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너때문이야

어느 일몰의 시각에...

후조 2014. 4. 14. 16:48

 


 

 

 

 

저희들 사진세상에서는 선후배가 철저해요.

저보다 훨씬 나이 어린 선배한테 선배님, 선배님 하거든요.

그런데 이제는 저한테도 후배가 있어서

사진을 찍고 싶다고 출사가자고 어찌나 조르는지..ㅎㅎ

 

밤잠을 설치고 지난 토요일 새벽에 후배 2명을 만나서

오렌지 카운티에 있는 볼사치카 생태공원과 헌팅톤비치에 갔었습니다.

 

새들이 어찌나 많이 나와서 시끄럽게 떠드는지,

그리고 70-200mm 렌즈로는 새를 더 이상 크게 잡을 수 없더군요.

대포같은 400mm 렌즈를 가지고 찍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별로 좋은 사진을 찍지 못해서 몇 장 겨우 골라 흑백으로 처리해 보았습니다.

 

언제나 마음에 흐믓한 사진을 찍게 될른지..ㅋㅋ

 

 


 



 

 

 

 

 

 

 

 

아주 아주 오래된 노래인데 뜬금없이 생각나네요.

참 세월이 그렇게 많이 흘렀는데 왜 갑자기 생각이 나는지

유투브에서 찾아보니 나오더군요.

언제나 고마운 유투브....

 

 


Marie

샤레이드가 흐르니
흑백 고요한 풍경의 모습까지 60년대로 보이는 듯 합니다.^^
평화로운 분위기의 피사체들과 함께 휴식의 느긋함이 느껴져 오네요. 2014/04/14 18:40:40  


Dionysos

맷 몬로 목소리는 언제나 듣기 좋습니다.
헌데 사진에도 일가견을 가지고 계시군요.
十分佩服。
 2014/04/14 21:38:31  


나를 찾으며...

흑백 사진은 늘 빛 바랜 추억을 들먹이게 되는 오묘한 느낌을 주는 것 같아 좋아해요.
그래서 블럭 시작할 때 처음으로 자주 드나들던 방이 '어나덜 포토'님 방이 었어요.ㅎㅎ

사진, 구도가 참 맘에 들어요.
특히나 마지막 사진,말로 형언할 수 없는 이상야릇함이 깃들어 있어 보이는 듯요
벌써 여름 광풍 속으로 저 두 여인이 빨려들어갈 듯한 ..위태로운 감정이 깃드는 느낌이랄까요..ㅎㅎ

사진 좋아하는 나찾은 원래 좋아하는 일 앞에 서면 이렇게 말이 많아져요.^^*

 2014/04/15 00:14:26  


dotorie

저도 사진이 참 맘에 드는데
흐뭇하지 않다 하시니???....




 2014/04/15 08:26:08  


흙둔지

세상에...
Matt Monro의 Charade를 듣게 되다니요...
정말 까맣게 잊어 버렸던 음악이거든요.
오늘은 하루 종일 Matt Monro에 빠지게 생겼습니다.
역시 음악에 관해서는 장말 해박하시네요.
감사합니다.

흑백사진은 오래된 음악처럼
아련한 추억을 불러 일으키는 것 같습니다.
 2014/04/15 09:19:47  


trio

마리님께서도 이 노래 오랫만에 들으시지요?
저도 이 노래를 기억하고 얼마나 좋았는지...집에 있을 때는 내내 듣고 있네요.
고마워요. 마리님!


디오니소스님, Matt Monro 목소리 참 부드럽지요?
참 유명한 가수였는데... 오랫만에 이 노래를 들으니
학창시절의 추억에 눈시울이 뜨거워지네요. ㅋㅋ 감사합니다.


나찾님, 저는 요즘도 Another Photo님 방에 가끔 들리지요.
흑백사진만을 찍으시는, 그리고 시골의 기차역을 많이 찍으시더군요.
그 방에 가면 마음이 차분해져요.
저도 제가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면 말이 많아지거든요. ㅎㅎ
그런 면에서 우리는 통하는데가 있는 것같아요. 고마워요.


도토리님, 사진을 찍고나면 좀 더 멋진 사진이기를 바라는 마음이 항상 있지요.
그래야 또 발전이 있을테니까요. ㅎㅎ 아드님...잘 지내지요?


둔지님, 오랫만이시네요.
세상에...ㅎㅎ 둔지님께서도 이 노래를 좋아하시는군요.
저도 이 노래가 정말로 뜬금없이 생각이 났는데
제목도 모르고 그냥 첫 구절이 생각나서 유투브에서 검색하니 나오더군요.
해박하기는...ㅎㅎ 그저 언듯 언듯 예전에 즐기던 노래가 생각이 나는 것이
아무래도 나이 먹어가는 증거이지요. 감사합니다.
 2014/04/15 14:56:07  


산성

헌팅턴 라이브러리 가는 길에 헌팅턴이란 이정표를 보았어요.
당연히 가는 길목이었겠지만서도...
지명을 듣기만해도 그 동네가 그리워집니다.

흑백 사진이 더 어렵다고 하던데요.
저처럼 아무 생각없이 찍는 사람들은 별 상관이 없지만..
전시회 하실 것만 같아요.
참 멋집니다!!

 2014/04/15 18:06:53  


trio

산성님, 엘에이 한번 오세요. 헌팅턴 라이브러리에도 가고
헌팅톤비치에도 모시고 갈께요.
지금은 필름카메라가 아니고 디지탈 카메라이기 때문에 사진을 찍어
포토샵에서 흑백으로 바꾸면 되고 아니면 카메라를 흑백사진 기능으로 놓고
찍기도 해도. 특별히 어려울 것은 없고 다만 흑백이 더 어울리겠다 싶을 때
바꾸기만 해요. 더 높은 수준에 있는 사람들은 어떻게 하는지 모르지만 ㅎㅎ
 2014/04/15 23:54:34  


송파

감사합니다 먼로 노랠 듣게하여주셔서
사진기를 메고 해안가에서 셧타누르시는 모습과 넘 잘 매치됩니다
이곳 석촌호수에는 며칠사이로 벗꽃들이 그 많던 사람들을 따라 사라지고~
연두빛으로 온통 물들인 초하의 잠실지구엔 롯데타워가 쑷쑥 올라가고있습니다~ 2014/04/16 14:59:13  


인회

음....사진 분위기 정말 좋아요.


이런분위기가 우리 정서겠지요? 2014/04/16 16:48:45  


trio

송파님, 감사합니다. 저도 오랫만에 이 노래에 푹~ 빠져있습니다.
서울의 봄...그립습니다.
 2014/04/17 11:58:11  


trio

인희님, 사진의 대가이신 인희님께서 칭찬해 주시니
못된 송아지 엉덩이에 뿔이 난다고 제가 또 기분이 좋아집니다.ㅎㅎ
사진은 잘 찍은 것이 아니지만 그저 이런 분위기가 좋아서 올려본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2014/04/17 12:02:24  


士雄

친척중에 미술을 한 분이 계시는데
그림을 그리다가 사진을 열심이 찍더니
사진공모전에서 금상을 받더니
사진작가로 더 열심이고
사진을 가르치는 선생님이 되었습니다.
사진을 회화처럼 찍더군요.ㅎㅎ 2014/04/18 17:01:57  


trio

미술을 하신 분들이 사진을 찍으면
다른 사람에 비해서 월등히 뛰어나게 잘 찍으시지요.
비슷한 감각이 필요한 것이니까요.
감사합니다. 사웅님!
 2014/04/19 00:55: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