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너때문이야

이렇게도 좋을까....

후조 2014. 5. 6. 00:30

 

  

 

 

 

지난 토요일 남가주에서는 년중행사로 치루어지는

발달 장애우들을 위한 사랑마당 잔치가 위티어 내로우 공원에서 열렸습니다.

올 해가 26회, 밀알선교단과 각교회들과 다른 단체들이 협력하여

모여서 찬양과 말씀으로 예배를 드리고 음식과 선물, 게임, 등을 마련하여

푸르른 5월의 하루를 그들이 마음껏 즐겁게 지낼 수 있게 하는 년중행사이지요.

 


 

 

 

 

 

 

 

  

 

 

 

 

미국은 역시 장애우들에게는 천국과 같은 곳입니다.

정부는 물론 각 교회나 단체들이 장애우들을 극진히 배려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인지 비롯 신체 어느 부분에 장애를 가졌지만 한결같이 표정이 밝고 명랑하여

보는 우리들도 더블어 즐거운 한마당 잔치였습니다...

 

 

 

많은 먹거리들, 게임, 선물 등이 있지만

남가주 사진작가협회(회장:김상동사진작가)에 속한 회원들은

잔디 마당에 임시 촬영소를 만들어 장애우들의 사진을 찍어서

자신들의 사진이 담긴 열쇠고리를 만들어 주는 봉사를 매년 하고 있는데

가장 인기있는 코너이지요.

 

 

 


잠시 쉴틈이 없이 이사님 한 분은 사진을 찍고,

사진을 찍을 때 회원 한 분이 장애우들의 자세나 표정을 살펴주고,

회장님과 총무님은 컴에 앉아 찍은 사진을 보정해서 프린트 하고

다른 회원들은 사진을 자르고, 열쇠고리에 집어 넣고...

하나의 열쇠고리가 완성되기 까지는 많은 손길이 필요하거든요.

작년에 처음으로 나와서 저는 봉사도 안 하고 블로그에 포스팅을 하기 위해

사진만 열심히 찍었기 때문에 올 해는 착실히 봉사만 할 생각이었습니다. ㅎ

 

 

 

 

 

그런데 이 소녀...너무 예쁜 이 소녀...

말을 심하게 더듬거리면서 말을 하지만 너무나 예쁜 이 소녀가

자기 열쇠고리가 나오기를 노심초사 기다리면서 자꾸만 나왔냐고

더듬거리는 말로 물어 보더니

드디어 열쇠고리를 받아 들고는 어찌나 좋아하는지...

너무나 밝고 환한, 꾸밈없는 미소가 예뻐서

사진을 찍으니까 한참 포즈를 취해 주네요.

 

 

 

이렇게도 좋을까요?

 

더운 날씨에 하루 종일 힘든 일이었지만 

이토록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서 피곤을 잊고

작은 일에 충성하는 것을 하나님께서는 간과하시지 않으시며

기뻐하실 것이라는 믿음으로 더불어 즐겁고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우리 모두가 이렇게 환한 웃음을 웃으면서 지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 노래 참 좋지요?

제가 아주 좋아하는 가수 Eva Cassidy가 부릅니다.

사랑을 받으면 누군가에게 말하고 싶고...

숨이 딱 멎을 것같이 가슴이 메이고...

사랑은 그러한 힘이 있나봅니다.

 

하나님의 크신 사랑이 이 소녀,

그리고 모든 장애우들에게 넘치기를 소원해봅니다.

 

 

"You Take My Breath Away!"

Sometimes it amazes me
How strong the power of love can be
Sometimes you just take my breath away

You watch my love grow like a child
Sometimes gentle and sometimes wild
Sometimes you just take my breath away

And it's too good to slip by
Too good to lose
Too good to be there
Just to use
I'm gonna stand on a mountain top
And tell the news
That you take my breath away

Sometimes it amazes me
How strong the power of love can be
Sometimes you just take my breath away

Your beauty is there in all I see
And when I feel your eyes on me
Oh don't you know you just take my breath away

And it's too good to slip by
Too good to lose
Too good to be there
Just to use
I'm gonna stand on a mountain top
And tell the news
That you take my breath away

And it's too good to slip by
Too good to lose
Too good to be there
Just to use
I'm gonna stand on a mountain top
And tell the news
That you take my breath away

***

 

 

 


Marie

받으신 재능을 이렇게 또 보람있게 사용하시니 정말 보기 좋습니다.^^
아름답고 예쁜 모습들.. 사랑의 마음으로 나눈 진솔한 표정이 사진에 나타나겠지요..
이름처럼 사랑의 축제인 것 같습니다.
 2014/05/06 02:47:45  


황남식

우리는 한번씩 지나고 난뒤에 귀중함을 압니다.
에바 캐시디.
영어가 짧아 그녀가 남긴 곡들의 제목을 잘모르나.
몇번이나 그녀의 곡들을 들은적이 있습니다.
예술과 작품은 유통기한이없다는걸 새삼 느낌니다.
그녀는 이미 고인이되었지만.

