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네델란드 국경에서 미아가 될뻔한 이야기

후조 2015. 8. 2. 04:20

 

 

 

 

 

 

전편에 이어서...

 

 

그렇게 뒤셀도르프에서 하룻밤을 지내고 아침에 일찍 암스텔담 시내에 예약한

 

 

호텔 주소를 네비에 입력하고 네델란드 암스텔담으로 향했습니다. 

 

 

뒤셀도르프에서 암스텔담까지는 약 230km,

 

 

혹시 헤메일 것을 감안해도 3시간이면 충분한 거리이기에

 

 

암스텔담에 도착하면 시내 구경할 시간이 넉넉할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한참을 신나게 달리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에 자매는 너무 즐거웠는데...

 

 

이거 왜 이러지?

 

 

네비가 알려주는대로 가다 보니 시골길로 계속하여 가는거예요.

 

 

어디 물어볼 곳도 없고 식당 같은 것도 보이지 않고...

 

 

설마 네비가 잘 알아서 데려다 주겠거니 하고 처음에는 별로 의심하지 않다가...ㅋ

 

 

아차, 싶어서 그 때서야 시골길 곁에 있는 식당같은 곳에 내리니

 

 

사람이 하나도 보이지 않고 문을 두드려 봐도 아무도 나오지 않더군요.

 

 

그날이 일요일 아침이었거든요. ㅋㅋ

 

 

 

이곳이 독일 땅인지 네델란드 땅으로 넘어 왔는지도 모르겠고...

 

 

그 때부터는 조금 당황....어느 식당을 또 만났을 때는 아침 10시가 조금 지난 시간,

 

 

아직 식당이 문을 열지 않았지만 주인같은 사람이 있어서 물어보는데도

 

 

또 의사소통이 잘 안되고...커피라도 한잔 마실 수 있느냐고 해도 아직 문을 안 열었다고...

 

 

 

하는 수 없이 다시 네비를 찍었더니 이번에는

 

 

페리를 타고 가겠느냐, 아니면 그냥 도로로만 가겠느냐는 선택을 하라고 하는거예요.

 

 

페리를 타는 것이 지름길이고 도로는 돌아서 가는 길이라고...

 

 

분명히 농촌길이었는데 무슨 페리?  강이나 바다가 보이는 것도 아닌데...

 

 

 

 

 

 

 

 

 

 

그래도 페리가 있으니까 타라는 것이겠거니 하고 페리를 선택하였더니

 

 

시냇물보다는 조금 큰 강이 보이는데 강을 건너가는 조그만 배가 있더군요.

 

 

그리고 강 앞에 차들이 도착하여 배가 건너편에서 이쪽으로 오는 것을 기다리고 있고

 

 

코너에는 작은 카페가 있어서 들어가 물어보니 이곳에서 페리를 타고 건너가야 한다고...

 

 

수영 잘 하는 사람은 불과 몇분이면 헤엄쳐서 갈 수 있을 것같은 좁은 폭인데

 

 

그래도 걷는 사람이나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나 자동차를 탄 사람도

 

 

배를 타야 강을 건너지요. ㅎㅎ

 

 

 

 

 

 

 

아, 이것을 보고 페리를 타라고 한거구나 하고 일단 안심을 하고

 

 

커피랑 빵을 사서 먹으면서 매 5분마다 왔다갔다 하는 것이 다 보이니까 좀 쉬었다 가려고

 

 

차에서 카메라를 커내서 별로 멋진 풍경은 아니지만

 

 

강 건너 멀리 풍차가 보이는 것을 담아 보고...

 

 

 

암스텔담에 도착하는 것이 늦어졌지만 누가 기다리는 것도 아닌데

 

 

이것도 여행이지, 어디에서 페리를 타 볼 것인가,

 

 

요금은 3유로 였던 것같아요.

 

 

 

지금 생각하니 그 동네 이름이라도 물어 볼 것인데,

 

 

묻지 않아서 그곳이 네델란드 땅이었는지, 독일 땅이었는지도 아직 모른답니다. ㅎ

 

 

처음 가보는 외국을 자동차로 마구 돌아다니는 대담한 트리오가

 

 

수줍음?을 잘 타서 누구한테 뭐를 묻는 것을 잘 못하거든요.

 

 

그저 꼭 필요한 것만 할 수 없이 물어보지요. 

