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음악축제

스위스 루체른 호수가의 여름음악축제

후조 2017. 5. 20. 00:52

 

 

 

 

 

루체른 여름음악페스티발

Lucerne Festival in Summer

 

8. 11. 2017 - 10. 01. 2017

 

 

Lucerne 루체른 여름 음악 Festival☜클릭!

 

 

 


아래는 2011년 루체른을 여행한 여행기입니다.




KKL(Kultur- und Kongresszentrum Luzern, Lucerne Culture and Congress Center)

 

 

스위스의 아름다운 도시 루체른에서 열리는 루체른 음악페스티발은

8월초에 시작하여 9월까지 약 6주간 열립니다.

 

 

 

2011년 여름에 찍은 사진이라 2011년 스케쥴이 쓰여져 있네요.

 

 

 

 

1938년 8월 25일에 이태리의 전설적이 지휘자, 아르투로 토스카니니에 의해

시작된 루체른 페스티발은 그동안 시내의 크고 작은 공연장에서 열리다가

루체른 호수가에 최신형 공연장 KKL이 건축되면서 루체른 페스티발의 인지도는

오스트리아 잘스부르크 페스티발을 능가하는 여름축제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KKL(Kultur- und Kongresszentrum Luzern, Lucerne Culture and Congress Center)

 

 

프랑스 건축가 장 누벨(Jean Nouvel)이 건축설계를 맡고

미국의 음향전문가 Russell Johnson이 음향을 맡았으며 컨서트홀 뿐만 아니라

컨벤션센터와 박물관(Museum of Art)이 있는 복합건물인데

컨벤션센터와 박물관은 일반인들에게 공개하고 있습니다.

 

 

 

 

 

 

역사와 전통을 중요시 하는 유럽인들은 도시나 건물이나 역사적인 것을

그대로 보존하려고 하기 때문에 어느 나라나 대부분 구시가지는

그대로 보존하고 신시가지를 건설합니다.

 

 

 





 

 

 

루체른에 현대적인 건물인 KKL을 건축하려고 했을 때도

아름다운 루체른호수(원이름은 Vierwaldstättersee)의 경관을 헤칠 우려가 있기에

반대의견이 많았다고 하는데 이제는 KKL은 루체른을 대표하는 건물이 되었습니다.

 

 

 

 

 

베를린 필하모닉의 음악감독을 사임한 클라우디오 아바도가 2003년에

루체른 페스티발 오케스트라 창단과 함께 루체른 페스티발은

잘츠부르크 페스티발을 능가하는 세계적인 페스티발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고 합니다.

 

 

 

 

 

 

루체른 페스티발은 매년 한가지의 주제로 열리는데

올해의 주제는 "Faith"라고 합니다.

 

 

중세 이후 거의 모든 예술의 모티브는 하나님을 향한 헌신과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한 것이었지만

19세기 이후의 예술가들은 신으로 향한(upward) 것보다는

자신의 내적인(inward) 성찰에 더욱 주력하는 경향이었기에

음악과 믿음의 관계를 조명해 보기 위해서 "Faith"를 주제로 삼고 

멘델스존의 교향곡 5번, "종교개혁", 베르디의 레퀴엠,

스트라빈스키의 "시편교향곡, Symphony of Psalms",

숀버그의 오페라 "모세와 아론, Moses und Aron",

베토벤의 9번 교향곡과

말러의 교향곡 2번 "부활" 등이 연주된다고 하니...

휴...주제가 좀 어렵네요.

 

"Faith"...

 

일반적으로 가사말이 없는 음악이나 합창이나 솔로 노래가 들어간

교향곡이나 오페라 등으로

작곡가들의 하나님을 향한 신앙과 자신들의 믿음을

어찌 우리가 다 이해할 수 있을까 마는 그래도 이러한 음악으로

잠시라도 자신의 믿음을 돌아보는 것도 유익한 일일 것입니다.

 

 

 

 

 

 

올해 참가하는 오케스트라는 베를린필, 비엔나필, 클리브랜드 오케스트라,

로얄 컨서트게보와 루체른 페스티발 오케스트라가 모짜르트, 베토벤, 부르크너에서

손버그와 스트라빈스키에 거쳐 현재에 이르는 작품을 섭렵한다고 하니

백조가 유유히 떠 있는 아름다운 루체른 호수가의 여름이

음악으로 풍성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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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여름 이태리를 2주간 돌아다니는 중에 밀라노에서 북쪽에 위치한 스위스의

가장 가까운 도시가 루체른 (약 250km)이기 때문에 밀라노의 일정을 줄이고

우리는 무모하게도 루체른으로 향했습니다.

 

알프스 산자락을 끼고 가는 길이 너무나 아름다웠 마냥

즐거웠던 트리오입니다.

