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14

네델란드 국경에서 미아가 될뻔한 이야기

전편에 이어서...  그렇게 뒤셀도르프에서 하룻밤을 지내고 아침에 일찍 암스텔담 시내에 예약한  호텔 주소를 네비에 입력하고 네델란드 암스텔담으로 향했습니다.   뒤셀도르프에서 암스텔담까지는 약 230km,  혹시 헤메일 것을 감안해도 3시간이면 충분한 거리이기에  암스텔담에 도착하면 시내 구경할 시간이 넉넉할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한참을 신나게 달리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에 자매는 너무 즐거웠는데...  이거 왜 이러지?  네비가 알려주는대로 가다 보니 시골길로 계속하여 가는거예요.  어디 물어볼 곳도 없고 식당 같은 것도 보이지 않고...  설마 네비가 잘 알아서 데려다 주겠거니 하고 처음에는 별로 의심하지 않다가...ㅋ  아차, 싶어서 그 때서야 시골길 곁에 있는 식당같은 곳에 내리니  사람이 하..

독일에서 2015.08.02

사랑하는 친구에게...뒤셀도르프에 다녀와서

1982년에 건축된 높이 768피트 (234m)의 라인탑(Rheinturm),    K야, 내가 몇년 전부터 독일에 가고 싶다고 했을  때 너도 가고 싶어했지?  독일에서 기차여행을 하고 싶다고... 언제 같이 가면 좋겠다고 했는데 이번에 나만 다녀와서 미안해! 내가 5월에 떠나기에 앞서 너는 아들과 함께 홍콩과 서울에 다녀왔지. 다녀와서 하는 말...  혜정아, 이제는 서울에도 나가지 못하겠더라, 예전에는 나가서 친구들을 만나면 반가워 웃고 떠들며 시간 가는 줄도 몰랐는데 이제는 그 친구들 중에 남편이 투병을 하거나, 아니면 먼저 인생 무대를 퇴장했거나 아니면 친구가 아프거나...  그래서 만날 수도 없었고 만난 친구들 하고도 깔깔거리며 기뻐할 일이 없더라. 마침 세월호 사건으로 온 나라는 초상집 같았..

독일에서 2015.08.02

독일 여행기를 시작하면서...

뒤셀도르프에서   "언제나 이명(耳鳴)처럼 귀에 쟁쟁한 세계적 명곡의 산실을 방문할 때마다 내게 느껴진 것은 귀향감(歸鄕感)이었다.남유럽의 이탈리아에서 북유럽의 노르웨이까지, 동유럽의 체코에서 유럽 서단의 아일랜드까지,그리고 지중해의 마요르카 섬에서 미국 남부의 스와니 강까지, 세계 명곡의 음역(音域)은 넓었다.노래하듯 즐거운 여행이었다."김성우님의 서문에서   라이프치히 Leipzig 에서  프로필에서 말씀드렸듯이 한국일보 논설위원이셨던 김성우님의 이라는 책을 오랫동안 교과서처럼 두고 읽으면서 음악기행을 꿈 꾸었습니다. 그래서 지난 몇 년간 오스트리아 잘스부르크를 시작으로 체코의 프라하, 프랑스의 여러 도시들,이태리 북부의 여러 도시 등을 다녀 보면서 유럽의 매력에 푹 빠져 지냈습니다.그러나 최근 여..

독일에서 2015.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