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음악축제

오스트리아 보덴 호수에서 열리는 오페라 페스티발

후조 2017. 5. 16. 01:30



오스트리아 보덴호수의 아름다운 황혼



Bregenz Opera Festival


누구의 발상인지, 지구촌, 오스트리아의 브레겐츠라는 작은 도시의

보덴 호수 위에 무대를 설치하여 황혼이 지기를 기다렸다가 어두워질 무렵 오페라를 공연하는

오페라 축제는 한 여름밤 오페라 애호가들을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Bregenz 브레겐츠 여름 Opera Festival ☜클릭!

 

 

브레겐츠 페스티발은 오페라 뿐만 아닙니다.

호수가에서는 오페라를 공연하지만 시내 Festival House에서도 오페라와 오케스트라 등

다양한 음악이 여름동안 공연되는 여름음악축제입니다.

이틀 정도 묵으면서 오페라 한편, 오케스트라나 챔버뮤직연주를 한번 정도를 듣는다면 

여행객으로서는 더 바랄게 없을 것입니다.


71회 째인 2017년은 7월 21일부터 8월 20일까지 

비제의 오페라 칼멘 Carmen을 공연하네요.


오스트리아를 여름에 여행할 계획을 가지고 계시다면

위의 웹사이트를 참조하시기를 바랍니다.


***


아래는 2009년 여름에 보덴 호수에서 오페라 아이다를 관람한 여행기입니다.



  

브레겐츠 음악 축제(Bregenzer Festspiele)에서 본 오페라 <아이다>

at Bodensee, Bregenz, Austria








언제 어디에서 만나도 아름다운 황혼은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아 그

누구라도 곁에 있는 사람을 사랑하고 싶게 만들고 그 누군가를 한없이 그리워지게 만듭니다.


이 세상에 아름다운 호수가 어찌 이곳 뿐이랴,

캘리포니아에도 레이크 타호, 레이크 에로헤드, 빅베어 레이크,

레이크 사브리나, 등 아름다운 호수가 얼마든지 있지만

알프스의 빙하가 녹아 내린 호수 위에서, 그것도 황혼이 지고

어둠이 시작되는 시각, 호수 위에 만들어진 무대에서 공연하는 오페라축제,


오스트리아 브레겐츠라는 작은 도시에서는 보덴 호수 위에서 매년 여름 두 달 동안

이렇게 오페라를 공연하는 오페라 축제가 열립니다.

누구의 발상인지 모르지만 참으로 멋지고 아름다운 음악축제입니다.


이름도 몰랐던, 처음 들어본 이름이지만 오페라 한 편을 보기 위해

멀리 오스트리아의 작은 마을인 브레겐츠의 보덴 호수를 찾아갔습니다.

 


 

  

 

퐁가우의 숙소에서 나와 고속 도로를 타려고 하는데

알프스 산자락에 아담하게 자리하고 있는 멕도날드가 보였습니다.

미국에서도 자동차 여행을 할 때 만나면 제일 반가운 곳인데

이곳 오스트리아에서 만나니 더욱 반가웠습니다.

들어가서 아침 식사를 하고...

 



 

 

 


위치를 알려주는 Navigator(GPS)가 있어서 여행할 때 얼마나 편리한지

유럽의 어느 곳이나 찾아 다닐 수 있을 것같았습니다.

세상 참 많이 좋아졌습니다.


숙소인 퐁가우 (St. Johann im Pongau)를 출발하여 거의 4시간 만에 브레겐츠에 도착하여 

시내를 들어서니 7월 22일부터 8월 23일까지 베르디의 오페라 <AIDA>를 공연한다는 현수막이 걸려있습니다.

현수막을 보니 독일어(오스트리아는 독일어를 사용)는 몰라도

이 정도는 짐작으로 알 수가 있어서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릅니다.

