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만 듣고 사진만 보아왔던 일본의 후지산입니다.
지난 1월 프랑스 액상 프로방스에서 만나 감격스러웠던 생 빅투아르 산에 이어
이번에는 세계적으로 알려진 후지산을 볼 수 있어서 얼마나 감사한지...
검색해보니 우리나라 백두산이 2,750미터인데
후지산은 3,776미터... 무려 1,000 미터 이상 높은 산이네요.
이번 일본여행 중에 신간센 Shinkansen 기차를 타고 동경에서 오사카에 가는데
오른쪽 창 가에 앉으면 후지산을 볼 수 있다고 해서 오른쪽 창 가에 앉아서
후지산을 담아보았습니다.
신간센은 구간마다 조금씩 다른데 시속 약 320 - 387km (테스트 결과 최고 443km)로 달리는 기차,
한국의 ktx가 시속 약 305km(최고 350km까지 가능)로 달린다고 하니 ktx보다 조금 빠른 기차인 것같습니다.
(information from wikipedia)
원래 비행기 안에서든 자동차 안에서든 사진 찍기를 좋아해서
달리는 기차에서도 연사로 후지산을 담았습니다.
수 십장의 사진 중에 고맙게도 몇 장의 사진이 제법 잘 나왔네요.
제가 잘 찍은 것이 아니라 카메라가...
비록 달리는 기차 안에서 바라보았지만
만년설(? 여름에는 거의 다 녹는다고 합니다)을 이고 있는 후지산은
경이로울 정도로 위용이 있었습니다.
많은 산악인들이 알프스산, 히말라야 산, 등등 높은 산을 정복하겠다고
때로는 생명의 위험을 느끼거나 생명을 잃으면서까지 등반을 하고 있습니다.
그 투지와 도전의 열정이야 찬사를 받을만 하지만
비록 산 정상에 올라간들 저 산이 정복되었다고 할 수 있을까요?
산은 그저 침묵하고 있었습니다.
잘 아는 후배가 오늘 곁지기랑 12일 여정으로 프라하와 빠리에 간다고 해서
저도 가고 싶어서 가방 속에 들어가 있을테니 데려가라고 했더니
얼마든지 환영한다고 하네요. ㅋㅋ
프라하... 정말 아름다운 도시이지요.
드볼작 홀, 드볼작 박물관, 드볼작의 무덤, 스메타나홀, 스메타나 박물관 등등
음악의 도시 프라하... 시내 곳곳에서 열리는 수 많은 연주회들...
엊그제 같은데 벌써 5년이나 되었네요. 프라하를 헤메고 다닌지가...
후배의 여행길이 즐겁고 행복하기를 바라면서
드볼작 교향곡 9번 2악장을 올려봅니다.
Symphony No. 9 in E minor, Op. 95 "From the New Worlkd"
2nd movement Largo
Bon Voy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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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tori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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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에 물이 있는듯 미라지(Mirage)가 보이는것 처럼 눈덮힌 후지산의 정상이 마치 곧 없어질 하늘에 떠있는 미라지인듯 합니다.
기차의 오른쪽에 앉을것 꼭 알아두겠습니다. 2015/06/09 05:57: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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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자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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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산!
정말 일본을 대표하는 산 이지요 나라의 중심 정도에 있으니 그것도 어떤 상징성이 있다고나 할까요 우리의 백두산! 반은 중국에 있고 그나마 한국 동란 후 북한이 그래도 버티고 버텨 겨우 반이나마 우리 땅이 된 백두산! 그리고 남단의 한라산! 지금 꼭 우리의 처지 같읍니다
신간센! 과거 한국에 고속전철이 생기기 전에 함 타 봤는데 그땐 우리에겐 부럽고 신기 했지요 사실 ktx 가 도입 될 때 일본 프랑스 독일 밖에는 그 기술이 없었는데 솔직히 우리 입장에서는 여러 면에서 신간센이 제일 합당 했지만 여러가지 정치적 국민 감정상 프랑스 떼제베 가 선택 된거지요 덕분에 강화도에서 훔쳐간 고서도 받아 오고요^^
우리도 당장 400 키로 정도 달릴 수 도 잇지만 꼭 빠르다고 좋은 건만은 아니다고 합니다 지리적인 여건적등 산이 많은 우리 입장에서는요 우리도 전용 철도인데 그것도 노하우라고 하지요
최정상 에베르스트를 정복한 산악인이 그보다 훨 낮은 곳을 올라 가다가 조난 사고로 죽는게 산이지요 우리의 고상돈씨의 경우도 그렇죠 정말 산은 산 일뿐인데...
