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세의 아버지와 34세의 어머니.. 늦둥이들이 천재성을 갖고 태어난다고 하던데,, 흠.. 바흐와 헨델의 대화의 대화.. 재미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바이올리니스트 박지혜로 구글링해서 유튜브 동영상도 찾아 보고..ㅎㅎ 트리오님께서 보신 것은 못 찾았고, 제가 지금 본 동영상으로 감히 상상해 보면, 헨델.. 깜짝 놀라셨을 거예요. 바흐 할아버지도.. 요. 두분 모두 뒤로 한번씩 꽈당하지 않으셨을까... ㅋ
허둥지둥하다 찍으셨다는 불꽃 사진.. 아주 정적으로 예쁜 사진입니다. 밤에 핀 아름다운 꽃들.. 제가 사는 곳은 아주 조용하던데요.. 불꽃 놀이가 불법이래요. 몇 천 불의 벌금을 감당할 수 있으면 불꽃 놀이 해봐! 그런 경고 싸인이 여기저기 붙여져 있어요. 음.. 불꽃 놀이의 진수는 디즈니랜드인데요.. 그죠? 2014/07/07 11:47:14
디즈니랜드에서는 큰 카메라로는 사진 못 찍게 해요. 아이폰 정도는 괜찮지만... 불꽃놀이도 아마 30분정도 하고 훨씬 화려하죠. 박지혜... 독일에서 태어났다고 하는데 어찌나 말도 잘 하는지... 간증 콘서트로 유명하더라구요. 언제 달라스에 오면 꼭 가보세요. 너무 예쁘기도 하고... 2014/07/07 12:27:55
헨델이 다락방에서 클라비코드를 연주한 일화는 중학교 음악교과서에서 본 것 같습니다. 미국과 한국에서 달려간 분들을 휴관이라고 매몰차게 외면한 그 관리인도 대단하네요. 너무 원칙만 중시하는 것 같아서지요. 아마 헨델이 있었다면 맨발로 마중 나왔겠지요.
바흐와 헨델은 독일에서 1685년에 탄생한 두 거장이지만 그들이 산 삶은 너무 달랐지요. 바흐는 조용히 상전들을 섬기며 샘 솟듯 흘러나오는 음악들을 발표하며 살았고, 헨델은 좀 자유분방해서 상전들도 예사로 여기며 기분 내키는 데로 살았지요. 그래서 그가 섬겼다가 도망쳐 나온 선제후가 후일 영국 국왕이 되었을 때, 그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뱃놀이 하는 국왕에게 선물한 곡이 '수상음악'이었지요. 바흐는 교회에서 상전, 가족들과 더불어 음악을 즐겼고, 헨델은 대중을 위해 살았지요.
그들의 음악, 특히 교회음악을 놓고 보면 특성이 드러납니다. 바흐의 '마태수난곡'은 엄숙함 속에 예술성이 돋보이는데, 헨델의 '메시아'는 예술성이 깊으면서도 대중성이 엄청 강하거든요. 아무튼 두 위대한 거장을 배출한 독일이란 나라가 대단합니다. 물론 헨델이 영국으로 귀화하긴 했지만 그의 조국은 엄연히 독일이지요.
