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클래식 음악이 좋아서 여행을 가면 음악가들의 자취를
꼭 찾아보고 싶답니다. 곁지기는 말합니다. 별난 취미라고...
여행 중에 궂이 그들의 生家나 무덤을 찾아가는 것이 쉽지는 않은 일이니까요.
그러나 그러한 음악가들이 살아있을 때라면 감히 어떻게 만날 수 있겠어요?
죽은 자는 말이 없다고 이 세상을 떠났기 때문에
나 같은 여행자가 자유롭게 만나고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지요.
숙소인 퐁가우에서 비엔나까지는 자동차로 거의 4시간 거리였는데
단 하루만을 비엔나에 할당을 하였으니 수박 겉할기만도 못한 방문이었지만
그래도 너무나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image from web)
우리가 어려서부터 많이 보아오던 사진이지요?
하늘이 내린 천재 작곡가, 클래식 메니아가 아니더라도
베토벤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더우기 얼마 전에 서울에서 "베토벤 바이러스"라는 연속극이 대단한 인기를 누리며
클래식 소재가 연속극으로도 성공할 수 있다는 사례를 남길 수 있었던 것도
그가 악성(樂聖)으로 불리워질 정도로 워낙 유명한 음악가였기 때문일 것입니다.
제가 "토벤아저씨"라고 부르는 것도 이 드라마에서 배운 것입니다.
그는 독일의 본에서 궁정악장이던 할아버지, 궁정가수인 아버지의
음악적인 家係에서 태어나서 어려서는 아버지로부터 피아노를 배웠다고 합니다.
음악가들을 보면 아무래도 천부적인 요소가 음악가로서의 성공에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같습니다.
1787년, 17세에 모짜르트의 가르침을 받기위해 비엔나를 찾은 적이 있지만
어머니가 위독하여 2주 만에 돌아가고 그 후 1792년, 22세 때에 다시
비엔나로 가서 57세로 죽을 때까지 35년을 비엔나에서 살았습니다.
그러므로 독일의 본에도 그를 기념하는 곳이 여러군데 있겠지만
35년이나 살던 오스트리아의 비엔나에도 그의 자취는 많이 있습니다.
우선 비엔나 시내에서 들어가기 전에 비엔나에서
남쪽으로 26km 떨어진 작은 도시 바덴(Baden bei Wien)을 들렸습니다.
베토벤이 3년 여름을 지내며 합창교향곡을 구상하고
작곡했다는 집을 찾아가기 위해서...
바덴 시내에 들어가니 과일 야채 가게가 눈에 띕니다.
바덴 시내 중앙로에 이런 동상도 있고
Cafe Central(중앙카페)이 있어서 주민들과 나그네들의 쉼터가 되고...
베토벤이 살았다는 집 건너편으로 있는 집인데
이곳에 프란츠 슈베르트와 요한 스트라우스가 다녀갔다는 기념판이
입구 위쪽으로 붙어 있습니다.
온천으로 유명하며 정원과 공원이 아름다워
옛날 왕가의 휴양지였고 많은 음악가들 예술가들이 즐겨 찾았던 곳 바덴...
베토벤이 3년 여름을 살던 집인데 바덴 시내에서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세기를 지내오면서 온 세계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불후의 명곡의 산실인데 너무나 소박하고 초라하게 보였습니다.
베토벤은 이곳에서 깊은 숲과 냇물이 흐르는 계곡에서 산책을 즐기면서
합창교향곡(Symphony No. 9)의 대부분을 구상하며 작곡했습니다.
그런 인연으로 바덴 시에서는
매년 8월 과 9월에 베토벤 음악제를 연다고 합니다.
2층에 기념실이 있다고 하는데 집이 닫혀 있어서 내부는 볼 수 없어서
안타까웠지만 그래도 집 앞에 9번 교향고의 마지막 악장의 합창의
한 소절의 악보가 이렇게 그려져 있는 것을 보니 너무나 감격스러워
"라라 라라 라라 라라" 노래를 불러 보았습니다.
그룹 관광을 했더라면 이런 곳까지는 오지도 못했을텐데...
집 현관에 오픈 시간이 쓰여져 있는데 화요일-금요일에는 오후 4-6시
토, 일, 금요일에는 오전에 10-12시, 오후 4-6시, 두시간 씩만 오픈한다고 합니다.
