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너때문이야

자연의 아름다움에도 감사를...

후조 2014. 11. 28. 13:21

 

 

 

 

 

 

올 한 해도 어찌나 빠르게 지났는지

또 추수 감사절을 맞이합니다.

작년에는 필라델피아에 있는 막내 딸집에 가서 추수감사절을 지냈는데

오늘은 둘째가 터키를 굽는다고 저한테는 아무 것도 하지 말고

그저 오기만 하라고 하네요.

 

이곳에서는 추수 감사절이 한국의 추석이나 다름없는 큰 명절이지요.

이민와서 사는 이민자들도 '로마에 가면 로마법대로' 라는 말대로

이곳의 명절을 지낼 수 밖에 없습니다.

 

 

 

 

 

 

 

 

 

 

 

 


 

 

 

 

 

 

 

 

 


 

지난 한 해를 돌아보니

감사할 일이 너무 너무 많습니다.

일일이 다 기록하지 않아도...

 

그런데 언제나 가족이나 일신상의 일들에 대해서만 감사를 해 왔는데

이 아침 사진을 정리하다가 추운 겨울 눈 속에서 발견한 이 아름다움에 대해서도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자연을 통하여 우리에게 무상으로 선물하는 이 아름다움...

이루 다 헤아릴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도 일주일 전에 큰형부가 위문폐쇠증으로 입원해 계셔서

내시경으로 간단한 시술을 하고 여러가지 검사를 더 하고 있는 중인데

의사들도 진단을 내리지 못한다고, 시간을 더 달라고만 한다니..

아직 간병인을 구할 단계가 아니라 언니가 병원에서 함께 지내고 계신다는 소식에

마음이 무너져서 이 일을 인하여서는 얼른 감사한 마음이 들지 않고 있습니다.

 

"감사로 제사를 지내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나니

그의 행위를 옳게 하는 자에게 내가 하나님의 구원을 보이리라"

시편 50편에 있는 말씀인데

마음은 이미 언니한테 가 있지만 현실이 그렇지 못함을 슬퍼하며

신실하지 못하고 어리석어서 입으로만 하는 감사 조차 할 수 없는 심정입니다.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빌립보서 4장에 있는 말씀을 묵상해 봅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인도하시고 지켜보시며 나보다 나를 더 잘 아시는 하나님이신데

무엇을 어떻게 아뢰야 할지...



 

Happy Thanksgiving!

 

2014년 추수감사절 날 아침에

 

 

 

 


 

 

 

 

 

 


Dionysos

사진이 좋습니다. 눈이 많이 왔나 봅니다.
헌데 6장만 보입니다.

Daum에 올린 사진은 여기서 안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2014/11/28 13:57:08  


Anne

보이는 사진만 보죠, 머.
새 먹이는 많은데
먹을 새가 없는게....
미국이라서 그럴까? 합니다.
풍족한 나라. 2014/11/28 16:23:39  


선화

저두요~~ 서너장만 보입니다

그러나 추수감사절날 감사한 마음과
형부의 건강때문에 그 애틋한 마음도
잘 읽고 갑니다.................^^

 2014/11/28 17:49:20  


trio

디오니소스님, 제 컴에서는 로그인 하지 않고도 다 잘 보이는데
왜 그럴까요? 다시 한번 보시고 알려주실래요?
 2014/11/29 01:03:26  


trio

앤님.. 빨간 열매를 새들이 얼마나 많이 와서 먹는지...
그런데 새 한마리 렌즈에 예쁘게 담아보겠다고 열심히 찍었는데
몇 장 못건졌네요. 제가 인내심이 별로 없나봐요.
평소에도 새나 동물 사진...별로 못 찍어요.
기다리다가 어깨 아프고 고개 아퍼서 그냥 포기해 버려요. ㅋ
사진 찾아서 올려볼께요.
 2014/11/29 01:03:58  


trio

선화님, 사진이 제 컴에서는 다 잘 보이는데...ㅋ

그런데 저도 푸드 건조기 주문해서 받았는데
과일 일일이 씻어서 썰어서 널어놓는 것...장난이 아니게 일이 많네요.
얼마 사용하지 못하고 누구 주어버릴 것같아요. ㅋ
부엌 세제 퐁퐁 트리오인데..살림 못해요. 아니 거의 안 해요.
물론 젊어서는 그래도 잘 했는데 나이 먹으면서 하기 싫어지더라구요.ㅋ
 2014/11/29 01:08:18  


멜라니

저는 사진이 다 잘 보입니다.
더운 곳에 사는 제게 갑자기 겨울과 크리스마스가 확 다가오는 느낌을 주는 사진들..
멋있어요 trio님.

