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너때문이야

갈대, '여자의 마음'

후조 2014. 2. 17. 04:21

 

 

 

갈대

 

- 신경림 -

 

언제부턴가 갈대는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었다

 

그런 어느 밤이었을 것이다  갈대는

그의 온몸이 흔들리는 것을 알았다

 

갈대는 저를 흔드는 것이 제 울음인 것을

까맣게 몰랐다

 

산다는 것은 속으로 이렇게

조용히 울고 있는 것이란 것을

그는 몰랐다.

 

*****

 

 

 

사진은 작년 추수감사절 때 필라델피아에서 찍은 것입니다.

 

 

 

.

 

마르티니 (Jean-Paul-Égide Martini, 1741–1816)가

 

1784년에 Jean-Pierre Claris de Florian (1755–1794)의 시를 기초로 작곡한 곡으로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곡입니다.  Angela Gheorghiu(1965, 9.7. - )가 부릅니다.

 

 

 

 

 

루마니아 출신 세계적인 소프라노 안젤라 게오르규는 오페라계의 신데렐라...

 

1996년에는 테너 로베르토 알라냐와 메트로폴리탄 오페라홀에서

 

당시 뉴욕시장의 주례로 결혼을 했지만 그들은 2009년에 이혼을 하지요.

 

예술가들의 사생활은 항상 세인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지만... ㅋㅋ

 

사랑은 그렇게 오고, 또 그렇게 가는 것인가 봅니다.

 

"The pleasure of love lasts only a moment,

The grief of love lasts a lifetime."

 

 

이 노래의 가삿말처럼

 

 

사랑의 기쁨은 잠간이지만 사랑의 슬픔은 영원하나요?

 

 

우리에게 아직도 기억되는 트윈폴리오도 오래 전에

 

이 노래를 번역하여 불렀었지요.

 

 

 

 


 

또 생각난 베르디의 오페라, <리골렛토>에 나오는 아리아, "여자의 마음"

 

유명한 Three tenors가 부릅니다.

 

 

 

 

 

 

이태리 만토바에 있는 리골렛토의 집을 찾아 갔다가

 

곁지기와 생이별할 뻔한 사건이 생각납니다.

 

고생했던 여행도 돌이켜보면 너무나 아름답고 그립습니다.

 

2011년 이태리 여행을 추억하며.....

 

 

 

 ****

 

 

 

 

 


士雄

여자의 마음은 정말 갈대인가요!? ㅎㅎ 2014/02/17 07:26:34  


Anne

사진에 보이는 것은 갈대가 아니고 억새네요.
대개 갈대와 억새를 구분 안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ㅎ
갈대는 주위에 작은 실개천이라도 있어야 있더라구요. 2014/02/17 11:26:13  


trio

여자의 마음을 갈대라고 번역하기 보다는
새털이라고 번역하는 것이 더 적절하다고 합니다.
이태리 여행기에 자세히 설명드렸었습니다.
그러나 남자의 마음은 갈대나 새털과 같지 않던가요?
여자나 남자나 모두 다 자주 흔들리는 우리들의 모습일 것입니다. ㅎㅎ

 2014/02/17 11:26:53  


trio

그런가요? 저는 갈대와 억새를 구분하지 못하네요.ㅋㅋ
남가주에는 실개천이라는 것이 거의 없거든요.
저 사진도 길 가에 있는 것을 찍었네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앤님! 대보름 잘 지내셨나요?
 2014/02/17 11:30:28  


凸凸峯

요새 여자의 마음이
갈대와 같다고 하면
당연히 욕을 먹지요
요샌 남자의 마음이
갈대와 같다 더군요
맞는 말이 아닐까요.  2014/02/17 15:07:50  


騎士

여자의 마음이나 남자의 마음이나 다 같아요
남자는 아닌 척 할 뿐입니다
남자나 여자나 순간 순간 자신에게 유리하고 이익 되는 상황을
선택하는 것이 인간이니까요
어쩌면 남자가 더 그런 선택을 안면 몰수하고 잘 하는 것 같아요
여자의 마음은 ~~ 이 아니고 남자의 마름은 ~~ 이 맞는 말 인지도 모르지요
남자들이 지배했던 과거의 문회가
여자들을 쉽게 변하는 존재같이 비하 한 것인지도 모르지요
남자도 슬퍼요
여자보다 더 슬퍼요
다만 울지 않을 뿐이지요
남자가 울면 청승 떤다고 하니까 울지 않을 뿐이지요

사진 좋은데요
그런데 갈대가 아니고 억새같은데요 2014/02/17 16:31:33  


보미^^

안젤라 게오로규가 이혼을 했군요. 그렇게 행복해 보였거든요.
 2014/02/17 21:35:57  


흙둔지

갈대와 억새는 분명 다른데...
갈대라는 연약해 보이는 명칭때문에 혼돈이 되는 것 같습니다.
빛과 억새가 멋지게 어울린 순간포착이 참 좋네요...
 2014/02/18 05:24:21  


산성

언제 들어도 아름다운 노래.
우리 엄마들 세대가 더 좋아했던 것 같지요?
세월 지나도 아름답긴 마찬가지...

 2014/02/18 10:05:43  


좋은날


갈대는 바닷가에
억새는 강가에.. 이러면 거의 맞습니다. ㅎ

송창식 윤형주의 노래를 들으니
첫사랑이 다가섭니다.

사랑의 기쁨은 잠시
슬픔은 오래.

아.. 아름다웠던 날.


 2014/02/18 12:32:15  


송파


와~ 도밍고, 카레라스, 파바로티~잘들었습니다 ㅠㅠ
참! 갈대는 갯가나 강가에 무성하며 부유물을 정화해준다고합니다. 줄기가 길어서 갈대발로 물고기 가둠도 만들었고요~억새풀은 산등성이나 뒷산 언덕배기에 쭉 피어올라서 억새풀헤치고 놀앗죠~ 안척해서 죄송합니당^^

 2014/02/18 14:24:13  


Anne

다시 와서 보니
첫번째 사진, 빛이 환상입니다!
저런 사진 찍으면 엄청 기분 좋죠 ㅎㅎ 2014/02/18 14:37:59  


cecilia

송창식, 중학생때 버스 정거장에서 한번 마주쳤던 기억이 있어요.
저는 그때 김세환이 미남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죠.ㅎㅎ 2014/02/20 00:43:48  


바람돌

"사랑의 기쁨은 잠깐이지만 사랑의 슬픔은 영원하다."라고 한다면
사랑은 기쁜 것이라기보다는 슬픈 것이네요.
 2014/02/21 14:2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