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어떤 미소...루브르 박물관에서

후조 2015. 8. 3. 08:04

 

 

어떤 미소...루브르 박물관에서...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에 소장되어 전시되고 있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1452-1519)의

신비한 미소의 여인 <모나리자>를  모르는 사람은 없겠지요?

루브르 박물관에 오는 사람들이 제일 많이 찾아가는 곳이 이 그림이 전시된 곳일 것입니다.

  


 


 

이 그림의 제작 연대와 모델은 정확히 알 수 없다고 합니다.

그러나 플로렌스의 은행가 프란시스델 조콘다의 부인 '라 조콘다'라는 설이 있는데

'모나'는 부인에 대한 경칭이며 리자'는 그 은행가의 아내 이름인 엘리자베타의 약칭이라고 합니다.

다른 한편으로 레오나르도가 사랑한 여인이었을거라는 추측도 있지만

레오나르도가 어떤 여자를 사랑했다는 기록은 없다고 합니다.

 

 

이 외에도 모델이 누구였는가에 대한 문제는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데 당시 16세기 초반의 화가들은 주문을 받고

초상화를 그렸는데 <모나리자>는 누구의 초상화인지 모르고 또 아무도 그림을 찾아가지 않았습니다.

어쨋던 <모나리자>는 레오나르도가 세상을 떠났을 때부터 프랑스 왕실 소유가 되었다고 하는데...

이 그림에 대한 에피소드는 상당히 많지만 도난 사건에 관한 에피소드 하나만 말씀드리겠습니다.

 

루브르 박물관에 소장되었던 <모나리자>가 1911년에 도난을 당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당시 <모나리자>는 중요한 작품이 아니어서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서 그 작품을 훔친 범인은 구석에 걸린 <모나리자>를

그냥 집어서 가방에 넣고 나왔다고 합니다.

그후 신문에 루브르의 <모나리자>가 없어졌다는 기사가 나고 그 그림이 돌아오기까지 2년이 걸렸는데

그 2년 동안 모두 6개의 모조품이 높은 가격에 팔렸고 많은 사기 사건이 <모나리자>에 의해 끊이질 않았습니다.

 

이것을 훔친 도둑은 세간에 쏟아지는 관심으로 인해 <모나리자>를 못 팔고 있었는데

1913년 그는 이것을 팔려고 피렌체의 한 거상에게 연락을 하였고 피렌체에서 만나기로 한 거상은

또 사기 사건일거라 의심하여 경찰을 대동했는데...

 막상 만나보니 가짜가 아닌 진짜 <모나리자> 였다고 합니다.

 

 

이탈리아 청년이었던 범인은 <모나리자>를 왜 훔쳤냐고 물었을때 애국심으로 훔쳤다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이탈리아 작가인 다빈치의 그림이 왜 프랑스에 전시되어있는지 자기는 애국심에 의해 가지고 온 것이라고...

이 발언으로 인해 그는 이탈리아의 영웅격이 되었고 <모나리자> 도난사건은 경미한 절도로 처리되어

그 범인은 불과 몇달 뿐인 형을 살았습니다.

그러나 <모나리자>가 도난 당하기 전과는 달리 다시 루브르에 돌아왔을 때에는 괭장한 환영을 받았고

1919년 다빈치 서거 400주년이 겹치면서 세계적인 유명세를 타게 되었고 오늘날까지 너무나 유명한 그림이 되어

파리를 방문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보고 싶어하는 그림이 된 것입니다.

 

그 외에도 참으로 많은 에피소드를 가지고 있는 <모나리자>의 미소...

 

낫킹콜이 부르는 노래의 가사말처럼

연인을 유혹하는 미소인지

아니면 실연의 아픔을 감추려는 미소인지...

그녀의 신비한 미소에 대한 연구는 끊이지 않습니다.

 


 

 

 

박물관 입구입니다.

피라밋형 유리 건물이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1981년 프랑스 미테랑 대통령은 현재 루브르 궁 전체를 박물관으로 사용하기 위한

대 루브르 박물관 계획을 발표하였고 이 피라미드는 수 많은 건축가들의 응모 중에

국계 미국 건축가 아이오밍 페이( I.M. Pei)의 설계가 채택되고 많은 논란과 반대가 있었지만

1983년에 공사가 착수되어 1989년 루브르 박물관이 새로 태어났다고 합니다.

에펠탑을 건설한 때 빠리지앵들이 반대한 것처럼 미관상 어울리지 않는다는 평이 있었지만

오늘날은 루브르 박물관을 대표하는 상징이 되었지요.