 

 

 

 

 

 

그러나 250km이면 불과 서너시간이면 도착할 줄로 알고

밀라노 시내를 구경하다가 오후에야 출발하였는데

미국에서의 거리를 생각한 것이 잘못이었습니다.

 

길은 좁고 스위스 국경에서 검사가 까다로워 시간이 많이 지체되었고

루체른 시내에 거의 다 가서는 주말이라 그런데 어찌나 차들이 많은지

루체른에 호텔에 도착했을 때는 오후 늦은 시간이었습니다.

 

 

 

 

 

루체른 구시가지에 들어서니 루체른 음악페스티발 배너들이 보이고

아름다운 호수, 호수 위에는 한가로운 백조들, 유람선,

유럽에서 가장 오래되었다는 목조다리 카펠교,

리 보이는 호프교회의 뽀쪽한 첨탑, 등 얼마나 아름다운지...

 

 

 

 

 

 

루체른의 상징인 카펠교

1333년에 세워진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다리 카펠교와

멀리 보이는 탑은 파수대와 보물창고 등으로 쓰이던 물의 탑(Wasserturm)

 

  

 

 

 

 

 

 

 

 

 

 

 

 

 

 

 

 

 

 

 

 

 

 

 

 

 

 

 

숙소를 찾아 첵크인을 하러 들어가니 호텔 로비에도

루체른 페스티발의 포스터가 우리를 먼저 반기었습니다.

 

 

 

 

 

비싼 호텔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아주 싼 호텔도 아니었는데

외출할 때는 벽에 방 열쇄를 걸어 놓고 외출하게 되어 있었습니다.

미국에서는 왠만한 모텔도 카드로 여는데

유럽이 이렇게 촌스러운 면이 있더군요.

 

촌스러운 것인지 아니면 멋스러운 것인지...ㅎㅎ

 

 

 

 

 

다음 날 아침 루체른 중앙역에서 기차를 타고

스위스의 전설적인 인물인 윌리암텔의 동상이 있는 알트도르프에 다녀오느라

숙소에서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있는 음악당 KKL에서 열리는 컨서트는

아쉽고 안타까웠지만 놓치고 말았습니다.

 

거기까지 가서 컨서트를 못 본 바보 트리오...ㅋㅋ

 

비록 컨서트는 놓치고 말았지만 꿈만 같았던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Mendelssohn Symphony 5 - Choral Reformation Symphony - Finale.

Adapted, arranged and conducted by Pienaar Fourie.

 

멘델스존의 교향곡 제5번 in D major, Op. 107 4악장입니다.

1830년 종교개혁이 일어난지 300주년 축제를 위해 작곡되었습니다.

 

"음악은 하나님의 선물이요 축복이다.

음악은 또한 마귀를 몰아내주고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든다.

음악은 사람의 모든 분노, 음란, 교만, 그리고 모든 악을 잊게 해준다.

나는 음악을 신학 다음으로 중요하게 보며 무한히 아낀다."

라고 마틴 루터는 많은 찬송가를 작곡하기도 하였습니다.

 

그 중에 유명하게 많이 불려지는 것은

시편 18편을 인용한 "내 주는 강한 성이요"라는 찬송가이며

멘델스존은 교향곡 5번을 작곡할 때

4악장에 종교개혁가 마틴 루터(Martin Luther, 1483-1546)가 작곡한

"내 주는 강한 성이요"라는 선율을 넣었기때문에

이 곡에 "종교개혁, Reformation"이라는 표제가 붙게 되었다고 합니다.

 

"내 주는 강한 성이요 방패와 병기 되시니

큰 환난에서 우리를 구하여 내시리로다."

 

찬송가 384장, "내 주는 강한 성이요"로

트리오는 오늘도 큰 힘을 얻습니다.

 

음악은 분명 하나님의 선물이요 축복입니다.

 

 

 

 

 

 


딱따구리

네에!저도 트리오님처럼..
음악을 우리에게 허락해주신 하나님께 진정감사하지요.
그 천상적언어를 조금 이해할 귀를 주심도요..
우린 사실 너무도 많은 은혜를 받은 거 같아요.
예전에 스위스인이 있엇는데 서로 애기중에
크리스쳔..뭐..하면서 종교애기하니
프로테스탄트라면서 확실히 애기하는데
드러나지 않게 굉장히 실실한 믿음을 느꼈었지요..
사실 음악이 하나님을 예배하는 종교에서 기원된 것이니..

 2012/08/21 09:03:23  


흙둔지

오늘 아침 뉴스중에 눈에 확 띄는 기사가 보였습니다.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4회 공연할 예정이었던
야외 오페라 [라보엠]이 공연 일정을 2회로 줄인다는 기사였지요.

