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동안 몸은 비에 젖고,
마음은 가을에 젖어서
산 속을 헤메이다가 돌아왔습니다.
돌아오는 날 아침에도 비가 제법 많이 내리고 있었습니다.
안개와 비와 계곡과 바다, 그리고 가을이 아울러진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서
아무 데서나 길 가에 차를 세우고 비 속에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잊지 못할 여행...그러나 그런 곳에 오래 있으면
자칫하면 우울병 걸리겠다 싶었습니다. ㅋㅋ
엘에이...
여전히 찬란한 햇빛이 트리오를 맞아주었습니다.
불과 2시간 비행시간이라 그런지 비행기는 낮게 상공을 날라가고 있고
승객도 많지 않아서 기내에서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촌스럽게시리...ㅎㅎ
위의 사진은 셔터를 누르는 순간
렌즈를 조금 줌하면서 찍어보았습니다.
Phil Collins가 부릅니다.
"Can't Stop Loving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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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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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스럽긴요? 저 역시 비행기만 타면 창 밖 관찰(?)하고 사진 찍느라... 아 구름 속을 통과하는구나! 하면서요. 촌시럽게시리...ㅎ
음악 들어보니 우울증은 아니신 것 같습니다. 잘 돌아오셨어요~
2014/10/27 09:17: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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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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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성님도..뱅기 안에서? ㅎㅎ 저랑 같이 촌스러운 걸로 해요.ㅎㅎ
그렇게 내내 비가 오는 곳에 있으면 정말 우울해지겠더라구요. 저야 너무나 오랫만에 만난 비라 좋았지만요. 잘 지내셨지요? 뭐니 뭐니 해도 집이 제일 좋네요. 2014/10/27 09:27: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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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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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o님, 비와 가을에 젖어서 산 속을 헤매고 싶은 '바람'이 잔뜩 들어간 멜라니입니다. 찬란한 엘에이의 하늘.. 엘에이 살 때는 하나도 좋다고 느껴 보지 않았던 것들이 지금은 너무 그립고 좋게만 느껴집니다.. 2014/10/27 09:30: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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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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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님, 비, 비, 노래를 하다가 일주일 내내 비와 함께 지내다 오니 엘에이 날씨가 새삼 너무 좋다는 것이 느껴지네요. 참으로 변덕스럽지요? 그래도 저한테는 잊지 못할 힐링여행이었어요. 2014/10/27 09:38: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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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나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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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비행기안에서 사진 찍으면 촌스럽구나. 전 그러면 안촌스럽네요. 요즈음잘 바깥 쳐다보지도 않거든요. 그러면 저 엄청 도시스러운거죠. 근데 난 촌스러운게 좋은데... 촌사람이라.... 앞으로 사진을 팍팍 찍어야지 비행기 타고서.... ㅋㅋ 2014/10/27 10:12: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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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나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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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마지막 사진.... 셔텨누름서 줌을 움직이면 저렇게 되나요.....흠 한번 해봐야지..... 2014/10/27 10:13: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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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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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님, 비행기 안에 승객이 많으면, 그리고 창가에 앉지 않으면 사진을 찍고 싶어도 못 찍지요. 그런데 어제는 비행기가 텅텅 비어서 오른쪽 왼쪽 창가로 왔다갔다 하면서 찍었어요.ㅎ
비행기가 뜨고 내릴 때는 카메라를 가방 안에 넣어서 의자 밑에 두라고 하더군요. 까다롭게...ㅋ
네, 셔터를 누름과 동시에 바로 줌을 해보세요. 사진 찍다가 경치사진이 진부하다고 느껴져서 장난해 본것이예요. ㅎ 2014/10/27 10:31: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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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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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귀환!! ㅎㅎㅎ
여전히 사진들이 좋습니다 저는 뉴욕에 사시는줄 알았는데...ㅎ 도토리님캉~ㅎㅎ
비오는 사진이 글케 좋은지 몰랐어요!! 2014/10/27 16:45: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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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tori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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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서 돌아오시면 또 떠날 준비 하시는거 아닌가요? 다음 여행지는 어디일지 궁금 합니다. 다른곳은 다 가셔도 West Africa는 노 땡큐 하셔요....ㅎㅎㅎ 2014/10/27 21:16: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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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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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내리는 산속 사진이 가을을 가득 담았습니다. 그런 우울은 낭만이 되겠는데요. 2014/10/27 22:14: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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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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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목님, 그렇지요? 가끔 우울 속에 푹 파묻혀 있었던 것도 낭만적이었다고 추억하게 될거예요. 살다보면 그런 일도 있는거지요. 서울에 사는 큰언니가 제 블로그 보면서 많이 걱정이 되는지 서울에 나와서 보약 한제 먹으라고...ㅎㅎ 방금 이메일이 왔네요. 포스팅 올리면서도 언니가 염려하시겠다고 생각했었거든요. ㅎㅎ 감사합니다. 청목님! 건강하세요. 2014/10/27 22:26: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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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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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토리님, 또 어디로 갈까요? 서아프리카로 아니면 남아프리카로 갈까요? ㅎㅎ 사진 선생님이 매년 아프리카 차드에 가는데 이번에도 11월에 갈 예정이었던 것이 취소가 되어서 안타까워하고 있지요.
