는 이 곡을 작곡하면서 아래와 같이 말했다고 하지요.

"음악으로써 심오하고 끝없는 신앙의 세계를 표현하는 것처럼 어려운 것이 없다.

더구나 나처럼 보잘것 없는 사람으로서는...

주여 불쌍히 여기소서!"


천재적인 작곡가의 겸손한 고백에 제 자신이 부끄러워집니다.

한 해를 보내면서 구노의 고백이 나의 고백이 되기를 바랍니다.



2018년을 보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