 

Bregenzer Festspiele,Speil auf dem See

AIDA von Giuseppe Verdi



(image from web)

 

 


보덴 호수(Bodensee)는 알프스 산의 빙하가 녹아 내려서 만들어진 호수인데

이 호수를 위의 지도에서 보듯이 독일과 오스트리아와 스위스, 3국이 둘러싸고 있습니다.


독일의 서남쪽 끝, 오스트리아의 서쪽, 그리고 스위스의 동쪽 끝이 만나는 곳에 있고

나라마다 호수 이름을 다르게 부른다고 합니다.

그런데 음악을 사랑하는 나라, 오스트리아에서만 이런 기발한 아이디어로 이곳 호수 위에 무대를 설치하고 

호숫가에 약 4,400석의 객석을 만들어서 같은오페라를 2년 여름 공연합니다.

1946년부터 시작되었다니 꽤나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오스트리아 쪽의 도시 브레겐츠의 시내에 들어서니 길 가에 보이는 호수(Bodensee)에는 

작은 배들이 정박되어 있고 호수를 따라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도 보이는 한적한 마을이었지만 

음악을 사랑하는 오스트리아답게 이 작은 마을에서는 매년 여름마다

대 규모의 음악 페스티벌(Bregenzer Festspiele)이 열리는 것입니다.

 

페스티발 하우스라는 초 현대식 건물에서는 여름이면 비엔나 오케스트라 등 세계적인 오케스트라들이 와서 

여러가지 다양한 음악회를 열고 있고 그 건물 뒤쪽 호숫가에는 호수를 바라보는 큰 계단식 객석을 마치 야구장같이 만들고

호수 위에 무대 (떠있는 무대, floating stage)를 만들어 매년 여름 이 무대에서 오페라를 공연합니다.

 

객석과 무대 사이는 물이 있어서 바로 건너갈 수는 없지만  객석 왼편으로

객석과 무대를 이어주는 긴 다리가 있어서 스태프들과 출연자들이 통행할 수 있었습니다.

 

떠 있다고는 하지만 사실을 떠 있는 것이 아니라 물 속에 단단한 지지대를 두어서 만든 무대이고

한 오페라를 여름 한달동안 2년에 걸쳐 공연하고 2년 뒤에 레파토리를 바꿔서 다른 오페라를 공연합니다.

 

우리가 가기 전 해(year)에는 푸치니의 오페라 <토스카>를 공연했고

이번에는 베르디의 오페라 <아이다>를 공연하는 것입니다.

역시 오페라는 이태리 작곡가들의 오페라를 가장 선호하고 있는 듯합니다.

 

밤 늦게야 오페라 공연이 끝날 것이기에 이곳에서 하루를 숙박할 계획으로

미리 예약을 해 둔 호텔에 들어가니 이 호텔에 숙박하는 사람들은 

이곳 저곳에서 오페라를 구경하러 오는 손님들이었습니다.

 

짐을 풀고 잠시 쉬고는 설레는 마음으로 공연장에 가기 위해 호텔 앞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조용하고 고상(?)한 마을에 요란한 광고가 눈에 번쩍 뜨입니다.


 


 


















보기에도 민망했는데 이렇게 사진까지 찍고 블로그에도 올리고 있으니 

아무래도 나이 탓인 것같습니다. 여자가 나이를 먹어가면 무서운게 없는지... ㅋ

 

사실 Wolford라는 란제리 종류는 괭장히 유명하고 비싼 브랜드입니다.

그러니 이렇게 광고를 하는 있는 것입니다.

 
 

공연장에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 간이 음식점


기차를 타고 공연장에 오는 사람들

 

 
  


 

 

공연장에 들어서니 마치 야구장을 연상케 하는 좌석이 보이고

시내와 같은 현수막이 걸려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미리 와서 호수를 구경하기도 하고 저녁식사를 하며

즐거운 담소를 나누며 오페라 관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유럽에서는 특히 여름에 음악 축제가 여러 곳에서 열리고 있어서

이들의 문화적 수준이 너무나 부러웠습니다.

