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너때문이야

바람부는 날...

후조 2015. 5. 9. 02:29

 

 

 

 

 


     우리집 꼬맹이가 열이나고 아파서 며칠 째 어린이 학교도 가지 못하여

     어쩔 수 없이 이 할미가 돌봐야 했습니다.

     어제는 열이 조금 내린듯 하니까 꼬맹이도 집 안이 답답한지

     자꾸만 나가자고 합니다.

     멀리 가지는 못하고 집 근처에서 놀다가 바람이 불어서 비눗방울을 날렸습니다.

     얼른 집 안에 들어가 카메라를 들고 나와

     연사로 열심히 샤터를 눌렀지요. ㅎㅎ

     순간적으로 수백장이 찍혔지만 몇 장 건지지 못했네요.

 

     극심한 가뭄으로 절수에 대한 강력한 조치가 내려진 날,

     밤새 비가 내리더니 화창한 아침이네요.

     오늘은 학교에 간다고 하네요.

     애기들 키울 때 가장 힘든 일은 애가 아플 때지요.

     대신 아파줄 수도 없고... 어리니 말도 제대로 못하고... ㅋㅋ

 

 

 


 

 

 

 


멜라니

어머나.. 세상에 벌써 저렇게 크다니..
세월은 정말 빠르다고 하지만.. 와..
(그만큼 저도 늙..었다는 뜻이지요 ㅜ.ㅜ)
귀엽고 총명한 아기..(이제는 아기가 아니지만요..)..
그런데, trio님이 할무니라니.. 안 믿겨요.
말씀 안하시면 큰 이모 쯤?으로 보이신다는 거 아시죠?

 2015/05/09 03:52:02  


dotorie

아고~~~ 예뻐라.....
옆에 있다면 꽉~~ 깨물것 같아요
하므니, 모델료 톡톡히 준비하셔야 할듯요.....ㅎㅎㅎ

다행히 비가 좀 왔군요.
그래도 가뭄이 해소되기에는 많이 부족할 것 같습니다.
물값이 곧 금값이 되겠다고 농담도 들리니요.

가끔씩 집앞에 개울같은 강이 불어나면
저 물 좀 캘리로 보낼 방법이 없을까 막연한 생각도 하게 되더라구요.
 2015/05/09 04:51:19  


참나무.

사진 잘 담은 할머니 계셔서 이댁 손녀는 참 좋겠어요

정말 예뻐서...참을 수가 없네요
-저 지각할 지도 모르겠네요...^^  2015/05/09 10:03:45  


선화

꼬마지만.. 이지적으로 생겼네요
고집세고 당돌하면서 귀여운?? 맞죠? ( 제가 좋아하는 타임!! ㅋ~~)

혹 하무니 닮은것 아닌지요? ㅎㅎㅎ

저도 그간 바빴습니다 / 손녀때문에 출사도 몬가시는군요?

이쁜 손녀랑 평안한 주말 보내세요~^^ 2015/05/09 14:58:02  


황남식

옥수수 삶은걸 찾는다고 온 시장을 헤멨는데 파는 할머니가 들어가셨더라고요.
오는길에 트리오님의 손주쯤 되는 아이가 뛰어다니는걸 한참 쳐다 보았습니다.
젊을적엔 아이들을 별로 귀여워하지 않했지만 세월이 조금씩 지날수록 그만큼 예뻐집니다.

요즘은 트리오님 방에 일찍 들어오는것 같습니다. 2015/05/09 21:22:31  


trio

멜님, 올만...
아직 애기지요.
애기도 아프니까 웃지도 않고 잘 먹지도 않고 어찌나 떼를 쓰는지..
그래도 비눗방울 보면서 한 두번 웃더라구요. ㅎㅎ

 2015/05/09 23:41:33  


trio

도토리님, 캘리포니아의 가믐..아주 심각해요.
그나마 비가 온다 생각했는데 하룻밤 지내고는 다시 화창해져버리네요.
잔디에 물을 주는 것도 제한이 많고, 집 앞에서 자동차를 닦는 일은 더 더욱 No!
아무리 문명이 발달했다고 하지만 인간이 할 수 없는 일도 많아요.
 2015/05/09 23:43:36  


trio

선화님, 꼬마지만 이지적? ㅎㅎ
그런데 저 닮지 않았고 아빠를 닮은 것같아요.
성격도... 우리 식구들은 모두 조금 수줍은 성격인데
아빠는 활달하거든요.
애가 어디에 가도 아무나 보고 하이! 하이! 라고 큰소리로 말하는데
아프니까... ㅋㅋ 애기들은 아플 때 제일 안타까워요.
 2015/05/09 23:45:40  


trio

참나무님, 아직은 사진 실력이 별로이지요. ㅋ
비비안 마이어 다큐.. 저도 봐야겠어요.
이곳에서도 그녀에 대해, 그녀의 사진.. 등등 화제가 되고 있지요.
어디 가시는 길이었는지 모르겠지만 지각하셨겠어요. ㅋ
 2015/05/09 23:45:45  


trio

옥수수...삶은 것 사니느라...
요즘 옥수수 철이지요? 이곳에는 white corn이라는 옥수수가 있는데
살이 하얗고 부드러워 저도 아주 좋아하지요.
마이크로 오븐에 껍질채 넣고 3분만 돌리면 되는데
한국옥수수는 알이 굻고 딱딱해서 아마 더 돌려야 될거예요.
시장 헤메시지 말고 사서 그렇게 해보세요. ㅎㅎ
 2015/05/09 23:50:41  


푸나무

아이 참 사랑스러운 아이네요.
이노래만큼요....
아니 더요.....
비누방울 을 바라보는 시선....... 2015/05/10 23:54:52  


황남식

새벽 1시30분.
후배 놈하고 피시방 3인석에 자리를 했습니다.오다가 1일 사고사로 고인이된 페이스북 최고 책임자의 아내 글을 보고 얼마나 감동적인지.

기억에서 희미해진 글들도 있겠지만..단연 압권이엇습니다.
강추입니다. 2015/05/11 01:24:54  


나를 찾으며...

저는 큰일났어요.
꼭 한 번 안아보고 싶고....ㅎㅎ
뽀뽀도 한 번 해보고 싶고..
그러면 안되죠?ㅎㅎ

이젠 감기 다 나아서 어린이 학교 다니나요?

함무니가 너를 사랑한다는 맘이
저절로 사진에 다 드러나있어요!!^^*
 2015/05/12 10:12:32  


청목

아 참 예쁘다, 귀엽다, 나도 저런 손주를 언제 볼까 했는데, 손주(男)가 이제 꼭 열 달 됐습니다. 한 보름 못 보고 있네요. 그새 일본여행 다녀왔고, 지금은 서울 딸애(未婚)집에 머물고 있는데 월요일께나 귀가를 할까...모처럼 블로그에 들어와 봤는데, 이 깜찍한 아가씨가 내 가슴을 울렁거리게 했습니다.

사진 중 세 번째가 가장 마음에 들고...4,5,6번은 꿈을 꾸는 천사의 영상을 잘 잡으셨는데 옥의 티같은 아쉬움은 6번 사진, 머리 위 여백이 조금 더 있게 아기를 약간만 낮춰 잡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안타까운 욕심이...8번 사진 역시 공주의 얼굴 측면이 조금이라도 나타났더라면 하는...그냥 괜한 바람이지요. 괘념 맙셔요.

손녀, 깨물고 싶죠? 2015/05/15 18:25: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