'왕궁의 불꽃놀이'에 취해 말이 좀 많아졌습니다.^^ 덕분에 제가 할레까지 갔다온 기분입니다. 감사합니다. 2014/07/07 16:25:21
헨델과 바흐에 대해 들으면서~ 저희 고등학교때 음악선생님은 별명이 박 질리였는데 수업시간에 베니아미노 질리 에 대한 이야기와 노래를 많이 해주셨던 생각이~~
글도 쌕씨해야한다며 목숨 걸었던 때가 엊그제 인데 트로이님의 글을 대하면서는 그간의 제가 부끄입니다.^^ 글에도 그것만이 생동감을 주고 글도 튀어야한다는 몇몇 세대의 어리석음!? 트로이님의 글은 그것이 편지형식이든 기행문이든 물파장이 일듯해서 자연스럽게 읽어 내려가지는가 봅니다. 한 편의 장시입니다. 아니 시편입니다. 저도 다 읽고나서~ 일어나서 꾸벅 인사 드려야겠다는 "못 말려"였습니다(한쪽 목발 집고서ㅋㅋ)
선화님, 제가 무식해서 어려운 단어는 쓸줄도 모르고 음악기행 한다고 하지만 그저 좋아하는 정도...그래서 어쩔 수 없이 이렇게 시덥잖은 이야기나 올리고 있어요.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있는 중앙묘지에는 베토벤, 슈베르트, 브람스, 요한 스트라우스의 묘들이 모짜르트의 기념비도 함께 모여 있지요. 모짜르트의 묘는 어디에 있는지 모른다고 하거든요. 장례식 때 폭우가 쏟아져서 아무데나 묻었대요. ㅋㅋ 그곳에 다녀오셨군요. 비엔나...다시 가고 싶은 도시예요. 감사합니다. 선화님! 2014/07/08 09:08:28
헨델의 삶은 바흐에 비해서 파란만장 했다고 하지요. 그래서 그런 음악이 나왔을 것같습니다. 독일어에서 점 두 개..우무라우트라고 하던가요? 그런 단어가 나오면 발음하기가 힘들지요. 헨델이 그래서 영국에 귀화했다는 이야기..처음 듣는데 너무 재미있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둔지님! 2014/07/08 09:13:21
도토리님, 여행 잘 다녀오셨지요? 즐거우셨겠어요. 아드님과 함께 한 여행이었으니까요. 박물관이나 전시관은 오픈 시간을 알아두고 가면 헛걸음을 안할테니까요. ㅎㅎ 헨델과 바흐의 시나리오...ㅎㅎㅎ 시나리오 작가라면 더 재미있게 쓸텐데..ㅋㅋ 2014/07/08 23:07:38
63세의 아버지와 34세의 어머니.. 늦둥이들이 천재성을 갖고 태어난다고 하던데,, 흠.. 바흐와 헨델의 대화의 대화.. 재미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바이올리니스트 박지혜로 구글링해서 유튜브 동영상도 찾아 보고..ㅎㅎ 트리오님께서 보신 것은 못 찾았고, 제가 지금 본 동영상으로 감히 상상해 보면, 헨델.. 깜짝 놀라셨을 거예요. 바흐 할아버지도.. 요. 두분 모두 뒤로 한번씩 꽈당하지 않으셨을까... ㅋ
허둥지둥하다 찍으셨다는 불꽃 사진.. 아주 정적으로 예쁜 사진입니다. 밤에 핀 아름다운 꽃들.. 제가 사는 곳은 아주 조용하던데요.. 불꽃 놀이가 불법이래요. 몇 천 불의 벌금을 감당할 수 있으면 불꽃 놀이 해봐! 그런 경고 싸인이 여기저기 붙여져 있어요. 음.. 불꽃 놀이의 진수는 디즈니랜드인데요.. 그죠? 2014/07/07 11:47:14
디즈니랜드에서는 큰 카메라로는 사진 못 찍게 해요. 아이폰 정도는 괜찮지만... 불꽃놀이도 아마 30분정도 하고 훨씬 화려하죠. 박지혜... 독일에서 태어났다고 하는데 어찌나 말도 잘 하는지... 간증 콘서트로 유명하더라구요. 언제 달라스에 오면 꼭 가보세요. 너무 예쁘기도 하고... 2014/07/07 12:27:55
헨델이 다락방에서 클라비코드를 연주한 일화는 중학교 음악교과서에서 본 것 같습니다. 미국과 한국에서 달려간 분들을 휴관이라고 매몰차게 외면한 그 관리인도 대단하네요. 너무 원칙만 중시하는 것 같아서지요. 아마 헨델이 있었다면 맨발로 마중 나왔겠지요.
