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너때문이야

흑백사진 전시회...

후조 2016. 12. 12. 03:05








남가주사진작가협회 (PSSC, 회장 김상동사진작가)는 

Los Angeles에 있는 한국문화원에서 지난 2005년부터 매년

'땅의 풍요로움 Riches of The Land' 라는 타이틀로 사진전시회를 하고 있는데

올 해 11번 째의 전시회는 18명의 회원들의 흑백사진 전시회입니다.








"복잡한 도시, 컬러의 홍수 속에 생활하는 우리들의 주변에서

렌즈를 통한 사물들의 색조를 내려 놓았습니다.

색으로 포장되어 혹시 우리가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내면의 세계를 만나보고

내려 놓아진 색에서 평온과 그리고 휴식같은 마음을 공감 할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 전시를 준비 하였습니다." (사진작가 김상동 회장 인사말에서)



지난 9일 저녁 7시에 열린 오프닝식에는 LA 한국문화원장, LA 중앙일보 사장,

PSSC의 법률고문인 김기준 변호사, 경찰서장이며 명예멤버인 티나 니에토 등 많은 인사들은 물론

소더비의 (Sotheby's) contemporary art specialist인 캔디 콜만(Candy Coleman)도 참석하여

한국에도 여러번 방문하였다고 하면서 전시작품의 높은 수준을 감탄하며 축하해 주었습니다.


회장님(김상동 사진작가)는 이곳 중앙일보 문화교실에서 사진 강좌를 하고 있고

이곳 한인 사회에서 많은 봉사활동을 하시는 것은 물론이고

아프리카 차드,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인도네시아 등 오지에 선교차 나가셔서

사진을 담아 그곳의 실상을 사진으로 보여주시므로 선교의 일익을 담당하고 계십니다.


나머지 17명의 회원들은 모두들 생업을 가지고 있는 아마추어 작가이지만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사진에 대한 열정을 소유하고 있지요.














































"When you photograph people in color,

you photograph their clothes.

But when you photograph people in black and white,

you photograph their souls."

- Ted Grant -



"인물사진을 칼라로 찍을 때는 그 사람의 옷을 찍는 것이지만

흑백사진으로 담을 때는 그 사람의 영혼을 담는 것이다"라고

'Father of Canadian photojournalism'으로 알려진

캐나다의 사진작가 테드 그란트(86세)는 말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회의 대부분의 사진이 자연 풍경인데

자연풍경에 무슨 소울이 있을까 싶지만

우리는 색조를 내려놓음으로서 눈에 보이는 자연 뒤에 숨겨진

보이지 않는 창조자의 섭리와 경륜을 생각해 보는

조용한 시간을 가지시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전시회는 12월 22일까지 입니다.










사진이 기록이라는 것을 넘어서 예술의 장르에 속하게 된 이 세대...

디지탈 카메라의 보급으로 사진을 찍는 인구가 엄청나게 많아지고 있고

누구나 사진을 찍으면 작가로, 더 나아가서는 선생으로 불리운다고 합니다.


그러나 사진을 찍으면 찍을 수록 결코 쉽지 않다는 것과

배워야 할 것이 너무나 많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서는 이제는 사라져가는 흑백필름을 사용하여 사진을 찍고 싶다는

엉뚱맞은 생각도 떨쳐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해 보지 않는 일을 경험하고 싶은

문화적 허영이라고나 할지...

귀소본능이랄지,

아무튼 못 말리는 후조입니다.












'피아노의 시인'으로 널리 사랑받는 쇼팽 (Frederic Chopin, 1810 - 1849)의

Andante Spianato and Grand Polonaise Brillante, Op. 22

자타가 공인하는 쇼팽 스페셜리스트인 전설적인 아르투르 루빈스타인(Arthur Rubinstein)의 연주입니다.


쇼팽은 20세가 되기 이 전에 이 곡의 작곡을 시작하여 21세인 1831년에 완성하여

1835년에 빠리 음악원의 연주회에서 쇼팽이 직접 초연했으며 1836년에 출판되었다고 합니다.


'말 할 수 없을 때는 침묵하라'는 말이 있지요.

누군가의 말인지 기억나지 않지만

언어만이 소통의 도구는 아닐 것입니다.

침묵만큼 강력한 소통의 도구도 없을 것입니다.

음악가이든, 화가이든, 모든 예술작업을 하는 작가는

자기의 작품이 가장 강력한 소통의 도구가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벌써 12월...

이렇게 또 한 해를 보냅니다.

모두 모두 행복한 12월을 지내시고

복된 새해를 맞으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