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펜하겐 3

코펜하겐의 글립토테크 미술관

코펜하겐을 떠나는 날... 5월 27일 독일 함부르크에 가는 오후 기차를 타게 되어 오전 시간이 아까워 어디를 갈까 고심하다가 역사적인 자료가 많은 국립미술관 보다는 콜렉션이 다양하게 많은 Glyptotek Museum으로 향했습니다. 검색한 결과 이 미술관은 칼스버그 양조회사 창립자의 아들 칼 야콥슨이 자신의 소장 예술품을 전시하기 위해 설립했다고 합니다. 이곳 엘에이 서쪽 산타모니카 바다가 보이는 언덕에도 하얀 석회암으로 지은 미술관이 있는데 석유왕 폴 게티의 소장품을 전시하기 위한 폴 게티 뮤지엄으로 입장료도 무료이고 다만 주차료만 내면 된답니다. 입구에 들어서면서부터 많은 컬렉션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한 개인이 어떻게 그렇게 많은미술품을 콜렉트했는지 우리같은 평범한 사람들은 상상도 할 수 ..

코펜하겐 오페라 하우스와 인어공주상

흐르는 노래는 푸치니의 오페라 나비부인의 주인공 초초상이 부르는 "어떤 개인 날", 마리아 칼라스가 부르고 이어서 허밍 코러스가 나옵니다. 그러나 이야기는 어떤 개인 날이 아니라 어느 흐린 날의 이야기입니다. 전 날 노르웨이 베르겐의 트롤하우겐에서 꿈같은 시간을 보내고 다음 날 (5월 26일) 아침 코펜하겐으로 날라갔습니다. 북유렵 여행을 계획하면서 그곳의 물가가 서유럽이나 미국에 비해 상당히 높다는 것을 예상하고 있었지만 코펜하겐의 호텔을 예약하면서 터무니 없이 비싼 가격에 이틀을 머물려고 했던 것을 하루만 머물기로 하고 여행 중 가장 비싼 가격에 호텔을 예약했는데 막상 호텔에 도착하니 그 실상이라니... 당장 취소하고 다른 호텔로 가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ㅋㅋ 그래도 호텔직원들은 친절하였습니다. 아침..

꿈이 현실로... 부자가 된 기분

모든 순간이 너 그 자체였음을 -하태완- "나는 네가 행복했으면 좋겠고, 눈물은 조금만 흘렸으면 좋겠고, 적당히 여유러웠으면 좋겠고, 행복한 사랑을 했으면 좋겠고, 더 이상 무너지지 않았으면 좋겠어. 지금까지의 모든 순간이 너 그 자체였음을 절대 잊지 말고 살아. 너는 그 순간순간에 너도 모르게 단단해진, 행복할 준비가 충분히 되어 있는 사람이니까." ***** 하태완의 에세이 집 에서... ___________ 오래 전부터 북유럽에 대한 동경으로 가고 싶다는 간절함이 세월 따라 점점 희미해져 가고 있었는데 지난 2월의 어느 날 필라델피아에 사는 막내 한테서 걸려온 한 통의 전화... 엄마, 함부르크와 비엔나에서 만날래요? 5월 말 경에 유럽의 6개 도시와 이스라엘의 3개의 도시로 오케스트라 연주여행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