 

잘츠부르크의 축제 대 극장에 연주를 보러 갔을 때는 비가 오는 날씨인데도

모두들 멋지게 차려 입고 왔었는데

이곳은 야외이기 때문인지 비교적 복장이 편안한 차림이었습니다.

 

 

 

 

 

공연장에 들어가니 와! 벌써 많은 사람들이 자리에 앉아 있었습니다.

좌석은 약 4천 4백 석이라고 하니 엘에이에 있는 할리웃 볼(약 1만8천석)보다는

훨씬 작은 규모이지만 무대가 호수 위에 있고 객석은 그 건너편이어서

호수를 바라보면서 공연을 즐길 수 있으니 얼마나 낭만적이고 아름다운지... 

꿈에도 잊을 수가 없을 것같습니다.

 

 

 

         


 

좌석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니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무척 큰 돛을 단 배가 호수 위에 떠있고

호수 건너 마을이 그림처럼 아름답게 다가옵니다.

 

 

 

 

 

 

  

호수 저편 마을에서 오늘 저녁 공연을 보기 위해 사람들이 배를 타고 들어 옵니다. 

수백명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배에서 내려 무대 오른편(객석의 왼편)에 있는 다리를 통해서

객석으로 들어 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호수 위의 무대 장치를 보니 어째 이상합니다.

      

이것은 뭐지? 

오페라를 위한 무대 장치의 하나인데

구약 성경에 나오는 하나님의 법궤 같았습니다.

 

 


 

 

두 개의 큰 발은 무엇을 상징하는지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구약 성경 다니엘서의 느브갓네살의 꿈에 나오는

오늘날의 10개 국을 상징하는 신상의 발가락 같기도 하고...

 

 


 

 

무대 오른편에 있는 무대 장치 중의 하나인데 역시 성경책(?)을 의미하는 것같습니다.


 

 

고대 이집트와 에디오피아가 배경인 오페라인데 무대장치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뉴욕의 메르트폴리탄 오페라가 공연하는 <아이다>를 DVD로 여러 번 보고 갔는데

전혀 다른 무대 장치였습니다.

그래도 코끼리는 빼 놓을 수 없었는지...

 

  

             


 

 

무대 위에서 공연 전에 사람들이 모여서 웃고 떠들며 뭔가를 먹기도 하고

노래를 하면서 즐거워 하기에 무대를 투어(tour)하고 있는 사람들인 줄 알았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출연진들이었습니다.

 

어쨋거나 해가 점점 기울어져 호수 위로 황혼의 아름다운 광경이 펼져지고 있습니다.

 


 

 

 

 

 

힘차게 떠 오르는 태양의 모습도 아름답지만 그 태양이 한나절 피곤한 몽뚱이를 통채로

물 속으로 숨겨버리는 일몰(日沒)의 시각에 우리에게 펼쳐주는 황홀한 정경은

말로 다 표현할 수가 없었습니다.

 

시인은 시를 읊고 화가는 그림을 그리고

사진 작가는 카메라에 담고 싶을 황홀한 일몰의 정경,

 

누구라도 붙들고 정담을 나누고 싶고 누구에게라도 기대고 싶고,

아름다운 노래라도 부르고 싶은, 아니면 홀로 사색에 잠기고 싶은 그 황홀한 일몰의 시각에

나 자신이 멀리 오스트리아 보덴 호수를 바라보며 앉아 있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너무나 벅차 올랐습니다.

 

  

 

 


 

 



 

 

오페라 공연 시작이 밤 9시 15분이기에 왜 이렇게 늦게 시작하나 했더니

무대 오른편(객석의 왼편) 수평선으로 석양이 다 지고난 뒤에 시작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저물어가는 해를 바라보며 줌을 최대로 올리고 카메라를  계속하여 눌러 댔습니다.


 

 



 

아, 드디어 수평선 너머로 해가 한나절 찬란하게 뜨거웠던 모습을

감추어 버리니 붉게 보이던 수면(水面)이 이제는 오히려 하얗게 보였습니다.

