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들이 좋아하는 모짜르트 음악,
"하나님이 사랑하는 자"라는 뜻인 "고틀립"이 모짜르트의 본명인데
"아마데우스"는 "고틀립"의 라틴어라고 합니다.
사람이 태어나기 전 어머니 뱃 속에서 부터 들으며
태어나서도 가장 먼저 듣는다는 모짜르트의 음악을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모든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은 아름답고 경쾌하며 맑고 밝은
선율 때문인 것같습니다.
어린이들의 동요로 널리 불리워지는, 우리가 ABC song으로 알고 있는
"반짝 반짝 작은 별"은 1778년 모짜르트가 프랑스 파리에서 우연히 들은
프랑스의 옛 민요에 열두개의 변주를 붙인 곡입니다.
프랑스의 노래 "아, 어머니 들어 주세요"에 따른 12개의 변주곡
12 Variationen uber ein Frinzosches Lied
"Ah, Vous diripje, maman" in C major, K. 265
얼마나 아름답고 경쾌한 음악인지 언제 들어도
마음이 동심으로 돌아가며 상쾌하여 집니다.
다시 찾아간 잘츠부르크...
모짜르트의 도시라고 할만큼 온통 모짜르트, 심지어는
모짜르트 초코렛으로도 유명하답니다.
모짜르트 초코렛을 파는 가게(image from web)
천재는 단명한 것인자, 가난과 아버지와의 갈등,
신동으로 불리우던 어렸을 때를 제외하고는 그다지 대접을 받지 못하고
짧은 생을 살다간 모짜르트(1756-1791)인데 그가 떠난지 210년,
모짜르트 상품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음반은 물론 초코렛까지...
모짜르트는 4세 때 소곡(小曲)을 완벽하게 연주했고 5세 때부터는
작곡을, 6세부터는 연주 여행을 다녔습니다.
35세에 생을 마감한 너무나 짧은 생애, 5세부터 작곡을 했다니
30 여년 동안에 모짜르트는 참으로 많은 곡을 작곡했습니다.
오페라 약 26곡, 교향곡 약 57곡, 바이올린 협주곡 약 12곡, 그외 독주곡,
교회용 성악곡, 실내악곡, 칸타타, 미사곡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며
600 여곡을 작곡하였고 미사곡을 포함한 종교 음악과 실내악, 그리고
디베르티멘토와 춤곡과 같은 가벼운 곡도 썼는데 아직도 계속하여
모짜르트가 작곡한 곡이 발견되어 초연되기도 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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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와서 제대로 구경을 하지 못한 잘츠부르크를 다시 찾아갔습니다.
다시 찾아간 모짜르트 광장은 날씨가 좋아서인지 사람들이 많았고
광장이 활기를 되찾으니 모짜르트도 어쩐지 기분이 좋아 보였습니다.
여름 내내 열리는 클래식 뿐만 아니라 재즈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회에 참석하는 음악 애호가들의 옷차림도 화려하고
모두들 즐거워 보였습니다.
구 시가지를 대충 둘러보고 신시가지로 가서
모짜르트의 본가, 모짜르트 음악원,
미라벨 정원 등을 둘러 보았습니다.
신시가지의 마르크트 광장 8번지,
모짜르트가 17세부터 25세까지 살았던 본가입니다.
이곳에서 모짜르트는 시장의 딸 하프너의 결혼식에 헌정한 세레나데 등
잘츠부르크 시대의 가장 뛰어난 작품들을 탄생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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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에서 살 때 어머니를 잃었고 아버지와 누나와 세 식구가
단란하게 살았다고 합니다.
모짜르트가 비엔나로 간 후 1878년에 아버지가 이 집에서 죽어서
유품은 경매에 붙여지고, 2차 대전 때 폭격으로 파괴되었는데
1955년에 국제 재단 모테움에 의해 원형대로 복원되었고
넓은 연주홀(탄즈마이스터 홀)이 있어서 지금도
실내악 연주장으로 사용됩니다.
