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에서

아름다운 원석들, 그러나 피의 다이아몬드...체코국립박물관에서...

후조 2011. 2. 17. 10:43



 오팔이 대개는 우유빛이나 푸른빛이 나는데 이 오팔은 오렌지빛이 영롱하네요.

 

 

 

너무나 아름다운 보석돌들...




 프라하에 있는 체코 국립박물관








 

프라하의 바츨라프 광장 남쪽 끝에 있는 체코 국립 박물관에 가니 수 많은 방에 광석, 화석, 보석돌들,

다이다몬드, 오팔, 자수정, 사파이어, 에메랄드.. 등등 몇 가지를 제외하고는 이름도 모르는데 도무지

이 많은 아름다운 돌들이 어디에 있었고 누가 만들었는지 그저 자연의 신비에 놀라울 뿐이었습니다.

이곳에 516.5 카랏이나 되는 다이아몬드가 있다고 여행정보에 있어서 어디있는지 물어보니

지금은 이곳에 없다고 하면서 다른 다이아몬드들만 전시되어 있는 방이 따로 있다고 가르쳐주는데

그 방은 사진 찍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일반 보석 중에서 가장 강하다는 다이아몬드는 희소가치가 높아서 옛날에는 궁중이나 귀족들에게만

사용이 되었었지만 아프리카와 호주 등에서 광산이 발견되면서 비로서 일반인들에게 사용되기 시작했다고 하지요?  






 



보석에 얽혀 있는 이야기는 세계 도처에 너무나 많을 것입니다. 

예로부터 우리 선조들은 "황금을 보기를 돌 같이 하라"라는 최영 장군의 말씀을 삶의 지표로 삼고

살아가면서 황금에 마음을 빼앗기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가르쳤지요. 

그러나 현란하도록 아름다운 보석에 마음이 흔들리지 않을 여인은 없을 것입니다.

다만 워낙 비싸기때문에 평범한 소시민들에게는 그림의 떡이지만요.








 

이런 이야기가 있지요?

남편한테나 애인한테 멋진 보석반지를 선물받은 여인은 자꾸만 머리가 아프데요. 

"머리가 왜 이렇게 아프지? "하면서 친구들 앞에서

반지를 낀 손이 자꾸만 머리에 올라간다고 합니다. ㅎㅎ





 




그러나 다이아몬드 이야기를 하다보니 2004년에 발행된 탈렌트 김혜자님이 쓴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라는 책이 생각납니다.  국민탈렌트 김혜자님이 월드비전의 친선대사로 10여년간

아프리카, 동남 아시아, 인도 등 오지와 가난한 나라들을 찾아다니며

전쟁과 가난 속에서 고통받는 아이들을 돕는데 앞장서서 활동했던 생생한 기록이지요.

 

그 책에 "피의 다이아몬드"라는 글이 있는데 아프리카에서 다이아몬드가 광산에서부터 일반 사람들에게까지

어떤 경로로 들어오는지 말하고 있었습니다.  아프리카의 시에라리온, 앙골라, 콩고 민주공화국 등 3개국은

풍부한 다이아몬드 매장량을 갖고 있는데 반군세력들이 무기를 사기 위해 다이아몬드를 케려고

혈내전이 끊이지 않고 있고 그렇게 피를 흘리는 싸움으로 케 낸 다이아몬드를

유럽과 미국, 등 세계에 내다 파느라 혈안이 되어 있다고 합니다.

 

더 더욱 경악스러운 것은 굶주린 어린 아이들조차 공부도 하지 않고 바닥난 광산에서

다이아몬드를 찾기 위해 하루종일 광주리에 흙을 퍼다가 물에 씻고 있다고... 

다이아몬드 광산이 검은 땅에 내린 신의 축복인 줄 알았는데 전쟁의 원인이 되었다고 하면서

"다이아몬드는 아프리카인들이 흘리는 고통의 피눈물"이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지요.







 


그 외에도 너무나 처참한 이야기가 많이 실려있는 그 책을 읽으면서

손가락에 끼었던 별로 크지도 않은 다이아몬드 반지가 너무나 부끄러워 손가락에서 빼놓고

동안 끼지 못한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도 다이아몬드 반지는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한 사람의 고통을 위로할 수 있다면 우리는 헛되이 산 것이 아니다. 

아무리 못나고 모자란 사람이라도, 인간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존엄하다. 

굶주림과 질병으로 고통받는 아이들을 위해 당신 자신을 선선히 내놓고,

그들의 어머니가 되어준 김혜잣 씨에게 감사드린다.  -김수환추기경- 

책<꽃으로도 때리지 마라>의 뒷면표지에서

 

 

11년 전에 나왔던 책이고 내용이야 그 전 이야기일테니까 김혜자님이 다니신

다른 지역들은 물론이고 아프리카의 다이아몬드 광산이 어떤 상황인지 궁금합니다.



 











































 


 

 

 





 

 

Introduction, Theme and Variations for Clarinet and Orchestra in B flat major

오페라를 많이 작곡한 롯시니(Gioachino Antonio Rossini, 1792-1868)가 18세에 작곡한 곡입니다.

클라리넷의 맑고 아름다운 선율이 마치 보석처럼 빛나는 곡이지요.

Clarinetist, Sabine Meyer가 연주합니다.

 

 

 

 

 

 

 

 

 
 


Celesta

정말 신비롭고 아름다워요~! ^^

자연이 만들어 내는 아름다움은 인간이 만들어내는 그 무엇으로도 따라갈 수 없지요.. ^^

 2011/02/18 15:5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