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너때문이야

저무는 바다를 머리 맡에 걸어두고

후조 2015. 8. 4. 06:22

 

 

 

 

 

 

 

     저무는 바다를 머리 맡에 걸어두고

 
 
               -  이외수 -
 
 
 
 
       살아간다는 것은
 
       저물어 가는 것이다
 
 
 
       슬프게도
 
       사랑은
 
       자주 흔들린다

 

 

 
       어떤 인연은 노래가 되고
 
       어떤 인연은 상처가 된다
 
 
 
       하루에 한 번씩 바다는
 
       저물고
 
       노래도 상처도
 
      무채색으로
 
      흐리게 지워진다
 
 
 
       나는
 
       시린 무릎 감싸 안으며
 
       나즈막히
 
       그대 이름 부른다
 
 
 
       살아간다는 것은
 
       오늘도
 
       내가 혼자임을 아는 것이다.
 
 
        *****

 

 

 

 

 

 

 

 

    조블의 대선배님이신 데레사님,

 

    워낙 이웃도 많고 올리시는 글마다 댓글이 줄을 이어져

 
    감히 댓글을 여러번 달지도 못하였지만
 
    정말로 조블을 사랑하시고 아끼시는 분인 것은 너무나 잘 알지요.
 
 
    조블 중단 소식에 저도 아무 일도 손에 잡히지 않고
 
    그동안 올렸던 포스팅들을 옮기고는 있지만 너무 힘들어서
 
    이 참에 블로그를 그만 둘까도 생각하고 있는데
 
    데레사님의 그 마음이 얼마나 허전하고 아프실까를 생각하니
 
    너무 안타까워서 위로해 드리고 싶습니다.
 
 
 
 


 




 
    "어떤 인연은 노래가 되고
 
    어떤 인연은 상처가 된다"
 
 
 
    "살아간다는 것은
 
    오늘도
 
    내가 혼자인 것을 아는 것이다"
 
 
    라는 이외수님의 시를 읽으면서
 
    살아간다는 것이 비록 내가 혼자인 것을 아는 것이라고 하지만
 
    블로그에서 만난 모든 인연,
 
    진심으로 마음으로 소통하였던 귀중하고 아름다운 인연이었고
 
    즐거운 노래였지요.
 
 
 
    데레사님!
 
    폐쇄 반대운동이 성공하여 조블이 계속되면 다행이지만
 
    혹시라도 예정대로 중단된다고 하더라고
 
    부디 힘내시고, 어디에서든지 열심히 블로깅하시면서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
 
 
 
 

 

 

  2015/07/17 01:27 


 

 

 

쇼팽의 피아노 연습곡 Etude No. 3 in E Major, Op. 10, Tristesse는

너무나 유명하여 이렇게 <이별의 노래>로도 불리워지지요.

노래를 검색하다 보니 임재청이라는 가수의 노래가 있네요.

임재청의 노래 후에 랑랑의 피아노 연주가 이어집니다.

 

Chopin의 친구였던 시인 하인리히 하이네가 쇼팽에 대해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그는 폴란드인도, 프랑스인도, 독일인도 아니

그보다 높은 그의 출신이 드러난다. 

그는 모짜르트, 라파엘로, 괴테의 나라 출신이다

그의 진정한 조국은 詩의 나라다."

<쇼팽, 그 삶과 음악 Chopin His Life and Music>라는

Jeremy Nicholas가 쓴 책의 서문에 있는 말입니다.

그는 흔히 피아노의 시인이라고 불리우지요.

그의 음악은 시처럼 이렇게 사람의 마음을 울리기 때문인지...

정말 그는 시詩의 나라에서 온 음악의 시인입니다.

 

 

 


멜라니

저야.. 불량 블로거라서 포스팅 몇 개 올리지도 않았고
조블에
포스팅을 올리려고 하기만 하면 에러가 나고..
또 어떤 때는 로긴도 쉽지 않아
잘 들어오게 되지 않던 곳이었지만..
헤어짐이란 것은 슬픈 것이기에..
조블 블로거들 마음이 어떠실지.. 짐작이 갑니다..

쉬워 보이지 않는 조블 살리기 운동이지만..
부디 잘 해결되길 바랍니다. 데레사님..
또 정 붙이면 고향이다 라는 노래가 있었던 거 같아요.
어디로 가시든지 데레사님을 좋아하실.. 데레사님께서 좋아하실..
정을 나누실 수 있는 많은 분들이 계실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하지만
노래가 되었던 인연.. 부디 헤어지지 말고 늘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2015/07/17 02:34:04  


dotorie

데레사님 우실것 같습니다.
트리오님과 같이 귀한 이웃님들과 헤어져야 하는 슬픔에..... 흑.흑.흑... 2015/07/17 06:30:12  


데레사

고맙습니다.
이렇게 생각해 주시는 마음들이 계셔서 더욱 조블을 떠나기가
싫은겁니다.