이번에 한국 들려 프라하를 갈라고 했는데 한국서 합류키로 한 마누라 마저 급히 귀국 했읍니다^^ 이유는 아시죠 ㅎㅎ
음악 참 좋읍니다 2015/06/09 07:30: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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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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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경이롭고 경이롭고 경이로운지고~ 이 표현 밖에는 떠오르는 말이 없습니다, 트리오님.
어떻게 달리는 기차 안에서 하나또 흔들리지 않고 저렇게 멋지게 담으셨는지요? 아름다운 긴 머리 여인이 자신의 머리카락을 길게 풀어헤쳐 놓은 듯한 모습이 저는 왜? 떠오르는지요!!! 2015/06/09 10:07: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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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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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상하게 일본여행과는 인연이없습니다. 많은 나라를 다닌것은 아니라도 여기저기 제법다녔는데...
일본여행 예약만하고나면 무슨일이 있어 깨지곤합니다. 올해는 일본의 북알프스트레킹이라도 가볼려고 하는데 ... 제작년에도 예약했다 해지되고 킬리만자로를 갔었는데... 작년겨울에도 북해도 예약했다가 수포로 돌아가고.. 역사공부를 하면서 일본은 더욱더 낯선나라가 되었습니다.
덕분에 후지산구경잘했습니다. 사진도 좋구요.
2015/06/09 10:29: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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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벙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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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서 오사카 가는 신칸센의 속도는 우리 KTX와 같거나 더 느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2015/06/09 15:18: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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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남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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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상징이지요. 우연하게도 후지산은 일본의 정신과도 비슷 합니다. 점 하나만 찍혀있는 국기와 천황 하나만으로 뭉쳐진 모두가 하나로 통일 된듯하며 몇해전 후쿠시마 원전 폭발때도 긴줄 하나만으로 버티는걸 세계가 감동하기도 하였지요. 사무라이 역시 결투 한판에 목숨을 걸고 스모도 단판제라고 알고 있습니다.
봉우리 하나만으로도 경이로운 후지산도 그래서 일본의 상징으로 충분합니다.
후배 한놈이 컬러링을 클래식으로하였는데 무척 듣기 좋았고요. 모짜르트 같았지만 자신이없어... 녹음 시켜 트리오님께 보낼수도 없고..ㅎ 2015/06/10 01:44: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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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토리님, 동경에서 남쪽 방향으로 갈 때는 오른쪽 좌석에서, 북쪽 방향으로 갈 때는 왼쪽 좌석에서 후지산이 보인다고 합니다. 기억해 두셨다가 꼭 보시기를 바랍니다. 2015/06/10 02:37: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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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님, 우리나라 ktx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ktx가 생기기 훨씬 전에 떠나와서 잘 모르고 있었습니다. 메르스... 의 소동이 빨리 진정되면 좋겠습니다. 워낙 나라는 좁고 인구는 많으니.. 전염이 되는 질병이 일어나는 것이 참 무섭네요. 2015/06/10 02:38: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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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찾님, 정말 후지산을 비록 달리는 기차 안에서 보았지만 직접 보니 산이 너무 멋있었고 경이로울 정도로 위엄이 대단하였습니다. 좋은 경험을 하였지요. 도토리님은 하늘에 떠있는 미라지 같다고 하셨는데 나찾님께서는 머리를 늘이고 있는 긴머리의 여인같다고.. 