  


 

 

해가 지고 어두어지니 오페라가 시작되었습니다.

무대 양쪽에 있는 대형 화면으로 오케스트라와 지휘자의 모습이 보이고 이태리어로 노래를 부르기 때문에

화면에 자막이 독일어로만 나오고 있어서 이태리어는 물론이고 독일어를 모르는 무식함이 서글펐습니다.

 

그러나 음향이 너무나 좋아서 도무지 야외에서 듣는 음악같지 않고

출연진들의 노래가 기가 막히게 아름다웠습니다.

 

이 오페라는 원래 고대 이집트와 에디오피라의 전쟁 중에 일어난 이야기가 배경인데

두 동간난 자유의 여신상으로 미루어 보아

미국과 이락의 전쟁으로 깨어진 세계 평화를 의미하고 있는 것같았습니다.


그러므로 무대 의상과 무대 장치가 원래의 것과는 전혀 달랐던 것입니다.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단이 공연한 <아이다>에서는 이 장면에서 발레를 하는 무용수들이 나왔는데

여기에서는 이락 전쟁에 참가했던  군인들이 돌아와 사복 차림으로 연인과 아내들을 만나 즐거운 댄스를 하였습니다.

 

오케스트라나 지휘자도 보이지 않는 가운데 합창단, 무용단은 물론 가수들도

일사 불란하게 움직이고 야외지만 음향이 실내에서나 다를 바 없이 훌륭하였습니다.


 



 
  

오페라를 아주 좋아하시는 분이 궁금해 하시던 코끼리 조형물,

현대적 배경이었지만 코끼리는 빼놓을 수 없었나 봅니다.

 

원래 사진을 찍지 못하게 하는데 옆에 앉은 여자분이 사진을 찍기에

나도 얼른 사진기를 꺼내어 사진을 몇장 찍었습니다.

 

그랬더니 그분이 우리가 감옥(?)에 가게 되더라도 같이 가자고 합니다.

나도 미국에서 여기까지 이 오페라를 보러 왔으니 감옥에 가도 좋다고 했더니

어떻게 알고 여기가지 왔느냐고 놀라면서 자기도 하와이에서 살고 있는데

이곳은 어머니의 고향이라고 하면서 미국에서 왔다고 더욱 반가워 하였습니다.

   


 

 

 

             

 

무대가 물 위에 있기 때문에 모든 기계 장치를 이용한 엄청난 프로젝트입니다.

출연자들은 물에 들어가기도 하고 물 위로 건져 내기도 하고 물 위에서 노래를 부르기도 합니다.

 

에디오피아 공주 아이다와 라다메스가 마지막 듀엣인 "O terra, addio"를 부르고 죽는 장면도

여기에서는 기중기로 두 사람을 하늘로 올렸습니다.






공연이 끝나고 출연진들이 나와서 인사를 합니다.

맨 앞에 있는 분이 이디오피아 공주 아이다 역의 소프라노 Indra Thomas입니다.


                       

 


 

                    

 

지휘자 Carlo Rizzi가 나와서 인사를 합니다.

오케스트라는 Vienna Symphony Orchestra 였습니다.


                                   


  

 

좌로부터 Radames(Arnold Rawis, Tenor), Amneris(Maria Jose Montiel, Mezzo Soprano),

Conductor(Carlo Rizzi), Aida(Indra Thomas, Soprano), Amonasro & Ramfis입니다.

             


 

 


모든 출연진들이 다 나와서....안녕....

              


 

 

                      

 

아, 사람들이 자리를 얼른 뜨지를 못합니다.

공연하는 동안에 공연자 뒷편 동쪽에서 둥근 보름달이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2년 뒤에는 무슨 오페라를 공연할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꼭 다시 한번 와 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습니다.

 

오스트리아 브레겐츠의 보덴 호수와 오페라 "아이다"...