루브르 박물관에는 전쟁에서 빼앗아 온 이집트의 문화유물들이 얼마나 많은데...

그런 것을 의미하는지...ㅋㅋ

고즈넉한 증세 궁전인 루브르 궁에 지극히 현대적인 유리건물...

과거와 현재를 잇는 가교역활?

에펠탑도 그렇고 퐁피두센터도 그렇고...

빠리... 재미나는 도시임에는 틀림없습니다.

 

 

 

 

 

MUSEE DU LOUVRE...

루브르 박물관...아무튼 이 이름 만으로도 가슴이 벅찼습니다.

 

 

 

 
 

긴 통로 같은 전시실이 너무나 길어서...

 

 

 

 
    

긴 통로같은 전시실을 한참 가다가 오른쪽으로 꺽어지면

<모나리자>가 전시된 방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너무 많이 이곳에 모이기 때문에 그림은 유리 안에 갇혀 있고 

그 앞에 다가가지 못하게 나무로 막아 놓았습니다.

너무나 유명해서 이미 책이나 다른 매체를 통하여 많이 보아서 그런지

막상 그림 앞에 서니 그다지 감동스럽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트리오가 루브르 박물관에 와 있다는 자체가

감동적이었습니다. ㅎ

 


 

    
 

Nat King Cole의 노래 <모나리자> 입니다.

언제 들어도 정겹고 부드러운 그 목소리...

 

 

Mona Lisa Mona Lisa, men have named you
You're so like the lady with the mystic smile
Is it only 'cause you're lonely, they have blamed you
For that Mona Lisa strangeness in your smile?

Do you smile to tempt a lover, Mona Lisa?
Or is this your way to hide a broken heart?
Many dreams have been brought to your doorstep
They just lie there and they die there
Are you warm, are you real, Mona Lisa?
Or just a cold and lonely, lovely work of art?

 

 

ps.

 

이 글을 포스팅한 후 조선 블로거 한강수님의 포스팅,

"다빈치 걸작 "모나리자"는 남자?"라는 타이틀로 다빈치의 <모나리자>가 남자라는 주장이 있다는

아래와 같은 글(연합뉴스>chosun.com , 2011.02.03 13:33)이 올라왔습니다.

(http://blog.chosun.com/kyoungbin/5286828)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명화 ’모나리자’의 실제 모델이 여성이 아니라 다빈치의 남자 조수였다는 주장이 이탈리아에서 제기됐다.
이탈리아 문화유산위원회의 실바노 빈체티 위원장이 이끈 연구팀은 모나리자의 모델이 그동안 거론돼 온 피렌체 상인의 아내 리자 게라르디니가 아니라 다빈치의 조수이자 동성 연인이었을 가능성이 있는 ’살라이’라고 2일 주장했다.

본명이 지안 지아코모 카프로티였던 살라이는 다빈치와 25년간 함께 했던 여성스러운 남자 조수로 그는 다빈치의 다른 작품들에서도 모델이자

영감을 주는 존재였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빈체티는 다빈치와 살라이가 ’모호한’ 관계를 유지했다고 말했고 실제로 상당수의 미술사학자들이 다빈치와 살라이가 연인 관계였던 것으로 보고 있다.  그가 이러한 주장의 근거로 내세우는 사실은 다빈치의 ’세례 요한’을 비롯한 몇 작품의 모델들의 코와 입이 모나리자의 그것과 놀라울 정도로 흡사하다는 것이다.

빈체티는 또 다빈치가 모델의 신원과 관련해 모나리자의 눈동자에 작은 알파벳 ’L’과 ’V’를 그려넣은 것을 발견했다며 “모나리자의 고해상도 이미지를 분석한 결과 ’레오나르도’를 의미하는 ’L’과 ’살라이’를 의미하는 ’S’를 찾아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빈체티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모나리자를 소장하고 있는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은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루브르측은 2004년과 2009년 두 차례에 걸쳐 “연구실에서 가능한 모든 테스트들”을 실시했다며 “테스트에서 그 어떤 글자나 숫자도 새겨져 있는 것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림이 오랜 세월을 지나면서 물감에 수없이 많은 미세한 금이 생겨 온갖 해석이 무수하게 나왔었다며 빈체티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빈체티는 자신의 연구팀을 프랑스로 데려가 루브르 박물관과 공동 연구를 진행할 의사가 있다며 이번 발견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탈리아 문화유산 위원회의 살바노 빈체티 위원장이 이끈 연구팀이 모나리자는 다빈치의 여성스러운 남자 조수였던 살라이(본명: 지아코모 카프로프티)였을 것이라며 그의 주장의 근거로 여러가지를 발표했는데 루브르 박물관 측에서는 터무니 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다고 합니다.