예정됐던 공연 중 소프라노 안젤라 게오르규와 테너 비토리오 그리골로가
주인공 미미와 로돌포로 출연하는 28일과 9월 1일 공연만 예정대로 진행되며
소프라노 피오렌차 체돌린스와 테너 마르첼로 조르다니가 출연할 예정이었던
2회 공연은 취소가 되었다고 합니다.

경기불황과 폭염 등의 원인으로 티켓 판매가 저조해
공연 축소를 결정했다니 놀라운 기사거리였지요.
티켓 가격이 자그마치 57만원이니
관객에게 외면받는게 당연했다는 생각입니다.
비싸도 대충 비싸야지요.
정말 해도 너무한다는 생각이 들었었거든요.

오늘 소개하신 스위스의 루체른 페스티발이 성공하는 이유는
이런 비싼 가격이 아니기 때문이겠지요?

버나드 쇼의 묘비명에 적힌 문구처럼
우물쭈물하다가 끝나버릴 인생일지도 모르는데
언제 저런 음악 페스티발에 가게될지 모르겠습니다.
 2012/08/21 09:08:21  


흰독수리

모텔 열쇄고리가.........사람을 편하게 합니다^^
부럽습니다.......
한국도.....해변의 도시에서 이런 프로그램이 오는 그날~~까지............ㅋ
내주는 강한성이요...........나약한자를 통해서 악하고힘쎈무리를.....넘어트리는
4대강국 틈바구니에서.......용(?)쓰는 한국을 긍휼히 여기시옵소서 ㅠ.ㅜ 2012/08/21 09:47:37  


士雄

평범한 일상의 할아버지도 클래식을 즐기는 정도가 돼야
선진국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클래식은 가진자의 음악처럼 되어 있습니다.
그러하니 아직 선진국으로 가는 길은 먼 길입니다.

이곳 저곳 고루 보여주시는 trio님에게 감사드리며 한 마디 했습니다.ㅎㅎ 2012/08/21 11:01:45  


trio

화가 마크 샤갈은 성경과 모짜르트가 없는 세상은 살 가치가 없는 삶이라고 했다지요?
음악이 없다면...이라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지요.
고마워요. 딱따구리님!
 2012/08/22 06:59:32  


trio

서울에서의 오페라 공연이 취소되었다니...
공연 중에서 오페라공연은 사실 너무 비싼 것이 흠이지요.
그 중에서도 서울의 입장료는 정말로 너무 비싸서 입이 다물어지지 않습니다.
이곳에도 불경기에 문을 닫는 오페라단이 많이 있지요.
슬픈 현실입니다. 둔지님!
 2012/08/22 07:13:45  


trio

열쇄고리가...카드 열쇄보다는 보다 훨씬 정감이 가기도 하지요?
감사합니다. 흰독수리님!
 2012/08/22 07:14:21  


trio

사실 꼭 비싼 표를 구입하여 가는 음악회보다는
어린이들이나 아마추어 음악가들의 음악회도 주위에 얼마든지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꼭 "세계적인" 이라는 수식어만을 좋아하는 것이
우리나라 사람들의 흠이면 흠일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사웅님!
 2012/08/22 07:15:15  


산성

오랜만에 아는 곳이 나와 너무 반갑습니다.
물론 음악제를 찾은 것은 아니고요.
유럽 여행중에 잠시 루체른에 들렀었답니다.
꽃이 아름답던 카펠교...잠시 그 시절로^^
그 때보다 훨씬 무성해진 것 같습니다.꽃더미(?)가
97년 늦여름이었으니 벌써 오~래전이네요.

 2012/08/22 19:20:15  


산성

아,그리고 요즘 우리나라, 싼 음악회표도 많고
서울 시향의 찾아가는 음악회는 무료공연이기도 해요.
서울시향의 제일 싼 표는 만원이랍니다.
관심만 가지면 누구라도...

무진장 비싼표도 팔려야 만원짜리 음악회표도 나올 수 있을꺼라 생각합니다.
그러니 기업이나 부자들이 마음(돈)써서 기획하는 쪽들을 좀 도우면
돈없는 시민들에게는 좀 더 기회가 많아지겠지요?

라보엠 공연 줄인다는 소식,저도 많이 씁쓸했습니다.
연대 노천극장이라는 것도 그렇고요
전 뭐 당연히 표 살 생각,절대 안(못)했습니다^^


 2012/08/22 19:26:39  


trio

산성님도 루체른에 다녀오셨군요.
일찍이 유럽여행을 하셨네요.

저야 이제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은 유럽여행...
늦게 시작한 도둑이 날새는 줄 모른다고
자꾸만 가고 싶은데...ㅋㅋ 
 2012/08/22 22:48: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