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다한 이야기

친구가 보내온 글 <하나님의 편지>

후조 2015. 7. 17. 11:23

 

서울에 사는 친구가 보내 온 글입니다.

신실한 믿음의 친구, 사랑하는 남편을 1년 전에

하늘나라에 보내고도 믿음으로 꿎꿎이 지내고 있는 친구이기에

안스러운 마음도 있지만 한편 의지하고 싶어지는 친구입니다.

 

 

친구의 뒷모습(레이크 타호에서)

친구야, 고마워,,,

 


 

 

<Old Man in Sorro> (On the Threshold of Eternity), 1890, is emblematic of

Vincent van Gogh's suffering in his final months in Auvers-sur-Oise.

고흐의 <슬픔에 젖은 노인>은 오배르애서 생의 마지막의 고흐의 고통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하네요. 

(image from web)

 

 

 

 

<하나님의 편지>

 

네가 힘이들 때 하늘을 한번 더 보아라

끝도 없는 창공 그곳에서 나는 너를 보고 있다

 

웃고 있는 너를 보는 내 마음은 기쁨이고

울고 있는 너를 보는 내 마음은 가슴에서 짓이겨지는 아픔이 온다

 

내가 너를 위하여 고통을 없이해 주고 싶어도

인생으로 주어진 숙제로서 어차피 너가 넘어야 할 산이고

너가 한번은 지나야 할 고행이라서

 

그리하여 너의 오만함의 돌덩어리를 깍아 내어

나의 귀한 보석으로 만들어 내 귀한 사랑으로 보듬어 주려함이니

 

너무 슬프다고만 말고 너무 아프다고만 말고

너의 마음과 생각을 더욱 굳건히 지켜 내 귀한 열매가 되어 주기를

내 아가야 나는 간절히 바란다

 

너가 태어나기 전 너는 이미 내게 선택하여졌고

이 길로 오기까지 내가 너를 인도하였다.

 

내 사랑아 내 보배야 내 아들을 피흘리기까지

너무나 아팠던 천갈래 만갈래의 가슴 아림의 그 십자가

너가 모르는 죄까지도 씻어주려는 나의 간절한 애태움

 

그 육천년 속의 기다림 속에 너는 분명히 내게서 준비된 열매였었다

사소하고 순간적인 고행을 너에게 주어진 귀한 생명과 바꾸는 죄

어리석은 사단의 놀림에서 헤어나지 못하면 나는 너에게서 멀어질 것이다

 

마지막 주어진 그 날을 강하게 버티고 이겨서 내가 너를 부른 내 사랑을 확인하려므나

너는 세상의 어느 것보다 견줄 수 없는 나의 소중한 보배 첫 열매이노라

나 또한 너를 위한 그 아픔을 모른채 하지 않는다

 

가끔은 빛이 찬란한 하늘을 한번 더 보아 주기 바란다

나는 그곳에서 너를 지키고 있다

나는 어디에서도 너를 향한 눈길을 놓지 않는다.

 


2012/09/25


*****

 

복음찬양 <My Life is in Your Hands>입니다.

참으로 은혜와 위로가 되는 찬양이네요.

 




 

 


士雄

요즈음의 하늘은 높고 깊고 푸르지요.
하늘 푸른 물에다 손과 눈과 귀를 씻고
하늘의 음성을 듣고 싶어지지요.
하늘은 사람이 마지막 만나게 되는 친구이며
돌아가야 할 본향本鄕이지요.

좋은 친구를 가지셨습니다. 2012/09/25 05:49:45  


실타래(leedaum)

위로가 많이 되는 글과 음악 감사 합니다.
타국살이가 외로울때마다 이렇게 라도 간저적으로 위로를 받을수 있으니~~~
고맙죠.
건강 하시길~~~ 2012/09/25 07:02:38  


딱따구리

고통의 길을 통해 하늘을 우러르는 법을..
또 그 하늘을 닮는 법을 배우는 걸까요?
머릴 싸맨 그림 속 남자도 하늘색 옷을 입고 있네요..
그도 지금 하늘빛으로 만들어 지고 있겠지요?....

추신:그가 총격 후 사망하기까지 이틀이란 시간은
신의 축복이라는 생각이 지금 막 듭니다..
마지막 소중한 시간이었기를 하면서요...
하늘 빛으로 돌아갈.. 2012/09/25 08:35:27  


まつ


나이를 먹을수록 친구도 없어져가는데;;
좋은 친구를 두셨네요.^^
 2012/09/25 13:05:35  


오발탄

귀한글 음악 ...감사합니다..제영혼이 풍성해지는 느낌이 듭니다.. 2014/01/12 12:52:19  


황남식

12년 9월 25일.
헷갈렸습니다.

지나간 뉴스는 금방 시들어 버립니다.
12월 26일날 크리스마스 트리처럼.

글과 사진들이 유통기간이 있다면 전문서적이야 결정적 오류와 기술적 혁명이없는한 존재 할것이고 문학과 철학쪽에 서적 등등 심지어 삼국지도 우리는 보지 못했을겁니다.
특히 추억이 담긴 사진은 오래될수록 좋고요.

일요일 입니다.
행복한 시간 되십시요. 2014/01/12 18:45:59  


Heart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2015/02/15 03: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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