우리가 그곳에 간 날이 금요일이었는데 도착한 시간이 아마
12시 경이어서 닫혀 있었나 봅니다.
"베토벤이 1821년, 1822년, 1823년의 여름을 이 집에서 지냈고
마지막 해에는 제 9교향곡의 대부분을 여기서 썼다"라는 기념판이
현관의 문 위쪽으로 붙어 있습니다.
베토벤은 이 곡을 이곳에서 3년 여름을 지내고
그 다음 해 1824년에 완성하였습니다.
교향곡 9번 d단조, Op. 125는 베토벤의 마지막 교향곡으로
1824년에 완성되었으며 베토벤 예술의 최고 절정을 이루는 걸작품이며
서양 고전 음악 전체를 통해서 가장 뛰어난 불후의 명작이며
유네스코의 세계 기록 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자필 원본 악보는 2003년에 런던의 소더비 경매장에서
3백30만불에 낙찰되었다고 하는데 당시 소더비 경매장의 스티븐 로 박사는
"이는 예술 작품으로서는 최고가(最高價)로서 세익스피어의 "햄릿"이나
"리어 왕"과 같은 수준이다"라고 말했다고 하는데
유명화가의 그림 한점에 수천만불식 하는 것에 비하면
그다지 높은 가격도 아닌 것같습니다.
이 곡을 작곡할 때 베토벤은 완전히 귀머거리가 되어 음향의 세계와는
단절된 상태였으니 그의 고통을 어찌 다 헤아릴 수 있을까 만은
그러한 고통 중에 가장 빛나는 곡을 작곡했으니 천재는, 그리고 걸작품은
역시 고통 속에서 피어나는가 봅니다.
합창 교향곡이라는 별명이 붙은 것은 4악장에 나오는 합창과 독창 때문인데
프리드리히 쉴러의 "환희의 송가"라는 詩에 곡을 붙인 것입니다.
Johann Christoph Friedrich von Schiller, 1759-1805)
(image from web)
요한 크리스토프 프리드리히 폰 쉴러는 자유를 추구하는 시대 사상을
그의 희곡 "군도(群盜)"에 쏟아 넣었기 때문에 극작과 공연 활동을 금지 당하여
1782년에 뷔르켐베르그 공국을 탈출하여 유랑생활을 하다가
1785년 4월에 쾨르너(Korner)라는 친구의 초청을 받게 되어
방랑에서 벗어 나게된 기쁨을 노래한 것이라고 합니다.
베토벤이 이 詩를 그의 제 9교향곡 마지막 악장에 곡을 붙임으로
이 詩는 더욱 유명해진 것입니다.
- O Freunde, nicht diese Töne!
- Sondern lasst uns angenehmere
- anstimmen und freudenvollere.
- Freude! Freude!
- Freude, schöner Götterfunken
- Tochter aus Elysium,
- Wir betreten feuertrunken,
- Himmlische, dein Heiligtum!
- Deine Zauber binden wieder
- Was die Mode streng geteilt;
- Alle Menschen werden Brüder,
- Wo dein sanfter Flügel weilt.
- Wem der große Wurf gelungen,
- Eines Freundes Freund zu sein;
- Wer ein holdes Weib errungen,
- Mische seinen Jubel ein!
- Ja, wer auch nur eine Seele
- Sein nennt auf dem Erdenrund!
- Und wer's nie gekonnt, der stehle
- Weinend sich aus diesem Bund!
- Freude trinken alle Wesen
- An den Brüsten der Natur;
- Alle Guten, alle Bösen
- Folgen ihrer Rosenspur.
- Küsse gab sie uns und Reben,
- Einen Freund, geprüft im Tod;
- Wollust ward dem Wurm gegeben,
- Und der Cherub steht vor Gott.
- Froh, wie seine Sonnen fliegen
- Durch des Himmels prächt'gen Plan,
- Laufet, Brüder, eure Bahn,
- Freudig, wie ein Held zum Siegen.
- Seid umschlungen, Millionen!
- Diesen Kuss der ganzen Welt!
- Brüder, über'm Sternenzelt
- Muss ein lieber Vater wohnen.
- Ihr stürzt nieder, Millionen?
