년말에 딸들이 가까운 곳에 나들이 한다고 해서 따라나셨습니다.
다른 때 같으면 따라가지 않을텐데도 마침 딸들이 여행할 때 가지고 다니라고
컴펙트 카메라를 선물로 사 주어서 카메라를 테스트 해 볼겸 따라 나섰지요.
처음으로 가 본 산타바바라의 동물원은 샌디아고 동물원만큼 크지는 않지만
어린이들이 놀기에 아주 좋은 곳이었습니다.
양도 있고 펭긴도 있었는데 눈 속에 있어야 할 펭긴이 야자수와 함께 있었고
백조는 없었지만 부리가 빨간 흑조를 처음으로 보았고
사자는 여전히 늠름하고 고릴라와 기린은 먹이를 열심히 먹고 있었고
빨갛고 파랗고 노란 색의 아름다운 털을 가진 앵무새들은
화려한 옷 만큼이나 원초적인 사랑을 나누고 있었습니다.
홍학은 여전히 긴 다리로 발레를 하고...
그러나 검은 매는 눈이 어찌나 매서운지...지워버렸습니다.
동물이라도 예뻐야지 사랑스러운 것같아요. ㅎ
모든 사진은 새 카메라로 찍은 것인데 어떤 다른 점이 느껴지시나요?
카메라는 작아도 렌즈가 좋아서 그런대로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동물들이 예쁘다고 해도
새해 첫날에 눈썰매를 타러 산에 함께 갔던 우리집 꼬맹이만은 못하지요.
이제 만 두살인데 눈썰매를 타면서 어찌나 좋아하는지...
그 좋아하는 모습에 우리 모두는 마냥 행복하고 즐거웠답니다.
어린이는 역시 집안의 꽃이예요.
손녀 자랑하는 팔불출 트리오입니다.
동물들을 보니 생상의 "The Carnival of the Animals"가 생각나는군요.
생상이 1886년 사육제 마지막 날의 음악회를 위해 작곡했다고 합니다.
14곡으로 이루어진 모음곡인데 동물들의 묘사를 아주 유모스럽게 재미있고
경쾌하게 해서 많은 사랑을 받는 곡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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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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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먼저 쓰던 그 좋은 카메라는 어찌시고요요? ㅎㅎㅎ 저는 아직 사진에 대해 몰라선지 잘 모르겠으나 동물들을 보니 꼭 책에서나 보듯 선명 명확합니다
얼마나 이쁠까요? 손주요~~ㅎ
올 한해도 좋은 사진 많이 보여주세요 저도 공부좀 하게요~^^ 2015/01/08 08:11: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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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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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화님, 댓글을 1등으로 다녔네요. 상 드려야겠어요. ㅎ 전에 사용하던 것은 그래로 쓰고 이것은 여행용이예요. 미술관이나 박물관 등에서 사진을 찍기에는 컴팩트 카메라가 오히려 더 편리해요. 지난번 여행 때에도 미술관에서는 내내 아이폰으로 찍었답니다. 결국 두 가지를 다 가지고 다녀야 할 것같아요.ㅋ 선화님도 이미 사진 잘 찍으시는걸요.
2015/01/08 09:10: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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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자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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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일반 모발폰 카메라로 찍는 것보다는 뭔가 가 다르네요 전 2월 8일부터 사진 교육을 받기로 일단 등록은 했는데 진작 카메라는 도착도 안하고 ㅎㅎ
그때 좀 싼거라도 살걸 그랬다고 후회합니다 이번 토요일날 밤 북한 축구팀 경기를 구경 갈라고 하는데 좀 땡길 수 있으면 좋으련만 싶읍니다만 ㅎㅎ
시드니의 유명한 오페라 하우스의 바다 건너편에 타룽가 zoo 라는 유명한 동물원이 있어요 보통 배를 타고 가는데 또 부두에 내려서 리프터 타고 올라가고 .. 경치가 참 좋아요
부러운 작품들 잘 보고 갑니다 2015/01/08 13:57: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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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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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저는 사자 머리를 쓰담쓰담 해주고 싶습니다. 야자수와 펭귄은.. 너무 심해요 ㅎㅎㅎ 부리가 빨간 흑조.. 아주 멋있는데.. 눈이 무섭네요.
