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테말라 시에서 약 210km 떨어진 코반 Cobán 이라는 도시,
2014년 인구통계는 약 25만, 커피 생산지, 고도는 1320m,
과테말라 시티에서 210km 떨어진 곳이지만 5시간이 넘게 걸려서 도착했습니다.
길도 좋지 않고 차도 브레익을 밟을 때마다 귀에 거스리는 끼~~익 소리,
그래도 에어컨이 있어서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Park Hotel이라는 대단히 큰 리조트 스타일의 호텔에는 여러 대의 대형 리무진 버스가
사람들을 내려 놓고 있었는데 의외로 프랑스 빠리에서 온 사람들이었습니다.
이곳에서 약 70km 떨어진 곳에 Monumento Natural Semuc Champey라는
국립 자연보호지역이 있어서인지 관광객들이 많이 있더군요.
아침 일찍 잠이 깨어 커텐을 젖히니 안개가 자욱했습니다.
아직 어둠이 채 걷히기 전인데도
얼른 옷을 입고 카메라를 들고 호텔 앞 길에 나가니
벌써 학교에 가는 학생들과
일하러 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안개 속에서 분주했습니다.
걸어서 가고 있는 사람들,
자전거를 타고 가는 사람들,
버스에서 내리고 타는 사람들,
그리고 오늘 하루 장사를 시작하려고
또티야를 굽기 시작하는 아낙네와 아이들...
안개 자욱한 조용한 아침,
소박하지만 분주한 모습이었습니다.
"서랍을 열어도
온 천지에 소낙비 쏟아지는 소리
한평생 그리움은 불치병입니다."
(이외수님의 '6월'에서)
지구촌 어디만큼에서
40여년 전에 떠나온 고향의 모습에 목이 메였다면
너무 센티멘탈한 것일까요?
누구에게나 그러하겠지만 이민자들에게는 이외수님의 싯귀처럼
그리움과 향수는 평생 안고 가야 할 불치병일 것입니다.
2015/03/25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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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tori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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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테말라에 또 다녀오셨나요? 금방 구운 토티야 구수한 냄새.... 음~~~
한국에 시장에서 호떡 파는 모습이 생각나네요. 2015/03/25 05:11: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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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자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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콰테말라!
그냥 단면 만 봐서 그렇겠지만 꼭 우리 60 년대 같군요 언젠가 IOC 동계올림픽 개최 지명 투표에서 러시아 소치에 졋던 곳이 쾨테말라 였던가요??? ㅎㅎ
음악 위의 사진들은 마치 흑백 사진 같군요 사진기의 기법이 참 경이롭습니다 혹 조리개값으로 조정 하시는건지~ 촌놈이라! ㅎㅎ 요즘은 눈에 잘 띄는 게 사진들 이라^^
저도 오늘 수업이 있어 출사를 나갑니다만 사진이 생각보다 훨 어렵네요 또 뽀삽 공부도 해야겟더라고요^^ 그냥 자동 인생으로 끝낼까 고민 중 입니다^^
저런 사진들이 사실성이 잇어 오히려 어떤 면에서는 더 보기가 좋읍니다 부러운 사진들 잘 감상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2015/03/25 07:15: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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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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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던 여행기 ^^ 사진을 보고 있자니.. 아주 오래된 기억이 나는 듯 해요.. 실제로 본 기억인지.. 오래 전 드라마에서 본 풍경인지는 확실치 않고요. 과테말라의 풋풋하고 신선한 공기를 맡은 듯한 느낌입니다. 2015/03/25 11:01: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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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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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다녀오신 과테말라.... 얼마나 좋으면 또요? ㅋ~~
그저 부럽기만 합니다 한편의 아주 짧은 영화 한토막을 보는 느낌입니다
담편도 기다리며...( 이젠 좀 쉬세요~^^) 2015/03/25 11:28: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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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낭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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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테말라 안개가 자욱한 거리... 23일 아침 황사가 많아 가시거리가 정확하지 않아 서행을 했던기억이... 안개가 자욱한 도시와거리가 그리움의 상징이 될 수도 있겠다는 마음과 생각입니다 여행과 센티... 