- Ahnest du den Schöpfer, Welt?
- Such' ihn über'm Sternenzelt!
- Über Sternen muss er wohnen.
- (피날레 반복)
- Seid umschlungen, Millionen!
- Diesen Kuss der ganzen Welt!
- Brüder, über'm Sternenzelt
- Muss ein lieber Vater wohnen.
- Seid umschlungen,
- Diesen Kuss der ganzen Welt!
- Freude, schöner Götterfunken
- Tochter aus Elysium,
- Freude, schöner Götterfunk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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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 친구여, 이 곡조보다 더 한 것 없으리!
- 더욱 희망찬 노래를 부르세
- 더 즐겁게
- 즐겁게, 즐겁게!
- 환희여, 신성한 불꽃이여
- 천국의 딸이여!
- 우리는 빛에 취해
- 그대의 신성한 천국에 발을 디디노라.
- 당신의 마법으로 다시 뭉쳐
- 문화는 비록 다를지라도
- 모든 인류는 한 형제가 된다.
- 그대의 다정한 날개가 깃들이는 곳
- 누구나 이렇게 태어났도다.
- 우정으로 하나되도록,
- 누구나 사랑하는 아내를 맞이하며
- 옳도다, 누구나 서로의 영혼을 부르리
- 기쁨의 노래를 함께 부르자
- 눈물을 흘리며 이별하는 이 없으리
- 우리의 모임 안에는
- 모든 생명이 기쁨을 마시며
- 자연을 숨 쉬고,
- 모든 선과 악
- 환희의 장미꽃 뿌린 길을 가는구나.
- 환희는 입맞춤 그리고 포도주
- 그리고 죽음조차 이겨낸 친구를 주고,
- 벌레조차 기뻐 노래하니
- 지품천사는 신 앞에 선다.
- 태양이 떠오른다 기뻐하여라,
- 천국의 영광스런 계획속에.
- 형제여,달려가라,
- 그리고 승리한 영웅이되어라.
- 모든 사람들은 서로 포옹하라!
- 온 세상 위한 입맞춤을!
- 형제여 별의 저편에는,
- 사랑하는 주가 있으니.
- 억만의 인민들이여, 무릎을 끓겠는가?
- 세상 만물을 느끼는가?
- 별들 뒤의 그를 찾으라
- 별들이 지는곳에 그는 있도다.
- (피날레 반복)
- 모든 사람들아, 서로 포옹하라!
- 온 세상 위한 입맞춤을!
- 형제여 별의 저편에는,
- 사랑하는 주가 있으니.
- 이 포옹을 받으라!
- 온 세상 위한 입맞춤을!
- 환희여, 신성한 빛이여!
- 천국의 딸이여!
- 환희여, 신성한 빛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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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wikipedia)
전 곡은 4악장으로 되어 있는데 고통과 싸워 이기고 희망과 환희를 노래하므로
역경에 처한 모든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와 힘을 불어 넣어 주고 있습니다.
특히 천상의 노래와 같은 마지막 악장은 19세기 말 독일의 한 자선 음악회에서
불려진 이 후 오늘날가지 송년 음악회에서 빠지지 않는 레파토리가 되고 있습니다.
베토벤이 쉴러의 시 "환희의 송가"에 곡을 붙일 생각을 한 것은
30 여년 전 본에 있을 때 부터라고 합니다.
요한 크리스토프 프리드리히 폰 쉴러는
(Johann Christoph Friedrich von Schiller:1759 11 10-1805 5.9)
자유를 추구하는 시대 사상을 그의 희곡 "군도(群盜)"에 쏟아 넣았기 때문에
극작과 공연 활동이 금지 당했었는데 1782년에 뷔르켐베르그 공국을 탈출하여
유랑생활을 하다가 1785년 4월에 쾨르너(Korner)라는 라이프찌히의 미지의 친구의 초청을
받게 되어 방랑에서 벗어나게 된 기쁨을 노래한 것이라고 합니다.
베토벤이 이 시를 그의 제9교향곡 마지막 악장에 곡을 붙임으로 이 시는
더욱 유명해진 것입니다.
베토벤은 모두 9곡의 교향곡을 작곡했는데
모두 다 너무나 유명한 곡입니다.
