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테말라에서

과테말라의 농촌모습

후조 2014. 5. 12. 07:07

 

 

 

 

 

 

 

 

  

 

 

 

 

 

 



 

 

 

 

 

 

 

  

 

 

 

 

 

 

 

 

과테말라의 농촌 모습입니다.

희망이 보이시나요?

 

누군가가 공중에 메달아 놓은 낡아 헤진 나이키 운동화가

마을을 떠나는 우리를 몹시 슬프게 했습니다.

 

그러나 비록 지금 사는 환경은 열악해도 기후 조건이 좋아서

부지런하게 일하면 언젠가는 잘 사는 나라가 될 것이라는

희망과 바램을 안고 돌아왔습니다. 

 

계절의 여왕 5월, 가정의 달, 어머니날...

아직도 계속되고 있는 세월호 소식...안타까웁게도 목숨을 잃은

많은 어린 영혼들... 그들의 어머니들은 어머니 날을 어찌 지냈을까...

대부분 40대의 젊은 엄마들인 것같았는데...

그들에게 이번 어머니 날은 얼마나 잔인한가...

 

 

<모란이 피기까지는>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둘리고 있을 테요

모란이 뚝뚝 떨어져 버린 날

나는 비로소 봄을 여읜 설움에 잠길 테요

오월 어느 날 그 하루 무덥던 날

떨어져 누운 꽃잎마저 시들어 버리고는

천지에 모란은 자취도 없어지고

뻗쳐오르던 내 보람 서운케 무너졌느니

모란이 지고 말면 그뿐 내 한해는 다 가고 말아

삼백 예순 날 하냥 섭섭해 우옵네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기둘리고 있을테요

찬란한 슬픔의 봄을

(시인 김영랑; 1903-1950)

 

***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말은 오직,

"미안합니다. 죄송합니다.

그러나 당신을 사랑하시는 하나님께서는

당신을 향한 뜻이 있고 섭리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낙심하지 아니하노니

겉사람은 후패하나 우리의 속은 날로 새롭도다 

우리의 잠시 받는 환난의 경한 것이

지극히 크고 영원한 영광의 중한 것을 우리에게 이루게함이니

우리의 돌아보는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니요 보이지 않는 것이니

보이는 것은 잠간이요 보이지않는 것은 영원함이니라."

(고린도후서 4장 16-18절 말씀)

 

 2014/05/12 00:35 




 


흙둔지

아~ 하나님의 존재...
아이들의 죽음에 뜻이나 섭리가 무엇일까요?
종교라는게 자신이 행복하기 위한 것이라고 하던데
참 이기적인게 종교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번 사건의 배후에도 구원파라는 광신도가 문제더군요.
일취월장하시는 사진 보기 좋습니다.
 2014/05/12 06:32:53  


바람돌

우리나라 70년대 농촌 풍경이군요.
빨랫대에 늘린 옷가지들, 헤진 나이키 운동화...
그래도 정치만 안정된다면, 뛰어난 지도자만 있다면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 될 수 있겠지요.
가정의 달 5월입니다만, 세월호의 슬픔은 끝이 없습니다.
 2014/05/12 11:07:02  


바위

우리 눈으로 보면 그들의 삶이 고단하고 피폐하게 보일 수도 있겠지요.
그렇지만 그들의 맑은 미소에서 희망과 행복을 엿봅니다.

물질이 풍족해도 서로를 미워하고 적대 시 한다면
그곳엔 한 줌의 희망도 평화도 없겠지요.

요즘 우리나라 돌아가는 꼴을 보니 신산했던 5, 60년대가 그리워집니다.
배고픈 줄 모르니 날이면 날마다 데모나 하는 군상들,
오히려 과테말라의 농촌 풍경이 더 정겹습니다.  2014/05/12 13:31:05  


송파

오늘도 선률과함께 보내주시는 메세지가 잔잔히 전해져옵니다
이글과 사진들을 선별하여 올려주실때까지
별들과 음력 14일~보름달은 얼마나 trio님방의 창문을 긴긴 비추고 계셨을지~
어머니는 어느곳의 어머니나 다 같을지언데
지금 우리나라의 어머니들이 어떻게 이겨낼런지
자식을 앞세우면 가슴에 묻는 다고했는데
6.25직후에 실성한 여인들이 유독 많았다던데
지금 우리사회가 그러할듯합니다

지금막 집사람과함께 올림픽공원의 5월의 푸르름을 돌아보고와선
요즈음은 운동화들을 왜 안 빨아 신는지 모르겠다면서
(지사람은 저보고 간이 배밖에 나온 사람이라고 합니다만^^)
저도 나이키 운동화를 막 빨아널고있던참인데
저 빨래줄에 널린 헌 운동화는 지금 우리들의 생활을 반성해 보게 합니다  2014/05/12 16:17:21  


dotorie

고요한 아침의 나라 사람들 보다 더 많은 희망이 보입니다.
우리는 그들이 재배한 과일을 한겨울에 만끽하고 있으니
그들의 수고가 헛되지 않는 밝은 미래가 있다고 생각되어요. 2014/05/13 03:25:43  


황남식

과테말라..?
대충은 어디쯤 있다는것은 압니다.
그러나 손가락으로 정확히 찍으라면 자신없습니다.
한대 우리나라가 그러했지요.과테말라처럼 여러나라가 엉켜있는것도 아니며 16개국이 참전한 한국전쟁을 치른 나라지만 지금의 과테말라보다 더 미미했습니다.
지금은 아니다고 봅니다.
다만 지구상 전무후무할 북한이란 동족 국가가 토픽을 자주 쏟아낸 덕분(?)도 있습니다.

요즘도 저는 운동화를 빨면 저렇게 넙니다. 2014/05/16 06:5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