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1900년 몽마르뜨의 카페, 카바레, 서커스 광대그림들

후조 2015. 8. 2. 04:59

 

 

 

 

1900년 몽마르뜨 전시회에는

"Cafe-Concerts, Absinthe drinker, Cabarets"라는 타이틀로

이 당시의 카페나 카바레, 그리고 이곳에서

압상트라는 독한 술을 마시는 사람들의 그림을 전시하고 있었고

"The Dream World of the circus"라는 타이틀로

광대들과 서커스 사람들에 대한 그림도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몽마르뜨에는 40 여개의 카페가 있었고 카바레 등 여러가지 클럽이 있었다고 합니다.

대표적인 카바레로 빨간풍차라는 뜻의 물랑루즈가 있었고

물랑루즈는 아직도 캉캉춤으로 관광객들을 불러들이고 있지요.

 

이들 화가들, 예술가들은 모두가 한결같이 가난했고 불행했고 고독한 가운데

카페나 카바레를 중심으로 독한 압상트를 마시며 춤을 추며

그림을 그리며 그리워하며......예술혼을 불태운 화가들인데

후대인들은 이 시대를 La Belle Époque, 아름다운 시절, 좋은 시절로

기억하고 있으니....참으로 아이러니합니다.

물론 미술사적인 큰 의미가 있겠지만요.

 

여기에서도 앙리 툴루즈 로트렉은 역시 빼놓은 수 없는 화가이네요.

그의 많은 그림들이 전시되고 있어서 마치 그를 위한 전시회로 착각할 정도였습니다.

다음에 올릴 포스팅에도 여전히 그의 포스터들이 많거든요.

 

 


 

 



위의 그림들이 모두 앙리 툴루즈 로트렉의 작품들입니다.


 

 

 

Pablo Piccaso, Woman sitting on the terrace of a cafe,1901

Jean Louis Forain,

Emile Bernard, La Brasserie, ca. 1885

Auguste Chabaud, Sandwich-men, 1907

Kees Van Dongen, Absinthe drinker, ca. 1902

 

 

Pablo Piccaso, 

Jean-Louis Forain, ca. 1885, Absinthe or Worker asking for champagne,

Alexis Merodack-Jeanneau, Woman with Absinthe, 1906

 

Kees Van Dongen, Au cafe, 1901

 

 

 

 

Henri-Gabriel Ibels, Phantomine, 1898

 

 


Henri de Toulouse-Lautrec, La Clownesse assise,

Mademoisell Ch-U-Ka-O, 1896

 

로트렉의 작품 "여자 광대"

 This is one of Toulouse-Lautrec's favourite motifs,   the female clown Ch-U-Ka-O, who performed at the Moulin Rouge. Her Japanese sounding name was derived from

'Chahut', the name of a type of can can dance, and the word 'chaos' - a reference to the enthusiastic reaction   of the audience whenever she appeared.

 

 

 


로트렉의 작품, Trepeze artist adjusting her jersey, 1890

 

 



위의 6개 작품은 앙리 드 툴루즈 로트렉의 서커스 시리즈입니다.


 

 

Kees Van Dongen, 1905/06, The equestrians of circus Medrano

 

Georges Rouault, Head of a tragic clown, 1904/05

 

Autuste Chabaud, Le Clown, 1907/08

 

Alexis Merodack-Jeanneau, Two clowns, 1905

 

Louis Anquetin, Cirque Fernando, 1887

 

 

Max Jocob, At the circus, 1912


Georges Rouault, 1907-10

Alexis Merodack-Jeanneau, Clown with blue ball, 1906

Kees Van Dongen, Old clown, 1910

Pablo Picasso, 1905 Acrobat and girl

 

지금도 서울에 서커스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곳에서는 라스베가스에 항상 있지요.  물론 예전과는

전혀 다른 서커스이지만요.