바흐와 헨델은 독일에서 1685년에 탄생한 두 거장이지만 그들이 산 삶은 너무 달랐지요. 바흐는 조용히 상전들을 섬기며 샘 솟듯 흘러나오는 음악들을 발표하며 살았고, 헨델은 좀 자유분방해서 상전들도 예사로 여기며 기분 내키는 데로 살았지요. 그래서 그가 섬겼다가 도망쳐 나온 선제후가 후일 영국 국왕이 되었을 때, 그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뱃놀이 하는 국왕에게 선물한 곡이 '수상음악'이었지요. 바흐는 교회에서 상전, 가족들과 더불어 음악을 즐겼고, 헨델은 대중을 위해 살았지요.
그들의 음악, 특히 교회음악을 놓고 보면 특성이 드러납니다. 바흐의 '마태수난곡'은 엄숙함 속에 예술성이 돋보이는데, 헨델의 '메시아'는 예술성이 깊으면서도 대중성이 엄청 강하거든요. 아무튼 두 위대한 거장을 배출한 독일이란 나라가 대단합니다. 물론 헨델이 영국으로 귀화하긴 했지만 그의 조국은 엄연히 독일이지요.
'왕궁의 불꽃놀이'에 취해 말이 좀 많아졌습니다.^^ 덕분에 제가 할레까지 갔다온 기분입니다. 감사합니다. 2014/07/07 16:25:21
헨델과 바흐에 대해 들으면서~ 저희 고등학교때 음악선생님은 별명이 박 질리였는데 수업시간에 베니아미노 질리 에 대한 이야기와 노래를 많이 해주셨던 생각이~~
글도 쌕씨해야한다며 목숨 걸었던 때가 엊그제 인데 트로이님의 글을 대하면서는 그간의 제가 부끄입니다.^^ 글에도 그것만이 생동감을 주고 글도 튀어야한다는 몇몇 세대의 어리석음!? 트로이님의 글은 그것이 편지형식이든 기행문이든 물파장이 일듯해서 자연스럽게 읽어 내려가지는가 봅니다. 한 편의 장시입니다. 아니 시편입니다. 저도 다 읽고나서~ 일어나서 꾸벅 인사 드려야겠다는 "못 말려"였습니다(한쪽 목발 집고서ㅋㅋ)
선화님, 제가 무식해서 어려운 단어는 쓸줄도 모르고 음악기행 한다고 하지만 그저 좋아하는 정도...그래서 어쩔 수 없이 이렇게 시덥잖은 이야기나 올리고 있어요.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있는 중앙묘지에는 베토벤, 슈베르트, 브람스, 요한 스트라우스의 묘들이 모짜르트의 기념비도 함께 모여 있지요. 모짜르트의 묘는 어디에 있는지 모른다고 하거든요. 장례식 때 폭우가 쏟아져서 아무데나 묻었대요. ㅋㅋ 그곳에 다녀오셨군요. 비엔나...다시 가고 싶은 도시예요. 감사합니다. 선화님! 2014/07/08 09:08:28
헨델의 삶은 바흐에 비해서 파란만장 했다고 하지요. 그래서 그런 음악이 나왔을 것같습니다. 독일어에서 점 두 개..우무라우트라고 하던가요? 그런 단어가 나오면 발음하기가 힘들지요. 헨델이 그래서 영국에 귀화했다는 이야기..처음 듣는데 너무 재미있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둔지님! 2014/07/08 09:13:21
도토리님, 여행 잘 다녀오셨지요? 즐거우셨겠어요. 아드님과 함께 한 여행이었으니까요. 박물관이나 전시관은 오픈 시간을 알아두고 가면 헛걸음을 안할테니까요. ㅎㅎ 헨델과 바흐의 시나리오...ㅎㅎㅎ 시나리오 작가라면 더 재미있게 쓸텐데..ㅋㅋ 2014/07/08 23:07: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