 

 ****

 

 

<모나리자>...

저는 그저 신비한 미소의 여인으로 기억하고 싶습니다.

 

Cello911

 



2011/02/03 11:40 




 

 

 

사슴의 정원 2009년 8월에야 가족들하고 루브르를 방문하여 모나리지를 보았을 때 그 앞에 사람들이 겹겹히 있었습니다.

실제 보아도 웃는 듯 마는 듯한 그 미소 신비스러웠습니다.

루브르에서 실제로 본 밀로의 비너스도 모나리자 못지 아니하게 살아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비너스와 모나리자 두 작품만 보기 위하여서도 루브르를 방문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트리오님은 음악외에 미술에도 조예가 깊으신 것 같습니다. 2011/02/03 12:46:43  
trio 저는 겨울에 갔기 때문에 사람들이 그리 많지는 않았습니다. 시간이 없어서 많은 것을 볼 수는 없었습니다. 다시 한번 가고 싶습니다. 설날명절...그곳에서도 지내시는지요? 2011/02/03 13:00:48  
멜라니 그렇지요? 모자리자의 미소가 다빈치의 남자 애인의 미소라고 생각하니..
징그러워집니다.
그냥 신비로운 여인의 미소로 영원히 머물기를 바랄 뿐 입니다. ㅎ
명절 잘 지내고 계시지요?
 2011/02/04 04:20:01  
trio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모나리자의 수난...
남자의 미소? 정말로 징그럽네요. ㅎㅎㅎ

명절 기분 전혀 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다녀가심...고마워요. 멜님! 2011/02/04 07:36:38  
bbibbi 어떤 미소...
가자 !! 그 신비한 미소 속으로..ㅎㅎ.불가사의죠...그녀의 미소는....
워낙 비밀스런 코드를 많이 장치해 두는 다빈티 인지라...
모나리자의 얼굴을 반을 잘라서 비교하면 바로 그의 얼굴 이라는 썰도 있지요.
루불 박물관이 "악마와천사" "다빈치코드" 로 일약 세계적인 작가로 발돋음한 댄 브라운 으로 인해 더 유명세를 탔지 싶습니다.
트리오님 !!
오늘도, 마치 제가 다녀온듯한 착각으로...잘 보고 갑니다.ㅎㅎ  2011/02/04 09:51:32  
bbibbi 어? 사슴의 정원 님에게 남기려 하니 여긴 댓글이 바로 밑에 달리지 않는군요..
안년하세요~~~(고래고래 소리 지르며....) 사슴정원님!!
카나다 날씨는 어떤가요?
지가, 트리오 님 방에 올때마다 님의 방을 들러 눈팅만 하고 갔는데요...
여디서 만나뵈니 디게 반갑네여....
안녕히 계세요...또, 뵈여~~~( 여전히 고래고래~~~`ㅎㅎ) 2011/02/04 09:54:59  
trio 삐삐님의 댓글만 보면 제가 엔돌핀이 팍........나오는 것, 아시지요?
그런 매력을 가지신 삐삐님, 고마워요.  2011/02/04 11:37:16  
Celesta 저도 어제 그 기사를 보았습니다.
다빈치가 동성애자였을 것이라는 주장들은 익히 있어왔는데
모나리자가 그 조수이자 애인인 남자를 모델로 하였다는 또 다른 주장이 흥미롭긴 하지만
그 진실은 다빈치 만이 알고 있겠지요? ^^

처음 모나리자를 실제로 보았을 때는 작품의 아름다움이나 다빈치의 표현기법 보다도
그림의 사이즈가 너무 작아 놀랐어요~! ㅎㅎㅎ.. ^^
5절 스케치북 만한 사이즈의 그림 앞에 사람은 또 어찌나 많던지....! ^^;;;

매 달 첫째 일요일은 박물관, 미술관이 무료인 곳이 많습니다.
이번 일요일에 루브르를 갈까, 오랑쥬리를 갈까 생각중이예요... ^^

 2011/02/04 14:13:00  
trio 부럽습니다. 첼님!
파리에는 가 볼 곳이 너무 많아서...
다만 몇개월이라고 그곳에 다시 가서 살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2011/02/05 16:1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