두 분의 멘트가 모두 너무 멋있습니다. ㅎ 사진은 제가 특별히 잘 찍어서가 아니라 요즘 카메라 성능이 워낙 좋아요. ㅎㅎ 2015/06/10 02:42: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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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회님, 정말로 일본과 인연이 없으셨나봅니다. 세계 각국 여행을 많이 하시는 것같은데 일본은 이래저래 아직 못가셨군요. 다음 기회에는 꼭 가시기를 바랍니다. 음식도 맛있고.. 흥미있는 나라라고 여겨집니다. 후지산 쪽으로 가시면 더욱 좋겠지만 기차를 타거나 운전하시면서도 왠만한 곳에서는 다 볼 수 있는 높은 산이라고 해요. 2015/06/10 02:44: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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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 신간센의 속도는 큰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일본에 사는 분한테 들은 정보를 올렸다가 꺼벙이님의 댓글을 보고 다시 위키페디아에서 신간센에 대한 정보를 알아보고 글을 수정했습니다. 더 느린 것은 아니고 거의 비슷한 속도이지만 조금 빠른 것같습니다. 감사합니다. 2015/06/10 02:47: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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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남식님, 일본에 대해서 많이 아시는 것같습니다. 후지산의 일본의 정신과도 같다는 말씀에 동감합니다. 후쿠오카 원전 폭팔 때에도 일본 국민들의 질서정연하게 일관된 태도도 놀랍지만 각 대 기업에서 많은 물자를 무상으로 제공하였다고 합니다. 그곳에 살고 있는 분도 놀라웠다고 하더군요.
음악? 혹시 스마트폰을 사용하시면 Shazam이라는 엡을 다운로드 하셔서 제목을 모르는 음악을 들으실 때 그 음악소리가 나는 곳에 Shazam을 대놓고 있으면 어떤 음악인지 제목을 알려준답니다. 저도 잘 아는 멜로디라도 제목이 생각나지 않을 때 많이 애용하고 있답니다. 감사합니다. 2015/06/10 02:55: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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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나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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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산...참 멋지게 잘 담으셨네요 수많은 사진 중에 선택된...! 달리는 차 안에서...셧트 누르길 좋아했다는 린다 메카트니가 생각납니다 그 연유(?)로 매카트니도 방한했다지요 아마...
2015/06/10 09:29: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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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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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많이 댕겼어도 후지산에 별 관심을 갖고 본적이 없었어요~~ㅎㅎㅎ
아마도 지금이라면 제주한라산과 비교하느라 관심있게 봤을텐데요 멋집니다!!!!
그러나 한라산이 더 멋집니다 ( 트리오님이 사진을 찍으면 분명 더!!! ㅎㅎ ) 2015/06/10 11:1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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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참나무님 방에 가서 밀린 글 다 읽고 댓글도 못 달고 왔는데 참나무님 귀한 방문과 댓글 감사해요. 린다 메카트니도 달리는 열차 안에서 사진 찍기를 좋아했군요. 참나무님 덕분에 배우는 것이 참 많아요. 감사합니다. 2015/06/10 13:07: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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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화님, 언제 제주도에 가면 한라산을 꼭 렌즈에 담아야겠네요. 물론 후지산보다 훨씬 멋질거예요. 후지산은 후지잖아요. ㅎㅎ 2015/06/10 13:12: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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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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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 먼 산이 여기서 빛나고 있네요. 정상의 흰 눈이 손에 잡힐 듯 선명한게... 참 신기해요. 연사의 위력을 절감하게 됩니다. 아름답습니다.
