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에서

길고도 깊은 리히텐슈타인 협곡...슈베르트의 겨울나그네

후조 2011. 4. 27. 00:00

 

리히텐슈타인 협곡

Liechtensteinklamm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약 33마일 남쪽으로

퐁가우(St. Johnnn im Pongau)라는 작은 도시가 있습니다. 

알프스 산맥으로 이어지는 이 마을은 겨울에는 스키 리조트로 더 유명하답니다.

 

 

 

St. Johann im Pongau에 있는 Alpenland Sporthel

 


주위에 높은 산들이 둘러 싸여 있고 산자락에는 울창한 나무들 사이에

그림같은 집들과 푸른 초원이 마치 초록색 융단을 펼쳐 놓은 듯이

아름답기 그지없었습니다.


 

 



호텔 방에서 바라다본 알프스 산자락




 Image result for 리히텐슈타인

리히텐슈타인 국기입니다.

정식 명칭은 "리히텐슈타인 공국"

 


퐁가우에서 얼마 멀지 않은 곳에 리히텐슈타인이라는

세계에서 6번째로 작은 나라가 있습니다.

 

서쪽으로는 스위스, 동쪽으로는 오스트리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고

면적은 남북으로 25km, 동서로 6km이며

독일의 슈베비슈 알프스의 연장선상에 있으며

토의 대부분이 산이며 인구는 약 3만명 정도입니다.

이렇게 작은 나라가 오스트리아 옆에 있다는 것을 이번에 알았습니다.




 



 

리히테슈타인 지도, 수도는 파두츠입니다.

(image from web)

 

 

 

이곳에 Liechtensteinklamm (리히텐슈타인 협곡)이 유명합니다.

Klamm은 영어로 Geoge(협곡)을 말하는데 이 세상에 있는

가장 길고 가장 깊은 협곡 중의 하나라고 합니다.

 

2009년 여름 8월에 잘츠부르크에 일주일을 여행할 때

이곳을 가 보았습니다.

 

 

 

이름도 처음 들어본 곳, 리히텐슈타인 협곡,

자연의 섭리, 웅장함, 그 아름다움에 표현할 말을 잃었습니다.

그곳에서 찍은 사진들을 올립니다.

 



 

 

 

 

관광객들을 위하여 만들어 놓은 나무 계단과 길

 

 

 

 카메라 줌을 가까이 하여 찍은 바위와 물

 

 

 

 

 

 

 

지구상의 가장 길고 깊은 협곡 중의 하나라고 합니다.

 

 

 

 

 

 

 

 

군데 군데 크고 작은 폭포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멀리 보인 쌍 무지개

 

 

멀리 쌍 무지개를 보고 얼른 카메라 줌을 올렸습니다.

이 협곡에서 만난 쌍 무지개 때문에 하루종일 기분이 아주 좋았습니다.

 
 

 

 

 

무지개만 보면 왜 아직도 어린 아이와 같이 가슴이 설레이고 기쁜지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약속, "무지개 약속"이 있기 때문인 것입니다.

 

 

 

 

 

 

 

 

 

협곡을 내려와서 이곳에서 간단하게 점심을 먹었습니다.

피자 한쪽과 드링크 한잔,

유로가 너무 비싸서 자꾸만 환율을 계산하게 되더군요.

 

제가 살고 있는 미국이 지금은 비록 불경기라 할지라도

그래도 살지 좋은 나라라고 여겨졌습니다.

빨리 달라(dollar)의 가치가 좀 올라가면 좋겠습니다.

 

 

*******

 

 

 

 

 

Dietrich Fischer Dieskau가 부르는 슈베르트의 <Die Winterreise, D911> 전곡입니다.

Pianist는 Gerald Moore

 

겨울 나그네가 아닌 여름 나그네였는데...

2009년 여름 8월의 오스트리아 여행기..계속됩니다.

 

 

 



문복록

참으로 깊고 깊은 골짜기는 여기다.. 뒷집 꽃순이 ..양다리 사이에 ..깊은골...초저녁에 시작히서 3일째 해가 뜰대까지 파고 들어도 끝이 안보이니..세상에 이런 깊은골을 처음이야..문복록... 2011/04/27 03:31:43  


죤슨

보기힘든 좋은 사진 잘~ 보고갑니다.(감사) 2011/04/27 03:39:10  


bbibbi

우와~~~
금새라도 알프스의 소녀 하이디가 '야호~' 하며 튀어 나올것만 같습니다.
세상의 어떤 지혜로운 사람도 만들지 못하는 협곡의 쌍무지개를 보고..
자연의 신비에 감탄만 하는 아주 작은 존재임을 다시한번 자각 합니다.

독일과, 오스트리아, 스위스가 ...거의 다 지척 이군요.
그래서, 유럽여행은 기차를 타고 마치 한나라를 다니듯 한다는 말이 맞는것 같습니다.
유로화를 쓰시면 굳이 국경마다에서의 환전은 필요 없으셨을듯 합니다만,
달러의 환율이 좀더 오르길 생각 하셨군여...ㅎㅎㅎ

좋은 음악을 듣는데 계절이 좀 매치가 안되면 어떻소이까? 흐흐흐
크리스틴의 소프라노 음성으로 '홍수' 잘 듣고 갑니다.
 2011/04/27 06:47:29  


trio

댓글 남기신 님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2년전 여름이었는데...사진을 정리하면서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2011/04/27 10:37:33  


綠園

처음 대하는 좋은 곳 음악과 함께 잘 보고 들었습니다.
수고하셨어요~ ^^ 2011/04/27 16:12:36  


Celesta

리히텐슈타인은 모나코 공국과 함께 유럽에서 유명한 미니국가죠. ^^

아름다운 풍경과 음악 잘 감상했습니다.
다음 이야기도 기대할께요~~ ^^

 2011/04/28 10:51: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