불치병이기도하지만 해결할 방법이 여행가지않는 방법일런지요? **^* 늘 모든이에게 사랑받는 블로그 여행을 즐거시는 블로그에 좋은일만 가득하고 행복과 건강한 삶의 연속이 되시길... 2015/03/25 13:46: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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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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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참 좋으네요. 왠지 사진은 아날로그풍이 기슴을 울립니다. 여행은 늘 그다음의 여행을 안내하더군요 전이달이 제업무상 최고바쁜달이라 콩당거리며 마실왔어여 ㅎ 2015/03/25 16:48: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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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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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겐 누구나 없이 한 둘의 불치병을 지니고 살게 마련이지요. 고향에의 그리움, 진실한 사랑에의 갈구, 어느 게 더 소중하고 간절하다 말할 수 없는 것들. 꿈꾸는 듯한 안개 낀 거리의 소묘. 아름답다기보다 비애를 느끼게 하는 건 왜 일까요? 그러고보니 꿈은 모두 모노크롬으로만 꾸어진다는 얘길 들은 듯. 2015/03/27 12:15: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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騎士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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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테말라 딸래미가 재작년 과테말라 독립기념 행사로 부르흐의 바이얼린 협주곡을 과테말라 국립 교향악단과 협연을 과테말라 국립극장에서 했었 습니다 챠이코프스키 바이얼린 협주곡 협연은 일정을 잘못 짜서 취소하고 부르흐만 연주 했는데 무서워서 관광도 못하고 정부에서 안내하는 구경만 했다고 2015/03/28 19:01: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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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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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마지막 두 사진이 같은 사진이군요, 저 자전거 타는 사람들보니 요 며칠 제가 꿈꾸던 일이 떠올라...ㅋㅋㅋ 다시 자전거 타야겠다, 내 차에 자전거 실고 차가 다니지 못하는 길 자전거 타고 다니며 멋진 기행 함 해봐야지했던 생각이 자꾸 오버랩 되는군요.ㅎㅎㅎ
과테말라 다녀오셨군요. 흑백의 미묘한 아련함이 그 곳 사는 사람들의 피땀어린 삶과 참 닮았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사진이라는 생각이...ㅎㅎ 2015/03/29 12:14: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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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혜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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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두사진이 같은 사진이지만, 색상은 약간 다릅니다. 마지막것이 약간의 초록색의 톤이 가미되어 더 상큼한 느낌이드는군요. 이른 아침의 느낌, 안개낀 거리, 아침이 되자마자 일을 시작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너무나 생생하게 다가옵니다. 서정성과 현실세계가 복합된 멋진 사진작품들과 글 잘봅니다. 2015/03/30 00:37: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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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남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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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10일만에 들어 옵니다. 혹시나 그동안 게시물이 몇개나 걸려있을까 하는 조바심도..ㅎ 다행히 한개 였군요.
오늘 비교적 시간이 남아 오후엔 피시 방에서 지난 "나가수 3" 두편을 을 보았구요. 점점 소찬휘 팬이 되가는 저가 즐겁고요. 티어스의 이미지가 강해 다른 노래가 어떻게 불려질가했는데 부를때마다 대박입니다.
오늘 피시방에서 지금까지 두탕 뛰고 들어갑니다. 근처 일찍 문을 여는 모깡탕으로 껍데기 좀 볐겨야 되갰심다~~ㅎ 2015/03/30 02:15: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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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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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테말라 어느 한 켠의 풍경이 노래 향수랑도 참 잘 어울리네요. 신기한 일입니다. 그리움이란 공통점이 작용하는 탓이겠지요? 싱가폴에서 건너다니던 말레이지아 어느 동네를 보는 느낌입니다. 흑백 사진이 주는 특별함,참 멋집니다.
2015/03/30 10:10:4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