트리오님께서도 운이 좋으셨던 것 같아요. 후진...아니고 멋진 후지산을 담아오셨으니까요~
2015/06/10 14:16: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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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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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산이 일본의 상징이기는 한데, 활화산으로 변한다면 일본침몰이라는 가상이 현실로 바뀔수도 있을 것입니다. 일본인이 왜 그런 영화를 만들었는지는 모르지만 흥미로운 일이지요. 북한의 백두산도 분화가능성이 있다고 학자들이 말합니다만..., 2015/06/10 16:36: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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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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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산도 멋지지요...실은...ㅎ
그러함에도 제가 우기는건??? 울나라 한라산이 울것이기때문입니다 트리오님이 찍으면 작품이 될텐데요...^^ 2015/06/10 19:26: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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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성님, 후지다고 말한 것은 선화님한테 한 농담이었어요. ㅎ 일본에 가면서도 후지산을 이렇게 가까운 곳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을 것이라고는 미쳐 알지 못했었는데... 기차 안이지만 비교적 가깝게 지나갈 때는 도쿄 타워라는 말에 가슴 속이 울렁울렁하셨다는 산성님의 표현대로 샤터를 눌러대는 제 가슴도 울렁거리던걸요. 아마 후지산 앞에 갔었더라도 이렇게 담지 못했을지 모르지요. 순간포착의 묘미가 사진에 있는 것같아요. 날씨가 좋았던 것도 정말 운이 좋았구요. 2015/06/10 21:53: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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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홍보대사이신 선화님의 제주도 사랑, 나라사랑은 증~~말 못말려요. 그럼요. 한라산이 훨씬 더 멋있지요. 후지산이 아무리 멋있은들 우리나라 산이 아닌데요. 그래서 후지다고..ㅎㅎ
언제 제주도에 가면 한라산을 꼭 담아보고 싶네요. 동행해 주실거지요? 망원렌즈...사용하셔야지요. ㅎㅎ 2015/06/10 21:57: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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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산이 활하산으로 변한다면...그런 영화도 있었군요. 그렇지요. 우리 인간은 알 수 없는 일이지요. 과테말라에서도 화산에서 연기가 시커멓게 제법 많이 올라오는 것을 본 적이 있답니다. 지구의 신비라고나 할까... 언젠가는 지구의 멸망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상상은 그저 상상이 아니고 실현가능성도 있다고 동감합니다. ㅋㅋ 2015/06/10 22:10: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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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cili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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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또 일본을 다녀오셨어요? 트리오님,
한국은 안들리셨나요? 곁지기랑 같이 가셨나요? 전, 여유가 없어서 그런지
여행하고 싶은 생각도 없고 부럽지도 않아요. ㅎㅎ 부러워해야 하는데... 2015/06/10 22:53: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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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같이.. ㅎㅎ 세실리아님은 앞으로 얼마든지 기회가 있고 또 제가 제일 부러운 빠리에 계시는데 부러워하실 일이 아니지요.ㅎ 잘 지내시죠? 빠리에 가고 싶어요. ㅋ 2015/06/10 23:36: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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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혜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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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산이 렌즈를 통해 푸른톤의 아스라한 아름다움으로 재탄생되었군요! 2015/06/10 23:44: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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八月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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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본 후지산 중에ㅡ 사진과 실물. 포함해서ㅡ 가장 멋집니다. 달리는 신칸센 창으로 찍으셨다니 더욱 감탄할 뿐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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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숙아, 거기 시간이 12시가 다 됐는데 아직 안 자고 있었니?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야 건강에 좋은데... 2015/06/11 00:26: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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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월화님, 사진은... 그저 카메라가 찍어준 것이예요.ㅎ 특별한 기술이 필요한 것은 아니거든요. 셔터스피드를 좀 빠르게 하는 것을 제외하고는요. 1/1000초, ISO-200, F/8로 찍었네요. 귀한 걸을 감사해요. 행복한 6월 되세요. 2015/06/11 00:33: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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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onyso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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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칸센 타고 참 잘 찍은 사진입니다. 언제 전시회 열면 많은 사람들이 眼福을 누릴 것입니다. 2015/06/13 21:27: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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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일가견이 있으신 소스님께서 그리 말씀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그런데 얼마 전 우리 샘이 십년 뒤에 함께 전시회 하자고 하셔서 제 사진이 아직 멀었나 보다... 라고 생각하면서도 그저 멤버들한테 용기를 주기 위한 멘트일지라도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속으로 그 때까지 살지도 모르는데..ㅋㅋ 내일 일을 모르는 우리 인생이니까요. 그래도 사진 찍는 일에 이렇게 미쳐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합니다.ㅎㅎ 2015/06/14 02:3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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