오늘 난생 처음으로 세월호 분향소에 갔다왔습니다.
조상님 산소에도 잘 가지않는 자가 남의 명복을 빌어준다는게 우습지만 국화 한송이 올렸지요.또래 아이들을 데리고 온 부모님들의 심정은 비슷했을 겁니다.
한참있었고요.
특히 어린 아이들과 청소년들이 써놓은 방명록과 종이들을 못본척 보았고요.
거의 비슷한 말들이었지만 단체로 초딩들이 써놓은 글들은 그중 괜찮았습니다.
순수했다는 거지요.
"언니 오빠"라는 단어들이 눈에 밟혔습니다.

에바 캐시디.어쩌다 한번씩 듣곤 합니다. 2014/05/06 03:58:41  


송파

지금 한국은 아침 7시~
좀 일찍 들어왔나요?^^
딸녀석 성모병원까지 데려다주는 길~ (왕복 30km~30여분)
아침을 여는 햇살에 세월호 영영들의 명복을 비는 일이 하나 더 늘었습니다ㅠㅠ
참 좋은 일을하시고~ 그 샷다누르는 손길마다 잔잔한 무언가를 주시니
트리오님은 하나님의 큰 은총과 특별한 사랑을 받으시는가 봅니다
그러찮아도 오늘 석가탄신일~ 저희 어머님을 모셔둔 길상사를 가보려던 중인데
이 음악 들으며 가야겠습니다
길상사 가는 길에 북악 스카이 팔각정에 올라
새벽 기도하면 가슴속까지 숙~ 들어오는 곳이랍니다~
요다음 책으로 펴내시거나 기록물로 항상 볼수 있게 되기를 바라면서~ 2014/05/06 07:27:50  

선화 저소녀의 때 묻지 않은 모습이 너무 좋네요~

사람사는 그 어느곳이든 모두가 안전하고 평안하고
모두들 행복하기를 기원 해 봅니다!!! 2014/05/06 09:08:15  


Anne

가장 공감을 부르는 사진은 역시 인물 사진이지요.
혹시 박종우 작가를 아시는지요? 2014/05/06 11:36:16  


士雄

세상사를 계산부터 하지 말고 단순화하면
세상을 살만하게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웃지만 저 사진만큼 웃는 사람 쉽지 않거든요.
진리는 멀리 있지 아니하고 마음속에 있는 것을.,,  2014/05/06 13:06:01  


참나무.

인물사진이 제일 어렵지않나요...하 잘 담으셔서.
저 소녀의 밝고 환한 웃듬 제맘까지 밝아집니다만
세계도처우울한 사건 사태가 왜이리 자주 쏟아지는지요...
 2014/05/06 16:24:16  


바위

장애우들을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이 사진에서 묻어납니다.
우리나라도 요즘은 장애우들을 위한 여러 배려들을 하고 있지요.

육신이 불편한 사람들과 격의없이 사는 세상이
진정으로 아름다운 세상이겠지요.
따스한 사랑이 담긴 사진들을 보며 잠시 마음을 추스려봅니다.  2014/05/06 23:46:38  


산성

그 가족분들의 평안함까지 함께 빌어 드립니다.
많은 고통과 인내가 따랐겠지요?
기쁨으로 좋은 시간 보내신 봉사자들께도
주님의 은총이!!
 2014/05/07 17:11:13  


청목

20대 때 특수학교에서 정신지체장애우들과 2년 넘게 생활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는 특수교육이 우리나라에서 걸음마를 떼던 무렵. 배우고 깨달은 점이 많았던 시간들이었습니다.
기초지식이 있다고 그런지 요즘은 다운증후군 아이들이 거리에서 자주 눈에 띄어요. 당시엔 <몽고증>이라 불렸었죠. 특징이 있는 것이 다운증후군 장애우들은 세계적으로 공통된 용모와 지능을 갖고 있다는 게 신기하면서 의아하단 생각이 들지요. 그리고 행동이 유머스러워요. 유전은 아니라는데, 성염색체가 분열하는 과정에서 돌연변이가 생긴다는 것만.
그 아이들과 함께 교육하고 공고동락하는 선생님들과 보모님들, 저는 천사가 따로 없다고 생각합니다.

음악이 참 좋네요. 2014/05/08 00:12:10  


인회

천진난만한 웃음속에 제맘도 흐믓하네요!
수고많으셨어요!
사진또한 짱입니다!
누군가를위해 뭣을한다는것 또한 보람있고 기쁜일이지요!
저도 몇년전 연평도에 영정사진봉사간적 있는데
그저기분좋더라구요!  2014/05/08 23:19: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