 

 

안 믿어지시지요?  정말이예요. ㅋ

 

 

 

 

 

 

 

 

 

 

어쨋든 그곳에서 페리를 타고 강을 건너 드디어 암스텔담 시내에 도착하여

 

 

어느 마켓 지하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올라오니

 

 

주위에 고흐 박물관, 현대미술관, 국립 미술관이 있는

 

 

넓은 광장(Museumplein)이 나오는데 트리오를 반하게 한 것은 바로 길 건너에

 

 

그 유명한 오케스트라 홀인 Concert - Gebouw 건물이 보이는거예요. 어찌나 반갑던지,

 

 

암스텔담에 있는 줄은 알았지만 바로 그곳에서 만날 줄은 예전에 미쳐 몰랐지요. ㅎ

 

 

 

조선일보 김성현기자님이 빠리에서 1년동안 연수하는 동안

 

 

유럽의 32개의 오케스트라 홀에서 연주를 감상했던 경험을 모은 책,

 

 

<365일 유럽 클래식 기행>에서 맨 처음 올린 오케스트라 홀이

 

 

바로 이 컨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 홀,

 

 

최근 10개의 음악전문 잡지에서 유럽 최고의 명문 교향악단을 선정하는 투표에

 

 

1, 2위를 다투는 오케스트라,

 

 

회원제로 1만 3천명이 넘는 회원들이 재정 지원부터 리허설 참관을 하는등

 

 

오케스트라를 떠받치는 버팀목이라고 소개한 곳입니다.

 

 

 

 

 

 

 

 

 

 

1888년에 시작된 Concert-Gebouw Orchesta 앞에 Royal이라는 말이 붙은 것은

 

 

창단 100주년이 되던 해에 왕실로부터 재정도움을 받으면서 붙이게 되었다고 합니다.

 

 

 

126년 전통의 이 오케스트라의 지휘자는 현재 마리 얀손스이며

 

 

건축가 A.L. van Gendt가 건축한 이 홀의 음향이 아주 뛰어난 것은 물론이지만

 

 

이 오케스트라가 세계적인 이유는 비평가들이 말하고 있는 아주 독특한 사운드 sound...

 

 

현악기의 사운드는 벨벳트(velvety) 같고, 관악기의 사운드는 황금(golden) 같고,

 

 

목관악기의 사운드는 아주 독특한 개성(distinctly personal)이 있고 

 

 

또한 Percussion은 세계적인 명성을 가지고 있다고

 

 

이 오케스트라의 공식 웹사이트에서 말하고 있습니다.

 

 

 

음악을 듣는다는 것은 '만질 수 없는 것을 만지고 들을 수 없는 것을 듣고

 

 

느낄 수 없는 것을 느끼는 것'인가? 

 

 

  "Touch the untouchable, hear the unhearable, feel the unfeelable"라는

 

 

아주 멋진 말로 오케스트라를 홍보하고 있는 로얄 컨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

 

 

이번 여행에서 음악연주를 감상할 계획을 아예 갖지 않았던 트리오가

 

 

이 홀을 보고 너무나 흥분하였던, 그 모습이 눈에 선하지요?

 

 

이럴줄 알았더라면 연주를 볼 수 있게 알아나 볼 것이지... 후회하면서

 

 

그래도 갈 길이 바쁘니..ㅋㅋ

 

 

 

 

 

 

 

 

 

길 건너 광장(뮤지엄광장)에는 현대미술관과 고흐미술관, 그리고 국립박물관이

 

 

넓은 잔디 광장을 가운데 두고 모여있었습니다. 

 

 

문을 닫을 시간이 다 되기에 서둘러 고흐미술관부터 가서 긴 줄을 기다리며,

 

 

동생은 고흐미술관보다는 현대미술관에 더 관심을 가지고 있었지만,

 

 

우선 고흐미술관을 보고 현대미술관에 가자고 의견일치...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 있는지, 거의 30분 이상을 기다렸다가 들어간 고흐미술관,

 

 

고흐의 그림은 세계 어느 미술관에서나 볼 수 있지만 그래도 고흐가 태어난 나라의 미술관인 만큼

 

 

그 어느 미술관에서도 보지 못했던 작품들이 아주 많아서 흥미로웠지만 촬영금지...ㅋㅋ

 

 

아이폰으로 몇 작품만 도촬했을 뿐 사진을 찍지 못해서 안타깝기 그지 없었습니다.