3번 영웅, 5번 운명, 6번 전원, .등등
그 중에서도 마지막 교향곡 Symphony No. 9 in D Minor, Op. 125은
베토벤 에술의 최고 절정을 이루는 걸작품입니다.
이 곡을 작곡할 때 베토벤은 완전히 귀머거리가 되어
음향의 세계와는 단절된 상태였으니 그의 고통을 어찌 다 헤아릴 수 있을까 만은
그러한 고통 중에 가장 빛나는 곡을 작곡했다니
천재는, 그리고 걸작품은 역시 고통 속에서 피어나는 가 봅니다.
전곡은 4악장으로 되어 있는데 마치 고통과 싸워이긴 그의 전 생애를
무언의 곡조로 말하고 있는듯합니다.
1, 2장에서는 비참한 역경을 극적으로,
3악장에서는 아다지오로 희미하나마 동경과 희망을
마지막 악장에서는 고뇌를 이긴 환희의 송가를 부르고 있어서
역경에 처한 모든 사람들에게 힘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특히 천상의 노래와 같은 마지막 악장은
19세기 말 독일의 한 자선음악회에서 불려진 이후
오늘날까지 송년음악회에서 빠지지 않는 레파토리가 되고 있습니다.
이 노래는 독일의 시인 프리드리히 쉴러의 시에
곡조를 붙인 것입니다.
30 여년 전부터 베토벤은 이 노래에 곡을 붙이려고 했는데
30 여년이 지난 후에야 드디어 곡을 붙인 것입니다.
그 모든 고난을 통과하고서 비록 귀는 멀었지만
고통을 당하지 않은 자들은 알지 못하는 그 무엇...
처절한 절망과 고통을 통과하고서야 나를 향하신 그 분의 뜻을
비로서 알게 되는..그 분의 섭리에 대한
경외감과 기쁨과 환희...
그러나 30 여년이 지난 후에야 작곡을 완성한 것은 베토벤 자신이 그 모든 고난을
통과하고서 비록 귀는 멀었지만 고통을 당하지 않은 자들은 알지 못하는 그 무엇,
처절한 절망과 고통을 통과하고서야 나를 향하신 그 분의 뜻을 비로서
알게 되어 그 분의 섭리에 대한 경외감과 기쁨과 환희를
노래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닌지...
이 곡을 초연할 때 베토벤은 이미 귀가 완전히 들리지 않아서
초연 때 지휘를 직접하여 객석의 청중들이 열광하는 박수를 쳤지만
그는 듣지 못하고 있다가 누군가 그를 청중을 향해 돌려 세웠다고 합니다.
베토벤...천재는 이렇게 고통스러워야 하는지...
내가 그러한 불행한 상황에 처해 진다면
저토록 승리와 환희의 찬가를 과연 부를 수 있을까...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며 바덴을 떠나
비엔나 시내로 들어갔습니다.
오스트리아 여행기...아직도 계속됩니다.
2011/06/06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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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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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o님께서 토벤 아저씨 라고 하시니 왜 이리 우스운지요 ㅎㅎ
유럽 여행을 할 기회가 온다면, 꼭 Trio 님처럼 해보려고 합니다. 그룹 여행이 아니고.. 가고 싶은 곳을 서치해서 여행 코스를 잡고, 호텔만을 고집할게 아니라 민박도 하고 시골스런 장터도 다녀보고.. 걷다가 다리 아프면 까페에 편히 앉아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커피도 마시고.. 음악가, 미술가의 생가나 무덤도 꽃 한송이 들고 찾아가서 하이~도 하고.. 상상만 해도 행복해 집니다.
2011/06/06 11:11: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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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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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 바이러스 라는 드라마에서 그렇게 말했지요? 토벤 아저씨라고.. 아니면 개이름이 토벤이었던가요? 잘 생각이 안나네요. 박물관에 갈 때는 멜라니님이랑 함께 가고 싶은데...그림 설명을 잘 해주실테니까요... 2011/06/06 11:30: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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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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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에서는 멍멍이 이름이 '토벤'이였구요. 그냥.. 베토벤을 토벤씨 혹은 토벤이 아저씨라고 부르기도 하구요... 친근감 표시로 ㅎㅎ 우리 꼬마는 미스터 베토벤이라고 부르던데요 ㅋ
아이고.. 저 믿고 가시면 그 여행 망합니다.. trio님. 그냥 손 잡고 같이 가요 ^^ 2011/06/06 12:32: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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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lver ra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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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음악 공부 잘하였습니다. 그룹으로 여행 가면 눈도장 찍기에도 바빠요. trio님과 같은 여행 해 보고 싶어요~
2011/06/07 01:08: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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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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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를 하다보니 이리 좋은 포스팅도 접하게 되는군요. 베토벤의 생가를 직접 보게되어 감사 드립니다. 다음 포스팅도 잔뜩 기대가 되구요...