 

어렸을 때 동네에 서커스단이 들어오면 온 동네가

축제 분위기였던 것이 기억됩니다.  그리고 가냘픈

서커스단원이 아슬아슬하게 하는 곡예를 손에 땀을

쥐며 관람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 당시나 지금이나 광대들, 삐에로, 서커스 사람들의

삶은 지극히 고단하고 힘든 삶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몽마르뜨 묘지에서 찍어 온 쟈크 오펜바흐의 묘지

 

쟈크 오펜바흐의 오페라 <지옥의 오르페우스>의 서곡

 

"Orpheus in the Underworld Overture" 입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캉캉춤 멜로디가 이 서곡에 있지요

 

오페라 <호프만의 이야기> 뿐만 아니라 첼로곡 <쟈클린의 눈물>로도 유명한

 

오펜바흐(Jacques Offenbach. 1819-1880)의 <지옥의 오르페우스>는

 

1858년에 빠리에서 초연된 이후 캉캉 춤으로 대단한 인기를 누려왔습니다.



 2014/09/24 07:53


 

 


Anne

아침부터 확실하게 공부합니다.
음악까지 세트로 ㅎㅎ
이렇게 꼼꼼히 올려주시니 참 좋네요.

Have a nice day!!! 2014/09/24 08:26:27  


참나무.

...그나저나 이 귀한 사진을 많이도 담으셔서 편집하기도 힘드셨겠어요

벨 에포크...그 시절을 배경으로 한 우디 엘런 영화도 떠오릅니다
미드 나잇... 최근에 본 콜린 퍼즈가 중국마술사로 분한 ..제목이 뭐더라...;;

여튼 차분하게 잘 정리해주신 덕분에 고맙게 잘 봤습니다
화집에서도 못 본 작품들도 많네요...



 2014/09/24 22:13:32  


trio

앤님,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그 많은 그림들 찍어왔으니...
저도 공부삼아 올리고 있답니다.
음악과 세트...제 포스팅들은 거의 그런건데 이제야 아셨나봐요. ㅎㅎ
감사합니다. 앤님! 가을이지요?
 2014/09/24 23:43:06  


trio

그래요, 워낙 사진이 많다보니 올리는 것도 힘이 드네요.

아는 만큼 본다는데...다행이 제가 좋아하는 화가들,
특히 로트렉의 그림이 많아서
정신없이 담아왔더니...이렇게 많네요.

아직 한번 더 올려야 끝나게 되니
이 전시회가 얼마만큼 충실했던 전시회였는지 짐작이 가시지요?
참으로 멋진 전시회였던 것같아요.

현지니...어린이집에 가니 참나무님 방이 더욱 화려해지겠지요?
감사합니다.
 2014/09/24 23:47:03  


푸나무

음 전시회 같아요.
그것두 쉬 잡해보지않는
익숙하지 않는 그림들....
로트랙의 서커스 시리즈...재미나요.
너무 많아서 언제
날잡아서 차분히 봐야겠어요.

멋진 그림을 한참 보다보니
글만 디립다 쓰는 ㅋㅋ
제 블로그가 시시해보여요. ㅠㅠ
 2014/09/25 00:23:35  


trio

무슨 말씀... 저야 글을 못 쓰니 사진만 디립다 올리는걸요. ㅎㅎ
그런데 아직도 안 주무세요? 그곳이 자정이 훨씬 넘었을텐데...
가을 타시나 보네요. 잠이 보약이래요. 편히 주무세요.

 2014/09/25 00:47:58  


멜라니

빠리에 가면 바에 가서 에머럴드 빛의 압생뜨 한잔 앞에 놓고
고흐와 로트렉을 기억하기.
술은 딱 한방울만 입에 댈 것..-> 이게 제 버킷 리스트에 있습니다 ㅎ

얼마 전에 라스베가스 MGM 카쇼 공연 중에 서커스 단원이 케이블이 끊겨
죽었다는 뉴스를 접했었지요. 말씀대로.. 예나 지금이나
참 슬픈 삶 인 거 같아요. 지금이야 돈을 많이 받는다고는 하나
그런 쇼를 보면 정말 아슬아슬해서 눈을 감아 버리거리는 경우가 많거든요.