 

 

 

 

 

 

 

입구 왼쪽에 있는 그림들을 찍은 사진이라 길 건너 집들이

 

 

유리에 반영되었습니다. 흔히 볼 수 있는 그림들이지만

 

 

그래도 사진을 찍었기에 올려봅니다.

 

 

 

 

 

고흐가 사용하던 물감과 팔레트, 아래는 기념품가게

 


 

 

 

 

 

고흐 박물관에서 나와 서둘러 바로 옆에 있는 현대미술관에 들렸습니다.

 

 

그곳은 역시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쉽게 둘러볼 수 있었고

 

 

사진찍는 것도 허락해서 문을 닫는 시간까지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고흐박물관에서는 피곤해 하던 동생은 현대미술관에 들어서자

 

 

눈이 반짝거리더군요.  아무래도 현대미술관이 몹시 궁금했었던지..

 

 

이번 여행이 제가 원하는 음악기행이었지만

 

 

동생의 작품활동에도 많은 참조가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현대미술이라고 하지만 얼마나 다양한 작품들이 있는지,

 

 

사진은 물론, 가구들, 패션, 비디오, 등등 너무나 많은 볼거리들이 있었지만

 

 

이미 피곤할대로 피곤해져서 대충 둘러보았습니다.

 

 

 

 

이 작품은 누구의 작품일까요?

 

 

 

 

 

 

 

 

 

 

 

현대미술관에서 나오니 넓은 잔디밭 저쪽 끝에 있는 국립박물관에는

 

 

갈 시간도 없었지만 도저히 그곳까지 걸어갈 엄두가 나지 않을 정도로 피곤하여

 

 

그냥 호텔에 돌아와서 호텔에서 간단한 저녁을 먹고

 

 

그대로 뻗어 버렸습니다. ㅋㅋ

 

 

이렇게 네델란드 암스텔담의 하루가 끝나버렸습니다.

 

 

네델란드에서 유명한 풍차는 페리를 탈 때 멀리 강 건너에 있는 것을 본 것이 고작...

 

 

그 후로는 하나도 보지 못했습니다.

 

 

풍차를 만나면 가까이에서 멋진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애당초 땅이라도 밟아보자고 예정에 없던 것을 추가했었기 때문에

 

 

미련은 없지만 암스텔담은 다시 가야 하는 도시입니다.

 

 

다시 가면 로얄 컨세르트헤보우 오케스트라의 연주도 꼭...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참으로 무모하고 무식한 여행이었지만

 

 

그래도 생각해 보니 암스텔담 땅에 발을 디딘 것으로만으로

 

 

만족하고 행복한 트리오입니다. ㅎ

 

 

 

 

 

 

 

말러(Gustav Mahler, 1860-1911)가 작곡한 교향곡 2번 '부활'입니다.

 

 

Symphony No.2 in C minor "Resurrection (Auferstehung)"

 

 

 

마리 얀손스(Mariss Jansons, 1943 - )가 지휘하는

 

 

로얄 컨세르트헤보우 오케스트라(RCO)의 연주입니다.

 

 

Ricarda Merbeth, soprano

 

Bernarda Fink, mezzo soprano

 

Netherlands Radio Choir, chief-conductor Celso Antunes

 

 

유럽의 오케스트라들이 미국 서부에는 잘 오지 않는 것같아요.

 

 

한국에는 자주 가는 것같던데...  게런티를 적게 주어서 그런지...

 

 

그래서 아직 얀손스가 지휘하는 이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본 적이 없습니다.

 

 

말러의 교향곡은 왠지 어려워서 자주 감상하지 않는데

 

 

오늘은 암스텔담을 기억해보면서 감상해 보려고 올려봅니다.

 

 

  2014/07/01 00:01

 

 

 

 

 

 

바위  

트리오님 따라 네델란드 구경하려니 저도 숨이 가픕니다.^^
암스텔담 콘서트 헤보, 너무나 유명한 오케스트라지요.
그 오케스트라에 하이딩커가 오래 지휘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말러의 교향곡은 너무나 특출하지요.
저는 1번 '거인(헤로가 아닌 타이탄)'을 좋아합니다.
특히 관악기를 베를리오즈보다 더 잘 구사하는 작곡가지요.

항상 좋은 사진에다 맛깔스런 글까지,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고, 즐거운 날들 되십시오.  2014/07/01 00:42:17  

     
     
 

 

멜라니  

트리오님의 작품.. 5불 겁니다. ^^
아.. 점심으로 할까요?
풍차 사진의 하늘.. 모네의 하늘 같은 느낌.. 멋있습니다.

