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너때문이야

춤 추는 여인...엘에이 한국문화원에서

후조 2014. 8. 14. 10:22






 

 


 

 

 


 






 

 



 



 

 







 


 

 

지난 주말 한국문화원 아리홀에서 "Tradition in Motion"이라는 타이틀로

전통 한국무용, 가야금 산조, 장고춤, 부채춤 등 작은 공연이 있었습니다.

 

제자들의 부채춤, 가야금 산조 등이 있었지만

7순이 가까운. 아니 넘은 둣한 연세에 ....

그녀의 삶이 몽땅 담긴 듯한 그녀의 장고(북)춤...

작은 장고(북) 하나 허리춤에 차고 날렵하게 추는

그녀의 춤사위에 흠뻑 매혹되어 버렸습니다.

 

그 연세가 되도록 춤추는 것을 멈추지 않는 여인...

형편이 어려운 제자들에게는 무료 레슨도 하신다는 따뜻한 마음...

그러나 뒷모습이 왠지 서글퍼 보였던 여인...

오래 오래 건강하시기를...

 

 

아래 사진은 공연 전

커튼 사이로 보여진 그녀의 가야금...

 

 

 

 

흐르는 음악은 음악영화, Darling Lili 에서 나오는 Gypsy Violin입니다.

헨리 만시니(Henry Mancini) 작곡입니다.

그녀의 춤이 비록 한국 전통 무용이었지만

왠지 집시적인 느낌이 들어서 골라보았습니다.

 

 

 

 


Anne

장고.....

북춤이죠?
북채잡은 손등에서 연륜이 느껴집니다.
트리오님의 사진. 품격두요... 2014/08/14 10:44:09  


바위

어릴 적 개천예술제에서 춤추던 선녀들을 보았지요.
지금은 없어진 진주극장이었는데, 천상의 멋진 춤이었지요.
춤엔 전혀 소질 없는 저는 발레나 고전무용에서
멋지게 춤추는 사람들을 늘 동경해 왔습니다.

역동적인, 그렇지만 유연한 춤사위를
이처럼 아름다운 포커스로 처리한 사진을 보며 감탄합니다.
특히나 커텐 사이로 보이는 가야금은
어쩌면 내 어린 시절의 애잔한 추억을 훔쳐보는 듯합니다.

나오는 음악이 '집시의 달'인가요.
하도 비슷한 곡들이 많아 오락가락합니다.ㅎㅎ
잘 봤습니다.  2014/08/14 10:55:09  


trio

앤님, 북춤이라고 해야 하나요?
제가 잘 몰라서...
연세가 70 세 전후로 보였습니다.
그래도 몸은 어찌나 날렵하신지...
제 사진까지 품격있다고 하시니 감사합니다. ㅎㅎ
 2014/08/14 13:56:31  


송파

갑자기 블로그 화면을 꽉채운 북춤이 어찌나 시나위 같은지
舞女의 몸에 옷이 휘말리는건지~
춤추는 승무복속에 여인이 숨겨진건지 ~ 모르겠습니다
어느새 커튼 틈 사이로 연습하는 모습까지! 하므튼 대단하십니다
어니언스를 경희대학축제에 방송국에서 취재하러 함께간적이있는데
전 체육관에서 열심인 김백봉선생님에게만
넋이 나갔다 온적이 있습니다
그분말씀이 입학생들이 실기시험보러 들어 올때
걸오오는 모습을 보고 이미 합격점을 놓은다고 허더군요
션생님은 춤추실땐 자기 키 보다 훨 커보이다군요
왼손엔 궁채 오른손엔 열채를 들고 장구춤을 추시는 그분은
정말 버선목과 옷만 보였으니까요
함께 춤사위에 휩싸이시는 트로이님의 샷타소리가 연신 들립니다 ㅋ 2014/08/14 13:59:03  


trio

송파님, 저도 그저 공연 사진 찍을 기회가 되어서 가벼운 마음으로 갔다가
장고(북)춤을 추시는...선생님(성함도 잊었습니다.ㅋ)의 모습이
어찌나 아름다운지 홀딱 반해버렸지요.
이런 경험을 하다 보면 다음에는 더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겠지요?
사진은 역시 경험이라고 하니까요.

