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테말라에서

세월의 흔적...마야유적지..과테말라에서

후조 2014. 5. 18. 07:08

 

교통수단의 발달과 다양한 매스컴의 매체들이 발달하여

이 지구를 지구촌이라고도 하고 1일 생활권이라고도 하지만...그래도 세계는 넓어

가 보고 싶은 곳을 간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닌 것같습니다.

 

과테말라 시티 공항에서 경비행기(30명 정도가 타는)를 타고

마야 문명의 유적지가 있는 티칼(Tikal)이라는 곳에 갔습니다.

지구촌 어디만큼 있는지도 몰랐던...티칼..

 

 

 

 

 

비행시간은 40분 정도... 거의 한시간 만에 도착...화씨 100도의 더위가

트랩을 내리는 일행을 맞이했습니다.  각오는 했지만...

셈을 제외하고는 그저 사진 찍기를 좋아하는 멤버들인데

모두들 무거운 카메라 장비에 삼각대까지... 차림은 여느 사진작가같은 폼...폼생 폼사?

우리를 기다리던 벤을 타고 티칼 유적지 앞에 도착하여

추럭을 타고 10분 정도 들어가서 거기서 부터는 걸어 다녀야 했습니다.

 

 

 

 


 




 

 

 

 

 

 

 

 

 

 

 

 

 

 

 

 

 

 

 

 

 

 

 

 

 

 

 

 

 

 

 

 

 

극기훈련한다고 생각하며

이런 나무 계단을 따라 한참을 올라가서 정상에 다다르니

근접할 수 없는 또 다른 유적들이 멀리 보입니다.

 

 

 

 

 

 

 

 

 


 

 

 

그래도 이런 숲이 있어서 더운 줄도 모르고 보낸 하루...

맴버 몇 명은 카메라를 두 대씩...렌즈를 갈아 끼우는 번거로움 때문에...ㅋㅋ

오른 쪽 흰 샤츠를 입은 분은 우리 멤버 부회장님... 70이 훨씬 넘었습니다.

여행을 워낙 좋아하셔서 아직도 세계 각국을 여행하시는 분입니다.

 

 

 

 

 

돌아올 때 탄 비행기는 20인 정도 타는 더 작은 경비행기,

그래도 바람이 불지 않아서 뱅기는 흔들리지 않았고

창 가에서 아이폰으로 찍은 프로펠라....

 

 

 

 

 

 

모짜르트의 클라리넷 협주곡 A장조, K622, 2악장입니다.

모짜르트 음악은 언제 들어도 마음에 평안함을 안겨 줍니다.

 

돌아와 생각하니...

이 무거운 돌들을 누가, 어떻게 옮겨서 쌓았을까?

6-9세기, 그 때의 마야족들의 후예들은 다 어디에 있을까...

 

마야 문명에 대해 잘 알지도, 관심도 갖지 않았던 트리오,

남자 멤버 한 사람은 고산증 때문인지 속이 좋지 않다고

나무계단으로 올라가는 정상에는 가지도 못했는데...

무거운 장비를 메고 그 더운 날씨에 얼굴이 뻘겋게 익어가지고

피곤한 줄도 모르고 다녔으니...

제 자신이 대견합니다.

 

사진...너 때문이야! ㅎㅎ

 

 

2014/05/18 00:08 

 





Dionysos

마야 문명이 대단했나 봅니다.

1961년 경제통계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은 93달러, 통계대상 103개 국가 중 87위로 최하위권이었는데 과테말라는 250달러로 53위였답니다. 누구에게나 우리나라가 자랑스러울 겁니다. trio님도 그렇지요?
 2014/05/18 00:37:41  


士雄

대견스럽다는 말에 동의합니다.ㅎㅎ 2014/05/18 06:34:03  


송파

장엄한 유적지들을 보면 지도자의 통찰력과
대자연과 이름모를 풀꽃에게까지 불어오는 바람을 아는
당시 현인들의 지혜에 다시한번 탄복하게됩니다
피라밑은 모래땅의 역학과 많은 노예들의 노동력이 있었다지만요~

경비행기를 타고 오지까지 들어가시는 모습들이
마치 아마존의 탐험가들처럼 대단들해보이십니다
어떻게
그렇게 전체적인 마티엘까지 보여주셔서 돌들이 마치 한살이 된듯합니다?

대장정이라고 말씀드려야 옳을듯!
아마 체격이 참 크신분이신가봐요~?
 2014/05/18 16:24:25  


바람돌

마야 유적의 비밀을 풀어주는
'로제타 스톤'은 없는가요.
피라밋을 세워놓고 사라진 그들이
저도 궁금해집니다.
 2014/05/19 05:48:40  


인회

ㅋㅋㅋ사진너때문이야!
라는 말씀에 동감합니다.

킬리만자로를 오르면서 눈썹도 띠어놓고 가고 싶다고 하는데를..
사진너때문에..무거운카메라를 메고 올랐었던..

그래도 갔다오고나니 잘했다 싶더군요.ㅎ

예전에는 유적지면 그냥 보고 오는것으로 말았는데..
지금은 그런곳을 보면..
옛날에 얼마나 많은 무고한 생명이 살아졌을까? 하는생각이 듭니다.
중국의 만리장성을 비롯하여.. 병마총등등...

다 민초들이 했을텐데...

덕분에 갈곳이 자꾸 늘어납니다.ㅎㅎ

 2014/05/19 10:51:29  


trio

디오니소스님, 우리나라가 이토록 잘 사는 나라가 된 것을 생각하면 무척 자랑스럽지요.
과테말라가 아직은 너무나 못사는 나라이지만 그들에게 예술성이 대단하다는 것을
여행 중에 많이 느꼈답니다. 마야 문명 유적지 등 자연경관도 아름다워서
관광상품이 많이 개발되면 좀 더 잘 사는 나라가 될 것같다는 이야기들을 했었습니다.
 2014/05/19 11:42:10  


trio

사웅님, 다녀와서 생각하니...저 스스로 대견스러웠습니다. 꿈만 같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2014/05/19 11:43:03  


trio

송파님, 아마존 탐험가들 처럼 보이고 체격이 큰 것같다는 말씀에 웃음이 터졌습니다.ㅎ
체격은 크지도 작지도 않은데 사진을 찍으려면 체력이 좋아야겠다는 것을 절감하고
운동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덩치가 큰 사람들이 사진을 잘 찍는다고 하대요.
셔터를 누를 때 흔들림이 적다고.. ㅎㅎ
그림에 문외한이라 마티엘이 무엇인지도 몰랐는데 검색해서 알았습니다.
항상 제글에 많은 관심을 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2014/05/19 11:47:58  


trio

바람돌님, 마야 유적의 비밀을 푸는 로제타 스톤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혹시 아시는 분이 있으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 세상에 불가사의한 것이 너무나 많지요? 지구촌이라고 하지만...

 2014/05/19 11:53:09  


trio

인회님, 사진에 대해서 한참 선배님이라 경험이 많으시네요.
킬리만자로에 까지 다녀오셨군요. 대단하시네요.
처는 처음으로 사진기행을 한 것인데......
앞으로는 기회가 되는대로 가려고 하는데...체력이 감당해줄지 모르겠네요.
누가 하라고 시키는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사진에 열을 올리게 되는지 모르겠어요.
"사진...너 때문이야.."를 동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14/05/19 11:59:31  


cecilia

Trio님, 정말 대단하세요.

정열도 있고 체력도 있으신거네요. 2014/05/21 02:0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