수줍음 타시는 트리오님..
다음 여행기 기대합니다 ^^
 2014/07/01 01:27:12  

     
     
 

 

나를 찾으며...  

와~구름 사진들이 모두 수채화를 연상하게 할 만큼 아름다와보입니다.
마치, 화가 베르메르 동네인가? 싶을만큼요.
풍차까지 들어가있는 사진들은 네덜란드 특유의 감성이 드러나는 듯 해서..

김성현 기자님의 책은 작년 '김성현 기자가 들려주는 클래식 이야기'라는 책을
읽어본 적 있는데 클래식 문외한인 제가 읽기에도 딱 안성맞춤이 아니었나?
그런 생각들게 만들었던 책이었는데 365일 유럽 클래식 여행이라는 책도 있었군요,
함 읽어보고 싶어졌어요.ㅎㅎ

미술관 여행은 발이 참 많이도 부러터지요.ㅎㅎ
하루 한 곳 여행하시기도 힘드셨을텐데 그것두 긴 줄을 기다리시며 하셨을라만
또 한 곳을 더 하실라만 ...저절로 얼마나 힘드셨을지 짐작이 가고도 남습니다.ㅋ

이 작품은 누구의 작품일까요?
정말 궁금합니다.
우리들이 일반적으로 잘 알고 있는 화가인가요?ㅎㅎㅎ

네비하나로 의지해 동생분과 하신 무모한 여행
참 오래 기억에 남으시리라 생각됩니다.
저두, 담 여행기 또 왕창 기대되어요~!!! 2014/07/01 01:41:42  

     
     
 

 

흙둔지  

준비를 철저히 해가시니 여행이 더 즐거우셨겟습니다.
인상파 화가들의 전시는 작품이 비교적 쉬운 편이라
세계 어디를 가도 인산인해인 것 같습니다.
덕분에 오늘도 좋은 포스팅 감상 잘하고 갑니다.
 2014/07/01 05:48:49  

     
     
 

 

dotorie  

자전거를 타고 페리에서 내리는 사람들을 보니
전에 제 짝지와 같이 일했던 Dutch친구의 말이 생각 납니다.
그들이 왜 빙상경기에 우수한지 아느냐고 묻길래 모른다 했더니
초등학교때 부터 자전거로 등하교를 하기 때문에 허벅지가 튼튼하다고 했었어요.ㅎㅎㅎ

트리오님 싸인이 들어간 사진
바로전에 쓰신 밀알 자원봉사 글에 올리신 사진이 아니었다면
대작으로 보았을껍니다 ㅎㅎㅎ 2014/07/01 10:47:51  

     
     
 

 

푸나무  

저도 멜님처럼 5불 겁니다.
점심도?
ㅎㅎ

여행두 좋으시고
포스팅 하실 때 기억두 좋으시죠.

전 어제 부클 모임이 있어
해저물 녘 광화문에 내려

시간두 느긋하구 해서
아주 천천히 할래할래
이건물저건물 보면서 걸어가는데
사방이 그림화 되더군요.

아마 유월 마지막 날이어서...그랫을거에요.


곁을 스쳐지나가는 절므니들도
다 그림속 사람들 같구요....
해머링 맨은....
다른 어느때보다 감각적으로 다가오더군요.
아..여행은 아름답죠.
수줍은 트리오님이시라....ㅎㅎ 2014/07/01 11:21:08  

     
     
 

 

송파  

와~ 정말 풍경사진들이 모네그림 같습니다!
네델란드하면 먼저 암스텔담, 운하, 풍차. 나막신, 오란다빵
그리고 앞치마 두르고 스카프한 건강한 여인들이 먼저 떠오릅니다.
그쪽을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저는 자동차도 어쩐지 그쪽 볼보차가 좋습니다
집사람이 옆에타면 꼭 잉그릿드버그만이 탄것같아서요^^

로얄 컨세르트헤보우 오케스트라의 자주색 벨벳트 위에서 펄쳐지는
황금빛 호른의 선율도 어쩜 그리도 발트해의 뱃고동 소리처럼 공명이 깨끗합니까?
음악에대해선 문외한인 저에게도~~~

길건너 건물들이 반영된 고호미술관 입구 사진은 많은 것을 줍니다.
주위의 경관을 그대로 살리는~ 그들의 사랑하는 마음은 모든 것이 소중하고
감사할줄을 알게 합니다.