미라벨 정원 뒤쪽에 있는 모짜르트 국립 음악원
1841년 모짜르트의 아내 콘스탄체 모짜르트(Constanze Weber Mozart)에 의해
만들어진 Cathedral Music Association and Mozarteum이
1914년에 Academy of Music으로 변경되었고 여러번의 명칭 변경 끝에
1998년에 오늘날의 Universitat Mozarteum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잘츠부르크 태생의 유명한 지휘자 카라얀(Herbert Von Karajan)도
이곳에서 음악 공부를 하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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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속 도서관인 모짜르티아나에서 모짜르트의 육필 악보, 편지, 아버지의 편지들을
모아 놓았고 편지들은 매년 여름 일부를 일반에게 공개한다고 합니다.
다시 젊은 날로 돌아가서 이런 곳에 공부를 한다면...
구내 식당에서 차 한잔을 하면서 엉뚱한 생각을 해 봅니다.
모짜르트 음악원 내부
여름 음악 프로그램도 있고 한국 유학생들도 많이 있는 것같았습니다.
음악의 본 고장, 모짜르트의 출생지인 잘츠부르크의 모짜르트 음악원에서
음악 공부를 한다면....
생각 만으로도 가슴이 벅차 올랐습니다.
모짜르트 음악원 앞쪽에 있는 미라벨 정원
시원한 분수, 아름다운 꽃들이 잘 가꾸어져 있었습니다.
미라벨 정원은 언제나 관광객들로 만원인데 시간이 별로 없어서
아름다운 정원의 사진을 많이 찍지 못했습니다.
이곳에서는 한국에서 온 단체 관광객들도 만났습니다.
미라벨 정원 입구에 있는 바로크 뮤지엄인데 마침 이곳에서
젊은 학생들의 연주가 있어서 바로크 뮤지엄이니 바로크 음악을 연주하는줄로 알고
표를 구입하여 들어가 보니 바로크 음악과는 전혀 다른 현대음악을 연주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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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아코디온)가 다른 연주자들(중국계 학생들)과 함께 하는 연주였는데
음악이 너무나 현대적이었습니다.
아코디온 연주자가 연주하면서 큰 소리로 웃기도 하고 소리를
고래 고래 지르기도 하고...
아코디온 연주자는 음악대학 교수인데 미친(?) 사람과 같아서
도무지 현대 음악은 아무리 이해하려고 해도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우리 취향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연주회가 끝나자
다시 구시가지로 들어가서 일년 내내 관광객들을 위하여
모짜르트의 음악만을 연주하는 Restaurant에 갔습니다.
성 페터 교구청 뒤쪽에 있는 식당 Stiftskeller St. Peter Restaurant에서는
관광객들을 위해서 일년 내내 전통 의상을 입고 모짜르트 음악만을
연주하는 디너 컨서트를 합니다.
피아노, 바이올린과 첼로, 베이스, 그리고 소프라노와 바리톤이
전통 의상을 입고 모짜르트의 실내악을 연주하고
오페라의 아리아를 노래하였습니다.
대개 이런 곳은 관광객들을 상대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솔직히 말해서 크게 기대하지 않은대로
음식도, 음악도 별로 였습니다.
인스부르크에 관한 포스팅에서도 언급했지만
인스부르크에서도 저는 모짜르트의 자취를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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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Variationen uber ein Frinzosches Lied
"Ah, Vous diripje, maman" in C major, K. 265
화가 마르크 샤갈(Marc Chagall: 1887-1985)은
"성경과 모짜르트가 없는 삶은 살 만한 가치가 없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샤갈이 아니더라도 우리에게 모짜르트의 음악이 없다면...
상상할 수도 없는 일입니다.
오스트리아 여행기 <모짜르트를 찾아서> 계속됩니다.
2011/05/24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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