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s Angeles의 LA County Museum (LACMA)이
한국관 전임 부 큐레이터로 예일대학에서 미술사를 전공하고
하버드 대학에서 동아시아학으로 석사학위, USC에서 미술사로
박사학위을 받은 한인 Virginia Moon 박사를 선임하고
최근에 한국 국립중앙박물관의 후원으로 전시 작품을 보강하는 등
새로운 모습으로 단장이 되었다는 소식에 다녀온
엘이이 카운티 뮤지엄(LACMA)의 외부 모습니다.
또한 최근에 LACMA가 소장하고 있던
문정왕후 어보를 한국에 반환하는 것이 결정되었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6.25 전쟁 당시 불법으로 반출되었었는데 그동안 소장하고 있던 LACMA측에서
어보가 도난품이라는 증거를 인정하고 한미우호증진의 차원에서
조건없는 환수를 결정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그동안 시민단체 문화재 제자리 찾기(대표:혜문스님)가 증거자료를 제출하는 등
꾸준히 노력한 결과라고 합니다.
(image from Koreatimes.com)
문정왕후 어보는 조선 11대 임금인 중중의 왕후 문정왕후의 인장으로
가로 세로 10.1cm, 높이 6.45cm의 도장에 거북 모양의 손잡이(윗사진참조)가 달려있는데
왕과 왕비, 세자와 세자빈 등 존호를 올릴 때 사용하던,
왕가의 권위를 상징하는 도장이라고 하네요.
대외적으로 사용되는 임금의 집무용 도장인 국새와 달리
왕실의 혼례나 책봉 등 궁중의식에서 의례용으로 사용되던
왕과 왕비의 어보는 사후 왕실사당인 종묘에 안치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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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한국관을 업그레이드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는 하나
일본관이나 중국관에 비해서는 아직도 초라하고 작품도 그다지 많지 않는 것은 사실입니다.
다행이 한국인 부 큐레이터를 선임했다고 하니 앞으로 좀 더 기대를 해도 될 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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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의 표현주의 화가인 프랑스의 앙리 마티스(Henri Matisse, 1869-1954)가
LA의 거부이며 미술품 애호가이며 수집가였던 시드니 브로디(Sidney F, Brody)의 베버리 힐에 있는
저택의 패티오 벽을 장식해 주었던 세라믹 타일로된 La Gerbe: The Sheaf (한 다발)이라는 제목의 벽화를
시드니 브로디의 사망 후에 아내 프랜시스가 LACMA에 기증하겠다고 약속했고
2009년 프랜시스가 사망하면서 이곳으로 옮겨와
영구 소장품이 된 것을 처음으로 일반에게 공개하고 있었습니다.
도대체 어떤 부호이길래 프랑스 화가에게 작품을 의뢰하였을까 궁금하여 검색하여 보니
미술 수집가이기도 했던 그의 저택의 내부 모습과
마티스의 벽화가 결려있던 패티오 등의 사진들이 나오는데 마치 박물관같네요.
베버리 힐... 역시 세계적인 부호들이 사는 곳이라
이런 집들이 한 두군데가 아닐 것입니다. ㅋㅋ
문정왕후의 어보가 고국에 돌아간다는 소식에
체코의 국민음악가 베드리히 스메타나가 작곡한
<나의 조국>이 듣고 싶어졌습니다.
유명한 2악장 "몰다우"입니다.
추석...잘 지내셨지요?
2013/09/23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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