토벤아저씨의 교향곡 9번 합창은 순수 기악에 성악을 접합한 사실상 최초의 작품인데 사실 이 곡만큼 웅장하고 장엄한 교향곡은 전후무후하다는 생각입니다. 인간의 힘으로 쓸 수 있었던 가장 완전하고 위대한 곡!
그런데 불가사의한건 9번 교향곡과 작곡가의 죽음이지요. 베토벤을 위시해 많은 작곡가들이 아홉번째 교향곡을 작곡한 후 다음 작품을 쓰기 전에 사망을 했거든요. 슈베르트, 부르크너, 드보르작 등등입니다. 체코의 국민주의 음악의 영웅 드보르작 또한 제9번 신세계 교향곡을 작곡한 직후 사망한게 유명하지요.
로망 롤랑은 "만약 신이 인간에게 저지른 범죄가 있다면 그것은 베토벤에게서 귀를 빼앗아간 것이다!" 그의 갈파는 스메타나의 경우에도 해당되지요. 그이 작품 [나의 조국]은 청각을 잃은 후의 작품이거든요.
과연 신은 존재하는 것일까요? 저의 영원한 화두입니다. 2011/06/07 05:34: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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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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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의 생가는 아니고 3년 여름(1821-1823)을 지내면서 9번교향곡을 구상하고 대부분을 썼다는 집이었습니다. 제가 생략한 것까지 덧붓여서 설명해 주시니 너무 감사합니다. 스메타나에 대한 것은 저의 <프라하에서>폴더에 있는 "끝내 귀머거리가 되어..."포스팅에 언급되어 있습니다. http://blog.chosun.com/triocavatina/5339894 마지막 님의 영원한 화두... 제가 어떻게 설명해야 님의 의문이 풀릴른지 안타깝기만 합니다. 감사합니다. 2011/06/07 09:50: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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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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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비님, 손가락 수고만 좀 하면 다 알 수 있는 정보를 정리한 것뿐입니다. 클래식음악을 좋아하시는 은비님께서 저보다 더 잘 아시면서... 언제 함께 여행할 기회가 있으면 저도 참 좋겠습니다. 꿈이라도 꾸어볼까요? ㅎㅎ 2011/06/07 09:51: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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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ibb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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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엔나 에는 비엔나 커피가 없다죠? 터키에 터키탕이 없듯이..앗, 농이었습니다요.
22 살서부터 죽는날까지 ,(57 세면 좀 아까운 죽음 이군요..)35 년을 살았으면 제 2 의 고향 이라고 볼수도 있겠지요. 죽는날까지 비엔나를 사랑했을것 같습니다. 바덴,바덴,바덴이 문득 떠오른다는..ㅎㅎ
나그네들의 쉼터에서, 음악의 여행자이신 트리오님께서도 차한잔 하셨는지요?ㅎㅎ 길바닥에 그려진 한소절의 악보가...감동으로 다가 옵니다.
웅장한 합창교향곡 이라 이름 붙여진 "환희의 송가" 가 쉴러의 詩 에 곡을 붙였다는걸 알고 갑니다.
우리 님들이 트리오님 처럼 여행하기를 원하는데, 이래서, 여행과 관광이 확연히 다름을 또 한번 깨닫고 갑니다요. 2011/06/08 05:36: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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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엔나에는 스타박스가 있을 것이고 터키에는 파묵칼레가 있는데...ㅎㅎ 차 한잔 할 시간도 아까워서 달려라 달려라 했습니다. ㅎㅎ 여행에는 항상 아쉬움이 남아요. ...할껄...갈껄...볼껄... 삐삐님, 오랫만인 것같아요... 2011/06/08 10:14: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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