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1900년 전후 빠리의 몽마르뜨

후조 2015. 8. 2. 04:29



2010년 1월에 갔을 때 찍었던 몽마르뜨의 화가들의 테르뜨르 광장

 

 

빠리의 몽마르뜨 하면 왠지 모든 사람들의 로망으로 여겨집니다.

1900년 전 후 고독한 예술가들이 모여서 예술혼을 불태우던 곳,

가난하고 슬픈 보헤미안 적인 삶을 살면서도 꿈과 낭만, 사랑으로

가슴이 뜨거웠을 그 시대의 화가들....

그러기에 그 시절, 그 때의 예술가들이 활동하던 몽마르뜨 언덕은

오늘 날에도 많은 예술가들 뿐만 아니라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 조차도

동경하는 곳이 된 것같습니다.

 

 

 

  

ESPRIT MONTMARTRE. Bohemian Life in Paris around 1900

7 FEBRUARY – 1 JUNE 2014

 

지난 5월의 마지막 한 주간...동생을 프랑크푸르트에서 만나 돌아다니다가

모든 일정을 마치고 아이제나흐에서 프랑크푸르트에 다시 돌아 온 날

프랑크푸르트의 SCHIRN KUNSTHALLE 라는 미술관에서는

1900년 전후 몽마르뜨의 모습을 보여주는 전시회가 있었습니다.

 

이런 기회를 놓칠 수가 없어서 미술관으로 갔더니

전시회의 마지막 날을 이틀 앞둔 주말이라 그런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있는지

독일인들의 빠리에 대한 관심이 상당하다는 것을 느끼면서

역시 예술에는 국경이 없는 것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SCHIRN KUNSTHALLE 미술관 앞에는 이런 커다란 방석들이 놓여 있어서

아무나 피곤한 몸을 눕히기도 하였습니다.

 

전시회에는 이 시대의 그림들도 상당히 많이 전시되고 있었는데

너무 많아서 그림들은 다음 포스팅에 올리기로 하고

우선 전시되었던 그 시대의 사진들을 올려봅니다.

 

사진이 100년 이상된 것이라 흐리기도 하지만 인파가 너무 많아서

사진을 제대로 찍을 수가 없었습니다. 대부분 핸드폰으로 찍은 것입니다.

상업용으로 사용하지 않는다는 조건의 서류에 서명을 하게 하고

사진 찍는 것을 허락해 주더군요.

 

 

 

 

 

 

위의 흑백사진은 전시된 사진...물랑루즈의 1900년 모습

아래 사진은 트리오가 이번 여행 중에 찍은 물랑루즈의 현재의 모습입니다.

캉캉쇼를 보러 들어가는 사람들이 길에 늘어서 있습니다.

 

 

 

 

 

 

 

 



 























그 시대의 그림들도 여러 장르로 구분이 되어 전시되고 있었는데

그림들은 다음 포스팅에 올리겠습니다.

 

독일에서 만난 빠리의 1900년 전 후 몽마르뜨의 모습들을 보니

1900년 전 후 우리나라 조선시대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사진이 있는가 궁금해서 검색해서 찾아 보았습니다.

 

 

 

 



 

 

 

 

 

제법 많은 사진들을 찾을 수 있었는데 몇 개만 골라보았습니다.

 

프랑스와는 문화의 차이를 느낄 수 있지만

우리나라 조선시대 사진들도 상당히 흥미롭습니다.

 

1900년 전 후의 우리나라는 개화의 물결이 일렁거리기는 했지만

여전히 암흑같은 시기가 아니었는지...

 

 

 

 

 

 

 

 

여름 내내 무성했던 빠리의 마로니에 잎들이 

낙엽이 되어 상제리제 거리에 딩굴게 될 날이 멀지 않은 것같습니다.

추석명절 잘 지내시기를 바랍니다.

 

 

모짜르트(1756 - 1791)의 피아노 협주곡 No. 20 in D minor, K466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 출신의

피아니스트 Martha Argerich(1941 - )가 연주합니다.

 

 

1900년 전 후, 100 여년 전 프랑스 몽마르트의 사진들을

독일의 프랑크푸르트에서 보고

그 때 쯤의 조선시대의 사진들을 미국에서 보면서

오스트리아의 천재 음악가 모짜르트가 1785년에 작곡한 피아노 협주곡을

1941년에 남미의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난 마르타 아르게리치의 연주로

21세기를 사는 우리들이 듣습니다. ㅎㅎ

 

 

 2014/09/08 08:41 





참나무.

추석 잘 보내고 며느리랑 아들 현지니 외가에 보낸 후 처음 접하는 포스팅이라
미술관 앞 긴 방석에 제일 오래 눈길이 머무네요

저도 미술관 다니며 꼼꼼히 보는 편이라 저런 폭신한 방석 정말 부럽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본 좀 봤으면 좋으련만...^^
우리나라 국박에서 열렸던 오르세 미술관전에서도 파리 1900 년도 사진들 볼 수 있었어요

대부분 주연급 작품들 앞엔 사람들로 붐벼
저는 오히려 파리 옛모습들 사진에 오래 머물 수 있어 좋았답니다
에펠탑 조성 당시 모습들과 '검은 고양이' 하면 떠오르는 발라동, 위트릴로 모자와
사띠까지 줄줄이 떠올리며...

행주삶으며 잠시 로긴했네요 반가워서 ...행주 태우지만 않으면 힘들었지만
나름 재밌었던 올해 추석 전선 그런대로 이상 무 되겠습니다...^^

아르헤리치 연주 참 대단하지요 - 여제라는 칭호가 따라붙을 정도로...
그녀와는 좀 반대인 주앙 피레스를 저는 조금 더 편애하는 편입니다만...^^
 2014/09/08 12:57:35  


trio

추석 지내시느라 힘드셨을텐데 긴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그곳 추석 보름달 환하게 보셨나요?