오래 전에 남동생이 남아프리카 요하네스버그에서 6년이나 지사에 나가 있었는데 그 때는 아마 선화님이나 도토리님 나이쯤 되었을까... 한번 다녀가라고 동생이 여러번 말했었지만 갈 엄두도 내지 못했는데...지금 생각하니 많이 후회가 되요.
그래도 대학원에 다니던 큰 딸이 아프리카 케냐에 여름방학 동안 2달간 간 적이 있는데 집에 오기 전에 요하네스버그로 가서 외삼촌 내외 만나고 삼촌이 희망봉까지...여러군데 구경을 시켜주었지요. 딸도 좋은 추억으로 남아 있을거예요.
그 때도 젊은 사람은 그런 경험을 해야한다고 보내면서도 우리는 감히 갈 엄두도 내지 못했으니...ㅋㅋ
아무튼 아프리카는 아니더라도 어디라도 또 가야지요. 제 맘을 잘 아시는 도토리님, 고마워요. ㅎㅎ 2014/10/27 22:38: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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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화님, 도토리님은 뉴저지에, 저는 엘에이, 같은 미국이라도 동과 서... 3천마일 (4천8백 키로미터) 떨어져 있어요.
거리와 장소에 관계없이 서울과 제주도에 계시는 선화님까지... 지구촌 어디에서나 소통할 수 있는 세대에 살고 있는 것...감사한 일이지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런 일은 상상도 못한 일이지요.
선화님, 한국은 사계가 분명하니까 비올 때, 눈올 때...안개 자욱할 때..등등 사진 찍기가 아주 좋을거예요. 꼭 시도해 보세요. ㅎㅎ 멋진 작품이 나올거예요. 고마워요. 선화님! 2014/10/27 22:41: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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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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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 타기 좋은 시절 정말 좋은 친구(?) 만나신 것 같습니다. 그 친구와 늘 함께 하시니 행복하시지요? 2014/10/28 05:12: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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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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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둔지님! 사진을 하시니 제 심정을 잘 이해하실 것입니다. 사진을 시작하지 않았더라면 지금쯤 무슨 일을 하고 있었을까...라고 생각하면 늦게나마 좋은 친구 만난 것... 참으로 감사하지요. ㅎㅎ 감사합니다. 2014/10/28 10:41: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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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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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많은 것을 주지요? 촌스런 것도 주시고 기발한 사진도 주시고 어떨 땐 친구도 주시고... 2014/10/28 10:49: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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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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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울님, 34일, 10개국의 유네스코 문화유산 탐방기...정말 대단하시네요. 그동안의 여행의 노하우가 아니고는 결코 엄두도 내지 못할 여행을 다녀오셨네요. 여행으로는 한참 선배님의 귀한 방문 감사합니다. 계속 풀어놓으실 보따리 기대합니다. 2014/10/28 12:12: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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