앞으로 어디에서 어떤 블로그에 가입을 하든 정 만큼은
변치 않을거라 믿으며 다시한번 감사 인사 드립니다. 2015/07/17 08:51:56  


선화

고운 마음결의 소유자 트리오님

저도 마음이 이랗게 이런데...데레사님은 어떨까?를 생각했어요
조블에선 데레사님같은 몇분께라도 그동안 감사드린다고
감사패라도 주셔야 옳다고 생각도 문득 했었지요

이심전심이라고...이랗게 선배님이 먼저 글을 올려 주셨습니다

손님들은 가셨나요? 무더위에 늘 건강 조심하시구요!!! 2015/07/17 11:35:27  


최용복

만나면 헤어지는게 순리지만

조블은 아쉽네요~~

이외수님 퍽 좋아하는데 그만큼 실망도 컸고요...

아무일도 손에 잡히지 않는다는 데레사님이 다시 조블에서 웃으셨으면 합니다! 2015/07/17 13:49:45  


Heart

trio 님 어디로 이사하시나요? 알려주세요.
트리오님의 왕팬 하트 드림~ 2015/07/18 00:38:58  


뒷산조망

간만에 정말 모처럼 들렸는데 조블이 없어진다하니

그나마 트리오님 지켜보았던 즐거움도 사라지는군요

내가 필요하면 항상 볼수 있을줄 알았는데...

금년말까지는 떠나지 않겠지요. 2015/07/18 01:15:19  


산성

트리오님
작별인사 그만 하시고 예전 글도 좀 열어 두시지요?
이 서글픈 노래에
기운 없으신 데레사님 더 슬퍼지실라...요.
그리고
조선블로그 존속 운동하시는 댁에 가셔서
지지 사인이라도 하나 해주시면...
희망이야 있던 없던,떠날 때 떠나시더라도...
안쓰러운 투정이라 여기시고 뭬야~하시면 안됨.
감사드립니다.언제나...

 2015/07/18 13:30:13  


산성

역시나 고우신 마음결 확인,
온 김에 저 서글프고 보드라운 노래
한참 듣다 가겠습니다...

 2015/07/18 17:56:45  


송파

하도 이음원에 안오셔서 이곳으로 와봤습니다^
저는 첼로(트리오님)님 으로~ 브로그와 이음원에서 댓글 문화를 알게 되었죠?
댓글 올리기만 하는데도
많은 것이~~ 리듬을 타기도하고, 띵~하고 상처를 입기도 하는데~~~~

언젠간 갑자기 트리오님이
큐피트의 금촉화살에 맞아 갑자기 사라지시게 되거나^
본향의 하늘을 보시면 어떻게할까 하고
괜 걱정도 했는데 이런 경우로 내리시게 되네요ㅠㅠ
모든 것이 너무 힘도 드셨죠?
이런 솜씨는(?) 타고나신 끼가 아니면 뵐수 없을것 같습니다.~
꼭 3D? 4D?영상으로 보는 것 같은
앞으로의 신시대의 종합예술을 보는 것 같아서,,,
다른 곳에서는 만족도가 덜 하죠 ㅎ
사진만 하시기에도 시간이 없으시겠지만
언제 어디서 어떻게라도 다시 만나뵙게 되기를
감히 청컨해 봅니다~
부디 건강하시구요~ 행복하시기를 빕니다~
*대리 만족하기도 하루 이틀이죠~~~ ㅎ
이음원의 **드림~
 2015/07/19 09:43:47  


선화

산성님 말씀에 100% 동의합니다!!!! ㅎㅎㅎ 2015/07/19 11:44:44  


벤자민

전 최근에 트리오님 일전 포스팅들
하나씩 하나씩 보면서 공부중이 었는데 ^^
사진공부 음악공부
아싑습니다

아직도 길고 긴~ 멀고 먼~ 5개월도 더 남았읍니다 ㅎㅎ
이번 26일날
시내 한공원에서 카메라 마켓이 열리지요
일년에 몇번 열려요
새것도 있지만 중고가 더 많지요
뭐 카메라 가라지세일 같은거지요
좋은게 많이 나온데요
자질 부질한 악세살이 좀 살라고 합니다
일전에 트리오님 일본 가실 때 삼빌이 들고가시는걸 보고
저도 이번 여행때 삼발이 들고 갔는데
주위에서 작가냐고 묻는 외국인들이 많았어요^^
작가 되는거 일순간 ㅋ

저는 요즘 불만이 조불 폐쇄도 폐쇄지만
그 소리 듣고 자꾸 벌써부터 마음의 동요를 느끼시는 분들이 많다는거지요
6개월은 긴 세월입니다
한명회는 7개월만에 태어났는데요 ^^

없어지면 어쩔 수없는 것이고
그때까지라도 마음 편히 하세요 2015/07/21 23:2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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