올리신 그림들 중에 Kees Van Dongen 의 old clown 이 눈길이 가 한참 보다보니..
마음이 짠해 오네요
 2014/09/25 07:40:19  


trio

멜라니님, 압상트라는 술은 환각작용을 일으키는 약초가 들어간 술이었대요.
그래서 '초록색 악마'라고도 불렀다고 하는데 그 폐해가 너무 커서
오랫동안 금지가 됬다가 최근에 약초를 빼고 출시되고 있다고 해요.

다움의 음원에 같은 글을 올렸는데 그런 댓글이 올라왔더군요.
그래서 알게 되었어요. 그런 약초를 뺀 압상트이니까
한방울보다는 조금 더 마셔도 될 것같아요.ㅎㅎ

저도 키스 반 동겐의 그 '늙은 광대' 그림이 가장 눈길을 끌더군요.
워낙 광대, 창녀, 모델, 심지어는 배우, 때로는 깡패들도 늙으면
왠지 슬프게 느껴지거든요.
 2014/09/25 07:57:04  


Anne

저는 옛날에
레마르크의 '개선문'이나
헤밍웨이 소설의 파리이야기에
압상트가 많이 나와서
싸구려라기보다 멋지게 생각되었거든요.
그게 그러니까
전쟁 중이니 그런 술 밖에 없었던가... 싶네요. 2014/09/25 08:53:17  


trio

앤님, 그래요, 혼란의 시대였으니까 그런 술도 나온 것이 아닌지 싶습니다.
우리들의 지금 이 시대를 100년 뒤에는 어떻게 조명할지...궁금해지기도 해요.
모두들 셀폰을 쓰고 모두들 자동차로 다니고...인터넷으로 서로 교통하고...ㅎㅎ
이 시대의 추상화들, 더 나아가서 사진을 포토샵으로 만든 digital fine art......
다 헤아릴 수 없는 많은 것들을 말이예요.
 2014/09/25 09:27:01  


나를 찾으며...

저두 어릴 때 저희 동네 강변에 들어온 서커스,,
어른들 손잡고 밤에 구경갔던 기억이 나요.ㅎㅎㅎ
오 육년 전인가 , 북한 서커스단이 잠실을 찾아왔을때
한 번 가서 봤던 기억두 있구요.
아마 서울엔 없지 않나? 정확히는 잘 모르겠어요.ㅎㅎ

오래전 영화, 니콜 키드먼과 이완 맥그리거
두배우가 출연했던 '물랭루즈'라는 영화를 봤더랬어요,
그 당시 그 곳 실상이 아주 잘 드러난 영화였었는데
몸이 병들었어도 궁핍한 생활로 인해 그런 생활 전선에서 벗어날 수도 없었던
그들의 생활이 참으로 가슴아프게다가왔더랬어요.
올리신 그림들처럼 말이죠.ㅎㅎㅎ.
세월이 흘러 시대가 다를 뿐이지 사실 그런 우리들의 자화상은
오늘날의 현실에서도 엄연히 존재하고 있질 않나? 어두운 뒷골목의 이야기들...
아휴~ 괜히 그 시대 아픔들이 묻어나는 그림들을 들여다보다가 ....

기나긴 몽마르트 이야기가 정말 앞으로 더 기대되어집니다.^^* 2014/09/25 21:02:33  


trio

나찾님, 물랑루즈 영화 찾아서 봐야겠네요.
그래요. 시대가 다를지라도 오늘날도 그러한 세계가 여전히 존재하고 있겠지요.
다만 우리들이 관심을 가지지 않고 잘 알지 못할 뿐이겠지요.
 2014/09/27 05:2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