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너때문이야

어느 시사전, 시와 사진의 만남

후조 2013. 9. 23. 07:05

 

지난 주 9월 20일 추석날 한인타운 올림픽과 웨스턴 코너에 있는

갤러리아 마켓이 있는 상가건물 2층 분수가 있는 광장에서

시사전 詩寫展이 열렸습니다.

 

 

 


 

시화전, 시인과 화가의 만남이 아니라

시사전, 시인과 사진작가의 만남이었습니다.

미주 시인협회의 시인들의 시를

남가주 사진작가 협회의 회원들의 사진에 넣어서

광장에서 전시를 한 것입니다.

남가주 한인사회에서는 처음으로 시도한 것이라고 합니다.

 

 

 

 

장소가 갤러리가 아닌 넒은 공간에 캠버스에 사진을 올려서

자연스럽게 진열을 해서 아무나 쉽게 대할 수 있게 한 것이

무척이나 좋았습니다.

사실 바쁜 이민생활에 어느 갤러리에 찾아간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고 그러다 보니 특정 갤러리에서 열리는 전시회는

오프닝하는 날 지인들이 참석하는 것이 고작이라

열심히 준비한 전시회를 많은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운 경우가 많은데 이곳은 아래층에는 마켓이 있고

이층에는 상가들, 3층에는 푸드 코트로 이층과 트여 있어서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공간이 었습니다.

 

 

 

 

 

 

 

 

 

 

 

 

 

 

 

 

 

남가주 사진작가 협회의 회원들도 년령층이 높은 편인데

미주시인협회의 회원들은 더 연세가 많은 시인들이었습니다.

하기사 바쁘고 힘든 이민생활에서 시를 쓰거나 사진을 찍는 일을

젊은 사람들이 하기가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시인들의 시가 금문교나 데스벨리의 풍경, 등 여행하면서 쓴 것도 많지만

어머니, 쟁기질, 시간, 노을, 남도로 가는 길, 등

모두 고향을 그리는 마음을 담은 시도 많았습니다.

 

마침 추석날이라 모두들 들뜬 분위기에서

기쁨으로 오프닝 잔치를 치렀지만

마음 속 깊은 곳에는 고향을 그리는 그리움과 외로움을

한아름씩 안고 있을 것같다는 생각은

나 만의 생각이었을까요?

 

 

 

 

 


士雄

시사전이라는 말은 처음 듣습니다.
시화전도 있으니 만들면 되는 거지요.ㅎㅎ
처음이 어렵지 다음부터는 쉽습니다. 2013/09/28 14:20:03  


trio

저도 처음 듣는 말이었습니다.
말이야 만들면 되고...ㅎㅎ
이민 생활 가운데서도 감성을 잃지 않고 시를 쓰시는 시인들이 계시다는 것에
마음이 훈훈해 지기도 했습니다.
사웅님,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2013/09/28 14:23:02  


바위

참으로 멋진 기획이라고 생각합니다.
시화전은 많이 봤고 청년 시절 직접 만들기도 했지만요.

이것의 효시는 잡지가 아닐가요.
잡지(사보 등)에는 오래 전부터 시와 사진을 함께 깔았거든요.
어쨌든 교민들의 우의를 다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트리오님도 멋진 사진을 제공하셨겠지요.

'오, 대니보이' 오랜만에 들어봅니다.
고교 때 '아, 목동아' 하고 노래 부르던 생각이 떠오릅니다.
흔한 곡이라 잊고 있었는데 모처럼 들으니 가슴이 짠~해집니다.
목소리도 참신하구요.

좋은 계절, 건강하세요.  2013/09/28 17:27:23  


바람돌

엘에이 교민들이 뜻있는 일을 많이 기획하는군요.
시와 사진은
결국은 예술인데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하겠지요.

최인호 선생이 떠날 때
"I love you."
"Me too."
라고 했다지요.

서로 많이많이 사랑하는 세상이기를 바랍니다. 2013/09/28 17:52:50  


magnolia

LA 갈때마다 갤러리아 들러서 냉면 사먹고, 쇼핑 하던 생각이 남니다.
살기좋은곳같아 부럽습니다. 겨울걱정 안해도 되니까요.
트리오님 사진 전시회 기다리겠습니다. 토론토에서 가도록 해볼 깨요. 냉면 사주신다면요 ㅎㅎㅎㅎ 2013/09/29 10:01:25  


trio

바위님, 에바 캐시디는 제가 너무나 좋아하는 가수예요.
그녀가 부르는 노래가 다 좋아요.
언제 들어도 가슴이 짠~해지지요.
건강하세요. 바위님!
 2013/09/29 21:57:31  


trio

바람돌님, 이민생활에서도 문화적인 행사를 많이 하면서 지내요.
조금 어설프기도 하지만요.
최인호 작가의 부음소식에 마음이 서글퍼지네요.
누구나 가는 인생이지만...
건강하세요, 바람돌님!
 2013/09/29 21:59:53  


trio

Magnolia 선배님, 갤러리아 몰을 아시는군요.
언제라도 오시면 냉면 뿐 아니라 갈비도 사드리지요.
그런데 사진전시회는. .. 10년쯤 후에나 할 수 있을까요? ㅎㅎ
그 때쯤이면 꼬부랑...ㅋㅋ
건강하세요. 선배님!
 2013/09/29 22: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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