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너때문이야

9월에 듣고 싶은 노래

후조 2013. 9. 16. 09:04

<9월>

 

              -헤르만 헤세-

 

 

뜰이 슬퍼하고 있다.

 

비가 꽃 속으로 시원스레 빠져 들어간다

여름이 그 마지막을 향해

잠잠히 몸부림친다

 

잎새들이 하나씩 금빛 물방울이 되어

높은 아카시아 나무에서 굴러 떨어진다

 

죽어가는 정원의 꿈 속에서

여름이 깜짝 놀라 피로한 웃음을 띤다

 

여름은 지금 잠시동안

장미꽃과 더불어 잠들고 싶어한다

 

이윽고 여름은 서서히

피로한 그 큰 눈을 감는다.

 

**** 

 

  

 

2년전 9월...

렌트카로 2주간을 이태리와 스위스를 헤메였던, 무모했지만 화려했던

그 여행을 기억하며 듣고 싶어서 올립니다.

 

 

 

 

 

 

 

 

 


순이
Try to Remember
이 노래가 가슴을 적시는 아침입니다.
젊은 날의 한 때 이 노래를 몹시 좋아했는데
한동안 잊었었네요.
구월에 듣기 딱 좋은 노래입니다.
 2013/09/16 09:01:22  

흙둔지 Try to remember는 노래가 좋아서 그런지 몰라도
Perry Como를 비롯해 부른 가수들이 참 많은 노래지요.
언뜻 생각나는 가수들만 해도 The Brothers Four를 비롯해
여명, 나나 무스꾸리, Harry Belafonte, Patti Page,
Andy Williams 등 엄청 많은 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9월이면 항상 Billy Vaughn 악단의
Come September가 떠오르고 가 다음엔 가을편지가 떠오릅니다.

일취월장하시는 사진 솜씨가
망원렌즈 덕을 톡톡히 보는 것 같습니다. ^_^
 2013/09/16 09:07:16  

trio 순이님, 오랫만이지요?
요즘 젊은이들은 모르겠지만
아마 50대 이상이면 누구나 이 노래를 좋아할거예요.
건강하시지요? 감사합니다.
 2013/09/16 09:28:29  

trio Come September도 좋지요.
이곳은 사실 9월에 별로 가을 기분이 나지 않아요.
그래도 모국에서의 9월을 추억하며 9월이 되면 듣고 싶은 노래이지요.
사진? 일취월장...천만에요. ㅋㅋ
배울 것이 너무 너무 많다는 것을 알고 정말 놀랐습니다.
기초 포토샵을 배워서 조금 사용해 보았을 뿐이네요.
감사합니다.  2013/09/16 09:31:02  

바람돌 사진은 역시 흑백사진이
깊은 맛이 납니다.
잘 찍고, 잘 다듬어서 그런지도 모르겠네요.

추석 잘 보내시길 빕니다.
 2013/09/16 14:05:03  

보미^^ 멋지게 사셨군요. 2주간이나 이태리, 스위스를 여행하시구요.
여행은 즐거움과 풍요로움을 선사하지요. 스트레스도 날려주구요. 2013/09/16 16:35:57  

쥴리아스 사진 멋있습니다.. 특히 네번째와 여섯번째 ... 전문가가 다 되셨군요... ^^ 2013/09/16 18:51:56  

바위 이 노래는 시나트라의 노래인가요.
저는 나나 무스꾸리의 노래가 좋았습니다.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2013/09/16 23:37:50  

산성 흐르는 노래 들으니
옛생각(?)도 나면서 다정해지는 마음^^
편안한 쉼이 되는군요
 2013/09/17 17:17:05  

騎士 저도 나나 무스꾸리 노래가 좋습니다
9 월엔 릴케가 생각나지요
한나절 만 8 월의 태양 볕을 더 달라고 호소하는

흑백 사진이 예술입니다
흑백 사진 만이 지닌
컨트라스트의 깊은 오묘함
컬러가 감히 흉내 내지 못하지요
흑백 사진엔 철학과 사색이 있지요
흑백엔 감동이 있습니다
이제 사진이 프로의 경지에
도달 한 것 같습니다
추석 잘 쇠세요
거기도 달은 떠오르니까요 2013/09/18 08:55:44  

trio 보미님, 쥴리아스님, 바위님, 산성님, 기사님, 이제야 컴에 들어와서 댓글보고
이렇게 답글 드립니다. 죄송합니다.
헤르만 헤세의 시 '9월'을 올리고 시인의 이름도 쓰지 않았고
저도 나나 무스꾸리 노래도 좋아해서, 또 많은 분들이
나나 무스꾸리 노래가 더 좋다고 하셔서
나나 무스꾸리가 자기네 나라 언어(그리스어?)로 부른 것도 있고
또 헤리 베라폰데와 함께 부른 것도 한 동영상에 같이 있는 것이 있어서
노래도 바꾸고 수정하였습니다.
헤리 베라폰테의 노래도 오랫만에 들으니 너무 좋네요.
누가 불러도 좋은 노래...추억의 노래이지요.
추석 명절은 잘 지내고 계시지요?
감사하고...모두들 건강하세요.


 2013/09/18 23:05:58  

참나무. 이 포스팅 제가 읽은 날
하필 'come september'카페 간판이 제 디가에 잡혀서 우연이네 했지요
금산갤러리 간 날이었어요...

추석 명절 이제사 지난 것같습니다...
아까 뉴욕 시누이랑 통화할 때 추석 전이라했으니
트리오 님 계신 곳도 아직 추석 당일은 아니겠지요
 2013/09/19 17:55:28  

trio

참나무님, 저희는 한국명절은 지내지 않아요.
이곳에서는 휴일이 아니라 모두들 학교에 가고 직장에 가니까요.
그저 밝은 보름달을 보면서 추석인가 보다 하지요.
물론 가족이 많은 분들은 차례도 지내고 명절을 지내지요.

추석 지내시느라 힘드셨지요?
주부들이 가장 불만스러운 날이라고 하던데...ㅋㅋ
 2013/09/20 15:3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