무용과에 입학시험 치러오는 학생들의 걸음만 보고도
이미 합격점을 놓는다는 말씀이 백번 이해가 됩니다.
음악과 교수는 바이올린이나 첼로...활을 처음 한번 당기는 것만 보고도
실력을 짐작한다는 말을 들은 것거든요.
감사합니다. 송파님!
 2014/08/14 14:05:38  


trio

바위님, 실내의 조명이 밝지 못했고
당연히 플래쉬는 사용금지...
공연 사진을 찍는 좋은 경험을 했지요.
흐르는 음악은 Gypsy Violin이라는 곡...헨리 만시니 작곡입니다.
음악영화 Darling Lili의 주제곡이라고 하는데 영화는 보지 못했습니다.
집시...한국 전통무용이지만 왠지 집시같은 느낌을 받았기에 골라본 것입니다.
바위님의 짐작이 잘 맞으셨습니다.
역시 바위님의 클래식에 대한 실력이 대단하십니다.
감사합니다. 바위님!

 2014/08/14 14:09:17  


봄날은 간다

70은 완숙의 경지에 오르는
한창 나이라고 갈채를 보내고 싶네요.
피카소도 카잘스도 러셀도
모두 90까지도 열심히 활동했으니까요.... 2014/08/14 15:23:34  


참나무.

트리오 님도 공연사진작가로
무대 안팎을 맘대로 누비셨으면 더 좋겠어요...^^
 2014/08/14 18:10:13  


나를 찾으며...

나폴나폴 흔들리는 치맛자락 바라보다가
조지훈 시인의 '승무'란 시가 생각나는군요.ㅎㅎ

이상쵸!
나폴나폴 내딛는 치마 끝자락마다
왜 서러운 감정이 묻어날까요?
이건 승무도 아닌데 말죠.ㅎㅎ

사진 좋아요.^^*

 2014/08/14 22:31:05  


Dionysos

춤사위가 멋지니 어깨가 들썩거립니다.
유희자 국악무용연구소 (http://hizakordance.com)의 "Tradition in Motion” 전통문화한마당 공연 포스터 찾았습니다. 맞는지 한번 보십시오.

http://www.kccla.org/images/calendar/lpic/kccla_event_48153520140715olg642ntk-1_calendar.jpg
 2014/08/15 00:13:07  


trio

봄날님, 저도 그분이 장수하시기를 바라는 마음이예요.
그러실 것같아요. 정말 너무 멋지더군요.
 2014/08/15 02:57:52  


trio

참나무님...어찌 제 마음을 그리 잘 아시는지요?
정말 저도 그러고 싶지만, 그리고 마음이야 젊고, 아직도
행동도, 눈치도 다 빠르지만 실력이 아직이니 누가 불러주겠어요? ㅋㅋ

음악가들의 무대 위의 모습과 무대 뒤의 모습을 담는 그 사진작가...
부러워하고 있습니다. 정말로 흥미로운 작품이 나올거예요.
감사합니다.

 2014/08/15 03:05:39  


trio

나찾님, 정말 그 분의 춤에 홀딱 반해버렸어요.
연륜이 있어서 그런지...승무가 아니었어도
흔들리는 치마 자락마다 서러움이..서글픔이 느껴져서 더 좋았던 것같아요.

다른 멤버가 그분이 승무를 추는 것을 보았다고 하대요.
너무 너무 멋지더라고...

저렇게 춤을 추면서 지내는 인생도 있구나... 생각했어요.
요즘 바쁘신가봐요. 새 글이 없던데...
 2014/08/15 03:13:39  


trio

친절하신 디오니소스님, 공연포스터까지 찾아주시네요.
말씀드렸으면 허락하셨겠지만... 그 분께 말씀드리지 않고 올린 포스팅이라
이름을 쓰지 않았어요. 물론 공인이시니까..기쁘게 여기실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서울대학 국악과 출신으로 교포사회에서는 유명하신 분인데...그동안 모르고 있었어요.
감사합니다.
 2014/08/15 03:14: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