잊을 수 없는 또 하나의 소중한 추억이 되었습니다.



Bregenz Opera Festival ☜클릭!

 

 

브레겐츠 페스티발은 오페라 뿐만 아닙니다.

호수가에서는 오페라를 공연하지만 시내 Festival House에서도 오페라와 오케스트라 등

다양한 음악이 여름동안 공연되는 여름음악축제입니다.

이틀정도 묵으면서 오페라 한편, 오케스트라나 챔버뮤직연주를 한번 정도를 듣는다면

여행객으로서는 더 바랄게 없을 것입니다.

오스트리아를 여름에 여행할 계획을 가지고 계시다면

위의 웹사이트를 참조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오스트리아에 가지 못하면 어떻습니까?

이렇게 방콕?에서도 동영상으로 그것도 제임스 레바인이 지휘하는

뉴욕 메트로 폴리탄 오페라단의 공연을 이렇게 감상할 수 있는데...

지구촌은 아름답고 예술은 영원하고...


                        

 

 

 

 

서곡에 이어 막이 오르자 마자 라다메스가 부르는 아리아,

"Celeste Aida, 청아한 아이다" 입니다.

많은 테너들이 부른 것이 있지만 그래도 파바로티가 부른 것을 골랐습니다

 

 

 

이 오페라를 모르시는 분들도 이곡은 귀에 익을 것입니다.

라다메스가 에디오피아와 싸워 이기고 돌아오는

"개선 행진곡"입니다.

 

 

 

 

라다메스와 아이다는 "이 땅이여 안녕, O terra, addio"를 부르며

이 세상에서의 작별을 고합니다.

 

오페라 <아이다>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시대적 배경:

 

오페라 <아이다>는 수백명의 출연진과 웅장한 무대장치로

오페라 중에서도 가장 무대 규모가 큰 오페라입니다.

 

이태리의 작곡가 Giuseppe Verdi(1813-1901)가 이집트 총독으로부터

카이로 시내에 새로 건립할 오페라 극장 개관 기념 작품을 의뢰 받아

작곡한 곡인데 오페라 극장의 개관 기념으로 스에즈 운하의 개통의 때를 맞추어

1871년 12월 24일 초연을 하였습니다.

 

작곡을 의뢰 받고 곡의 소재를 찾지 못하고 있던 베르디에게

프랑스의 저명한 이집트 고고학자인 마리아트 베이가

까미유 뒤 로클의 산문시(散文詩) 한편을 강력히 추천했고

이 산문시를 베르디와 각별히 친했던 안토니오 기스란초니가

이태리어 대본으로 각색을 하였습니다.

 

시대적인 배경은 고대 이집트의 파라오 시절, 이집트는

이웃 나라인 에디오피아와 빈번한 전쟁을 치루고 있었는데

전쟁은 거의 이집트의 승리로 끝났으며 많은 포로가

이집트로 잡혀 왔습니다.

 

그 중에 젊은 미모의 여인 아이다가 잡혀와 파라오의 공주

암네리스의 노예로 지냅니다.

아이다는 에디오피아 왕 아모나스로의 공주였지만

그녀의 신분을 아는 자가 없었습니다.

 

이집트의 파라오의 근위 대장인 라다메스는

아이다와 사랑에 빠지게 되는데 이집트 공주인 암네리스도

그를 좋아하고 있었고 파라오는 그를 딸의 배필로

마음에 두고 있었습니다.

 

여기에서 펼쳐지는 전쟁와 사랑, 질투, 조국의 독립과

자유에 대한 갈망, 나라를 배반하면서까지 선택한 사랑과 죽음....

 

 

*****

 

2011/05/13 09:58

 

세월은 어찌 이리도 빠르게 지나는지,

2009년 여름 보덴 호숫가에 앉아 황혼이 지는 것을 바라보며

오페라를 즐긴지가 벌써 8년이 지나버렸습니다.

한주간의 오스트리아 여행기가 11편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