현대미술관에서 혜정님의 싸인이 들어간 사진~ 동생분의 다리 사진이 더 작품입니다.
브론즈로 떠서 그곳에 놓아둔듯,,,

저에겐 이런여행들이 언제나 올런지~무지 감사합니다  2014/07/01 17:10:25  

     
     
 

 

장혜숙  

언니의 여행기를 읽으니 감회가 새롭네요.
네델란드, 특히 암스텔담의 그 곳에 다시 가서 오페라도 감상하고, 미술관도 여유롭게 감사하고 싶군요. 대형 미술관들이 드 넓은 광장을 가운데 두고 한곳에 몰려있고, 세계적 오페라하우스가 있는 그 곳, 그런 곳 드물지 않지 않을까요? 도시락 싸가지고 온종일 머물면 참 좋을것 같던 그 곳으로 다심 함 가봅시다.  2014/07/02 00:46:05  

     
     
 

 

로빈  

프랑크푸르트에서 베를린 갈 때 야간열차를 이용했었는데
저희도 하마터면 국경을 넘어 다른 곳으로 갈 뻔 했었어요.

야간 열차 두 대가 나란히 붙어오니
초행자로서는 순간적으로 멘붕에 빠지게 만들더군요.
앞 차가 베를린 행이었고 뒷 차가 프라하 행이었는데
나중에 들으니 둘이 나란히 달리다가 어느 지점에서 갈라진다네요.

그게 첫 날 일정이었는데 프라하로 갔다가는
전체 일정이 꼬였을 생각을 하면 아찔한 일이었죠.
비용은 비용대로 들고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2014/07/02 14:34:55  

     
     
 

 

산성  

그림엽서 같은 사진들에다가
며칠 전 올렸던 박진성 시인의 고흐풍(?) 시에 푹 빠졌던 터라
건너 편 집들이 어른거리는..
고흐의 눈빛을 한참 들여다 봅니다.

천천히 다시 와서 읽을께요.
그냥 쓰윽 읽을 수 없는 트리오님네 풍경^^

 2014/07/02 19:22:36  

     
     
 

 

trio  

실수 투성이고 수박 겉할기 식의 여행기를 재미있게 읽어 주시는 이웃님들,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여행에서의 경험을 이렇게 블로그를 통해 이웃님들과
함께 나눌 수 있어서 저한테는 더욱 큰 기쁨이 됩니다.

바위님, 건강하시고, 멜라니님, 푸나무님, 5불? 접수했습니다. ㅎㅎ
둔지님, 김성우님 책을 가지고 계시니까 한번 계획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나찾님도 꼭 기회가 있기를 바랄께요.
도토리님, 아드님과 캘리오시는데...엘에이도 오시면 좋을텐데..ㅋㅋ 서운해요.
송파님, 항상 재미있는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구요.

로빈님의 독일여행기도 잘 읽었었어요. 댓글은 한번도 달지 못했지만...
너무 멋진 여행이셨더라구요. 감사합니다.

산성님, 그냥 쓰윽 읽으셔도 되요. ㅎㅎ 탱큐!

혜숙아, 또 가자, 다음에는 어디갈까? 북유럽?
여행 좋아하면 집을 전세로 옮기고, 나중에는 월세로 옮기고... 그런다지? ㅎㅎ
 2014/07/02 21:42:28  

     
     
 

 

바위  

여기 왔다가 추억의 연주회장을 보고 갑니다.
수십 년 전 한창 디스크를 사모을 때 암스텔담 콘서트 헤보 오케스트라의 음반이 있었지요. 베르나르 하이팅커란 지휘자가 상임으로 있었던 게 기억납니다.

트리오님은 국경에서 미아가 될뻔 하셨지만
저는 멋진 사진, 글 잘 보고 읽었습니다.ㅎㅎ  2014/07/07 16:46:55  

     
     
 

 

장혜숙  

언니와 둘이 신나게 이야기하며 가다보니 어느 농가로 들어서고 말았지요? 이크 이게 웬일? 하고 네비를 다시 찍으며, 페리포함 안포함? 클릭을 두고 언니랑 실강이한 생각납니다. 그래도 미아된다고까지는 생각안했었지요, 모든 것들이 아름답기만 했었으니 .... 2014/07/16 12:45: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