꼬맹이.. 와.. 정말 많이 컸네요! ㅎㅎ 아.. 귀여워.. 저 통통한 볼 한번 만져봤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그런데 아기가 벌써 2살.. 저도 2살이나 더.. 세월 참.. ㅜ.ㅜ.. 그래도 얼른 할머니 되고 싶습니다 ㅎ 아.. 새 카메라.. 한턱 쓰셔야 할 거 같은대요 ^^ 2015/01/08 14:04: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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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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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벤자민님! 앞으로 배우시고 찍으실 사진 기대합니다. 사진 찍으시면 많이 걷게 되고 활동하게 되니까 건강에도 좋다고 합니다. 2015/01/08 23:18: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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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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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동물에 비해서 사자의 모습이 역시 위용이 있었습니다. 우리집 꼬맹이 학교에도 잘 다니고 완전 행복 바이러스예요.ㅎ 한턱 쓸 정도로 좋은 카메라는 아니지만 그래도 여행다니면서 사용하기에는 만족스러운 성능이더군요. 렌즈가 좋아서인지... 휴스톤 다녀오신 여행기...기대하고 있어요. 멜님! 2015/01/08 23:22: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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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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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백이 있어 동양화 같은 꽃사진도 멋집니다. 동물들에 익숙하지 못하나 움직이지 않아(?) 바라보기에 편안하구요. 이래도 저래도 가장 구엽기는 손녀... 산타 바바라 친척중 어느 분은 꼭 싸나 바바라..라 해서 웃는답니다. 멋진 새해 시작하셨네요..
2015/01/08 23:25: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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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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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나바바라...ㅎㅎ 미국식 발음인가요? N과 T을 좀 약하게 하다보면...ㅋ
역시 산성님의 눈썰미는 짱!
꽃사진...그런 사진을 하이키 사진이라고 한답니다. 찍고 나서 기분이 좋았던 사진인데 셈한테도 칭찬받은 사진이거든요. 노출을 잘 못한 것이 아니라 일부러 노출을 많이 주어서 전체적으로 흐리게... 저도 배우고 있는 중이예요.
년말 년초...휴일에 완전히 꼬맹이 수준으로 놀았어요. ㅎㅎ 2015/01/08 23:40: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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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lc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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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로 찍어도 좋은 작품들이 나오네요. 연장보다는 역시 기술인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가족들과 좋은 시간을 가지는 것이 더 아름답습니다. 2015/01/09 01:03: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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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tori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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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오님 덕분에 저도 흑조는 처음 봅니다.
손녀 옷차림을 보니 꽤 추운거 같네요. 캘리에 눈썰매 탈곳이 있군요.....
2015/01/09 08:00: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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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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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체님, 저는 아직 연장보다 기술을 말 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고 그저 열심히 배우고 있을 뿐이예요. 애들하고 있으면 항상 즐겁지요.ㅎ 감사합니다. 2015/01/09 09:45: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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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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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토리님, 한시간정도만 드라이브해서 산에 가면 눈이 있어요. 겨울에 비가 올 때 산에는 눈이 내리거든요. 새해 첫날 오랫만에 애들 따라갔는데 어찌나 차가 많은지 한시간 거리를 2시간 걸려서 올라갔고 내려올 때는 3시간이 넘게 걸리더군요. 이 꼬맹이 코가 빨갛게 되었는데도 설매를 태워주니까 어찌나 재미있어 하는지.. 지칠줄도 모르고 잘 놀더군요. 참... 덕분에 우리들도 즐거웠지요.ㅎㅎ 2015/01/09 09:51: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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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나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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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신문에 보니 아산에 에 있는 꽃박물관에는 지금도 아주 곷이 많이 피어 잇다고 하더군요. 트리오님 사진을 보니 급 가보고 싶은 마음이..... 2015/01/09 14:15: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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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나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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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정말 꽃이죠. 조카가 낳은 손주도 얼마나 이쁜지.... 2015/01/09 14:16: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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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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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박물관이 있군요. 다녀오셔서 멋진 꽃 사진 올려주세요. 푸님도 벌써 하~머~니...? ㅎ 추카해요. 2015/01/10 00:08: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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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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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읽었는진 모르겠지만
이 땅에 신을 내려놓을 수 없어 어머닐 내려놓았고 이 땅에 천사를 내려놓을 수 없어 어린이를 내려놓았다,,란 말
트리오님 손녀 사진 보며서 새삼 느껴지는 말이란 생각듭니다. 2015/01/12 00:02: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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