이곳은 지금 7일 일요일 저녁 9시 반...
낮에 너무 더워서 조금 전에 시장보러 나갔는데
구름에 가려서 달이 조금 밖에 보이지 않더라구요.

그런데 참나무님은 추석달 보시고 무슨 생각 하셨어요?
고향, 아니면 부모님?

저는요, 뜬금없이 "갑돌이와 갑순이"노래가 생각나는거예요.
오랫동안 들어보지도 못한 노래가...ㅎㅎㅎ
못말리는 트리오예요. ㅎㅎ
그냥 웃자고 해본 말이예요.

현지니...너무 예쁘게 잘 자라서 참 보기 좋아요.
하기사 참나무님같은 멋쟁이 하~머~니가 키우다시피 하시니
며느님은 복도 참 많은 것같아요.
 2014/09/08 13:35:20  


봄날은 간다

추석에고향에서 차례 마치고
여유로운 시간에 블로그를 방문합니다.

몽마르뜨 언덕과 믈랑르즈에 시선이 갑니다.
바르셀로나에서 굶주린 배를 안고 찾아왔지만
갈곳없어 몽마르뜨거리를 배회하던 피카소처럼
언덕을 헤매돌던 시절이 새삼 떠올랐습니다. 2014/09/08 14:44:45  


선화

그들도 뭐~ 그옛날엔 별 수 없었네요~ㅎㅎ

그런데 조선시대에 울나라 여자들이 가슴을 내놓고
남자랑 맞담배를 피웠다니요? ㅎㅎㅎ

좀..뭐한 소리하면..."지금이 조선시대도 아니고~"라는 말이
있는데... 이상하기도하고 충격적입니다
술파는 주모인가??? ㅎㅎㅎ

산들하니 소슬바람이 불어오니 어디론가 마구 떠나고 싶어요
얼마든지 갈 수 있는 여건( 형제들이 있으니..)이
있음에도 웬수바가지 똥강쥐3마리를 하루이틀도 아니고...
누구에게 부탁도 몬하고...버리고 갈 수도 없구...

좋은 음악도 잘 듣고 갑니다!!
해피추석!!! 

 2014/09/08 15:37:16  


trio

봄날님, 성묘 잘 하셨군요.
이곳에서는 학교나 직장이 쉬지 않기 때문에 할 수 없이 추수감사절을 지내지요.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라는 말이 있듯이
이곳에 살고 있으니 이곳의 명절을 지낼 수 밖에 없답니다.

그래도 떡집은 불이 나고 마켓도 추석장보기 하시는 분들로 복잡하지요.
집에서 차례는 지내지 않지만 송편이라도 사서 먹고
갈비찜이라도 해서 먹지요.
그래도 추석기분은 거의 나지 않지요.
오랫만입니다. 건강하십시요.
 2014/09/08 16:47:23  


trio

그러게요. 선화님, 댓글도 참 재미있게 쓰시네요.
저도 그 사진이 충격이었답니다.ㅎㅎ
사진을 찍은 사람은 그 당시라면 분명히 남자였을 것인데...

여자가, 주로 할머니 정도 되는 분이 남자랑 함께 곰방대로 담배를 피우는 광경은
시골에서 어렸을 때 본 기억이 있어요.

웬수바가지 똥강쥐 3마리..ㅎㅎㅎ ㅋㅋㅋ
누구한테 부탁하겠어요? 곁지기라면 몰라도...
곁지기님한테 맡기고 훌쩍 떠나버리세요.

대단하신거예요. 3마리씩이나 키우시는 것은...
저는 애완동물은 노노노노...탱규랍니다.
추석 차례 잘 지내셨지요?  2014/09/08 16:56:54  


dotorie

풍성하고 행복한 한가위를 보내고 계신가요?

시상에나~~~부끄럽게시리....
앞가슴 활짝? 열어놓고 곰방대 물고 있는 아낙네
무랑루즈에서 가슴을 내놓고 춤을 추는 댄서들의 영향을 받았을까요? ...ㅎㅎㅎ 2014/09/09 09:20:37  


trio

그러게요. 아마 그랬나봐요. ㅎㅎㅎ
하기사 예전 어머니들한테 젖가슴은 부끄러운 것이 아니었어요.
아무 때나 가슴 내 놓고 애기 젖을 주었던 것같아요.
요즘 애들이나 이리 가리고 저리 가리지...

도토리님, 추석 잘 지내셨어요?

미국에서야 추석을 제대로 지낼 수도 없지만
오랫만에 갈비찜 해서 애들이랑 다 같이 먹었네요.
애들도 갈비는 양념한 것 사다가 먹지만
갈비찜은 시간이 많이 걸리니까...

어제 미리 만들어 냉장고에서 기름 굳혀서 다 빼고나니
기름기도 많지 않고 개운하더라구요.

저녁먹으면서 큰딸이 이 동네 한국 아줌마들
줌바클래스에서 운동하는 흉내를 내서 얼마나 웃었는지...
애들 다 모이면 재미있어요.
음식하는 것이 좀 힘들지만 그래도 맛있게 먹는 것보면 흐뭇하지요.
 2014/09/09 12:55:34  


산성

아,너무나 귀한 자료들이네요.
찬찬히 천천히 누리겠습니다.
오래전의 몽마르뜨르,물랭루즈의 옛모습...
제 발걸음이 닿았던 곳을 중심으로 꼼꼼하게~^^

 2014/09/11 19:1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