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귓가에 닿지 못한 한마디 말
- 정희성 (1945 - )
한 처음 말이 있었네
채 눈뜨지 못한
솜털 돋은 생명을
가슴속에서 불러내네
사랑해
아마도 이 말은 그대 귓가에 닿지 못한 채
허공을 맴돌다가
괜히 나뭇잎만 흔들고
후미진 내 가슴에 돌아와
혼자 울겠지
사랑해
남몰래 울며 하는 이 말이
어쩌면
그대도 나도 모를
다른 세상에선 꽃이 될까 몰라
아픈 꽃이 될까 몰라
****
지난 해 무더운 8월 어느 날
Fullerton 식물원에서...
'사진!너때문이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쿄 궁전에서 (0) | 2016.09.11 |
---|---|
몽마르뜨 언덕에서 만난 모델들 (0) | 2016.09.11 |
너무 더워서... (0) | 2016.06.22 |
슬픈 미소... 과테말라 사진전시회를 앞두고 (0) | 2016.06.18 |
이태리여행 마지막 날....밀라노에서... (0) | 2016.06.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