더 좋은 것으로 채우시려는 하나님..
제가 힘들 때 마다 이런 말씀을 해주시는 분들을 이해 못했는데..
지금 제가 이런 말씀을 드리네요 trio님..
 2014/11/29 01:58:55  


trio

다행이네요. 어제는 인터넷 연결상태가 안 좋아서
그런 현상이 있었나 봅니다.
그나 저나...조블의 인터넷 상태...
가끔 그런 일이 생길 때마다 너무 속상해요.
인터넷 세상의 허무함이 절실하게 느껴져서요. ㅋ
멜님, 감사절 잘 지내셨어요?
 2014/11/29 02:06:23  


순이


저도 위에 6장만 사진이 보입니다.
아마 컴퓨터에 따라 다른가 봅니다.
사진이 너무 예쁘고 색감이 좋습니다.
 2014/11/29 10:04:54  


김삿갓

인터넷이 안좋았던게 아니라 조블 시스템 메인터넨스
를 했을겁니다. 그걸 알리는 메세지도 블로그홈 페이지에
몇칠동안 떠 있었고요. 모르셔서 다른 생각 하시는 것 같아
지나가다 알려 드리고 갑니다. 좋은시간 되십시요 ^_________^ 2014/11/29 10:41:19  


dotorie

저는 사진 15장 보이고 다 예쁘네요.

어제 저도 하루종일 블로그가 안되 애꿎은 짝지한테 짜증을 냈었어요.
수요일 폭설로 인해 정전된곳이 많아 인터넷도 안되나 했는데
조블이 문제가 있었더군요.

집안에 우환이 있으시니 걱정 되시겠습니다.
좋은 소식이 있으시길 빌어요...
 2014/11/29 10:48:25  


산성

처음보다는 사진들이 잘 보이지만
여전히 맨 마지막 사진은 안보이네요.

이파리 떨궈낸 열매들
그 위에 내려 앉은 눈송이가
작고 보드라운 솜이불 같아요.

남은 한 해 잘 보내시고,
아픔 속에 계신 분도 얼른 나아지시길 빕니다.

 2014/11/30 10:52:30  


Anne

오.
오늘보니
안 보이던 멋진 사진이 다 떴네요.
새는 안 보이지만 상상으로 볼께요 ㅎㅎ
산성님 안 보인다는 맨 마지막 사진.
멋지군요. 2014/12/01 09:15:14  


산성

저 고운 색으로 스카프 한 장!^^ 2014/12/01 10:40:51  


푸나무

아 눈사진 정말 멋지네욤
우린 11월 초에 추수감사절 보냈답니다.
미국과는 좀 다르긴 하지만요. ㅎ 2014/12/02 00:02:21  


trio

순이님, 귀한 걸음 감사합니다.

김삿갓님, 조블이 가끔 그럴 때는 정말 참담해요.
블로그 홈페이지를 보지 못했었거든요.
감사합니다.

도토리님, 인터넷세상이 좋아도 이런 일이 있을 때는 황당하지요?
우주의 미아가 된 것같고...어디에 호소할 길도 없으니까요. ㅋㅋ
저야 이곳에서 아무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지만
서울에 있는 형제들이 모두 수고가 많고 특히 언니가 힘드실거예요.
연락도 잘 안되고...ㅋ 동생을 통해서 소식만 듣고 있어요.

산성님, 저도 이 색을 좋아해서..그렇게 해본거예요.
옥색 스카프...저도 한장...겨울에 신선해보일 것같아요.ㅎ

앤님, 새 사진...별로 멋지지 않아서 아직 못 올렸네요.ㅋ

푸나무님, 11월에 어떻게 추수감사절을 보내셨는지 궁금하네요. ㅎ
 2014/12/03 04:26:31