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사진협회에서는 회장님과 함께 멤버들이 2014년과 2015년,
우리나라의 국제구호기관인 굿네이버스의 후원으로 과테말라에 다녀왔습니다.
과테말라... 중남미 지역에 있는 가장 가난한 나라 중의 하나일 것입니다.
아직도 활발하게 진행 중인 활화산이 있고 밀림지역도 있고...
언어는 스페인어를 사용, 종교는 카톨릭, 마야 유적지가 남아 있고
손으로 직접 만드는 여인네들의 전통적인 화려한 색채의 의복이 아름답게 느껴지는 나라이더군요.
자연은 아름다웠지만 그들의 사는 모습.. 도로나 주택 등은 우리나라 5,60년 대의 모습...
그러나 우리들이 머무는 호텔이나 식당이 그다지 고급은 아니었는데도 불구하고
내부의 장식품들이 예사롭지 않아서 그들의 문화 예술에 대한 수준이
상당히 높다는 것을 알게 했습니다.
굿 네이버스 (Good Neighbors)는
이곳에 학교와 병원을 세우고 또한 농촌 사람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하며 그들을 돕고 있어서 잠시 방문한 저희들에게
우리나라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게 하기에 부족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극히 일부만 그러한 혜택을 누리고 있어서
도시에서 조금 멀리 떨어진 곳에는 아직도 학교에 다녀야 할 아이들이
학교에 다니지 못하고 일을 하고 있는 모습도 흔히 볼 수 있었습니다.
관광객들이 모이는 도심에서는 행상을 하는 사람들의 사진을 찍으려고 하면
얼굴을 돌리거나 돈을 요구하더군요.
그런데 시골 어디에선가 학교에 가야 할 시간에 나뭇단을 하고 있던 소년을 만나게 되어
사진을 찍겠다고 하니 미소를 지어 보입니다.
웃고 있었지만 첼로의 눈에는 슬프디 슬픈 미소였습니다.
2015년에 굿 네이버스가 후원하는 과테말라 어린이 학교에서
첫번째 방문했을 때에는 구호지역의 아이들을 보러 가는데
느닷없이 한 소년이 달려들어서 얼결에 안고 보니
얼마나 눈물이 나는지... 그 날 내내 눈물이 쉴새없이 흘렀습니다.
그러나 두번 째에는 좀 더 밝은 모습들을 보았고
지금 한참 성장통을 앓고 있는 이 나라의 장래가 결코 불투명하지 않았기에
그들에게도 밝은 날이 있으리라 확신할 수 있어서
아픈 마음을 달래며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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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은 우리의 영혼에 살짝 걸터앉아 있는 한 마리 새와 같습니다.
행복하고 기쁠 때는 잊고 살지만, 마음이 아플 때, 절망할 때 어느덧 곁에 와 손을 잡습니다.
희망은 우리가 열심히 일하거나 간절히 원해서 생기는 게 아닙니다.
상처에 새살이 나오듯, 죽은 가지에 새순이 돋아나듯, 희망은 절로 생기는 겁니다.
이제는 정말 막다른 골목이라고 생각할 때, 가만히 마음속 깊은 곳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귀기울여보세요.
한마리 작은 새가 속삭입니다.
'아니, 괜찮을 거야, 이게 끝이 아닐 거야, 넌 해낼 수 있어', 그칠 줄 모르고 속삭입니다.
생명이 있는 한, 희망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희망은 우리가 삶에서 공짜로 누리는 제일 멋진 축복입니다."
(장영희 교수의 글에서 발췌)
저희 사진협회에서는 협회 회장이며 굿 네이버스의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김상동 사진작가의 인솔로 10여 명의 회원들이 2014년과 2015년 두 번에 걸쳐
과테말라를 방문하여 굿 네이버스의 구호사업을 돌아보고 왔습니다.
단지 다녀온 것에 그치지 않고
이곳에서 굿 네이버스가 주최하고 미주 중앙일보의 후원으로
그들의 실상을 교포사회에 알려서 물심양면으로 그들을 도울 수 있기를 바라며
사진 전시회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3년 전에는 아프리카 차드에 다녀와서 그곳에서 담은 사진전시회를 통하여
교포들의 많은 성금이 거두워져 그곳에 우물파기 사역에 필요한 구호비를
굿 네이버스에 전달하기도 한 김상동 사진작가의 헌신적인 봉사에 힘입어
이번에도 큰 성과가 있기를 간절히 바라고있습니다.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신실하신 뜻이
지구촌 어디에서나 이루어지고 있는 세상,
참으로 아름다운 세상입니다.
신약의 복음서와 구약의 예언서인 이사야서, 시편, 학개서, 말라기서 등을 바탕으로
그리스도의 탄생와 공생애와 마지막 수난을 담은 최고의 걸작품...
헨델(George Frideric Handel: 1685-1759)의 오라토리오 HWV56, 메시아(Messiah)
헨델은 이 곡을 1741년 8월 22일에 시작하여 9월 14일에 완성하였다고 합니다.
24일 동안 거의 침식조차 잊고 열에 들뜬 사람처럼 열광된 상태에서 이 곡을 작곡하면서
한 곡 한 곡을 완성할 때마다 환희의 눈물을 흘려다고 합니다.
259페이지, 53곡... 1742년 4월 13일에 아일랜드의 더블린에서 자선음악회로 초연을 하였다고 합니다.
그 후로도 헨델은 모두 자선음악회로 직접 지휘하면서 이 곡을 30회 이상 공연하였으며
수익은 모두 자선사업에 기부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1749년에는 고아들을 위해 세워진 양육원의 원장에 추대되기도 하고...
헨델은 평생을 독신으로 살면서
자선사업에 활발히 참여하는 아름다운 삶을 살았다고 합니다.
서곡에 이어 맨 처음 나오는 아리아,
"내 백성을 위로하라, Comfort ye my people"입니다.
남미 페루(Peru)의 리마(Lima)에서 출생한 Juan Diego Flórez (1973 - )가 부릅니다.
후안 디에고 플로레즈는 23세였던 1996년에 롯시니의 고향인 이태리의 페사로에서 열리는
롯시니 페스티발에서 데뷰한 이래 이태리는 물론 유럽 전역, 북남미, 등 세계적으로
루치아노 파바로티 이후 최고의 테너로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이 노래는 이사야서 40:장 1-3절의 말씀이 기초가 되었습니다.
"너희 하나님이 이르시되 너희는 위로하라 내 백성을 위로하라
너희는 정다이 예루살렘에 말하며 그것에게 외쳐 고하라
그 복역의 때가 끝났고 그 죄악의 사함을 입었느니라
그의 모든 죄를 인하여 여호와의 손에서 배나 받았느니라 할찌니라
외치는 자의 소리여 가로되 너희는 광야에서 여호와의 길을 예비하라
사막에서 우리 하나님의 대로를 평탄케 하라"
'생명이 있는 한 희망은 존재한다'고,
'희망은 우리가 삶에서 공짜로 누리는 제일 멋진 축복;'이라고,
일생을 소아바비로, 마지막에는 암투병을 하면서도
'희망'을 잃지 않았던 장영희 교수님...
사람이 '희망'을 잃어버리면 '절망'이고
'절망'은 곧 '죽음에 이르는 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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